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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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나리님 [들꽃]

일시:2009년 6월 26일 금요일 무더운 날

장소:관악산 수영장능선 마눌이와 함께

코스:서울대 교수회관-수영장능선-관악산 정상-말바위능선-칼바위능선-

     삿갓승군-버섯바위능선-서울대 2공학관

     (오전 10시20분 산행 시작 하산 오후 2시)


돌양지꽃이 아직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네.

반갑다. 노란 돌양지꽃. 수영장능선 들어서자 마자 반겨주구나.

오늘 산행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나왔다. 내일 설악산 산행 워밍업 차원이다.

근 1주일간 운동을 게을리하여 몸상태를 조절하고 점검하고 싶은 것이다.

첫 발을 딛지마자 너를 만나 반갑다.

헉 이게 무슨꽃이야. 난초의 종류인데 이름모른 꽃이다.

산행 시작하자마자 대박을 건진 것이다. 관악산에서

생각지도 않은 꽃을 보니 기쁘다. 일단 사진으로 담고

집에 와서 찾아본다. 너의 이름이 병아리 난초이구나.

척박한 관악에서 너의 얼굴을 보게돼 기쁘다.


정상으로 깊어간다. 곳곳에서 나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씩 또는 무리지어 핀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혼자다.

나리들은 옆에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한가 보다.

이 녀석은 털도 없는게 고개를 숙이고 있어 하늘나리는 아니고

땅을 쳐다 보지도 않으니 중나리라고 부를까.

옻나무 밑에 땅딸막한 나리님

고개숙이고 있네요. 그럼 땅나리라고 불러드릴까요.

옻나무가 위에서 가로막아 고개를 들수가 없지요.

그냥 땅나리라고 사세요.


위대한 생명의 탄생이다. 생명의 존엄성을 말해준다.

돌 틈에서 꽃을 핀 돌양지꽃. 거친세파를 이겨낸 꽃.

너의 앞에서면 숙연해진다.


수영장 능선 중턱이다. 관목류의 꽃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예쁘게 피었다.

이름을 찾아줄테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


드디어 관악산 정상이다. 저 아래 연주암이 보인다.

가파른 암벽에 노란 기린초가 이쁘게 얼굴을 내민다.

절을 배경으로 담아 보고 싶지만 어렵구먼.


 

말바위 능선의 나리님이다. 가파른 벼랑에 붙어 있다.

물도 없는 곳에서 이슬을 먹고 사는 고귀한 나리다.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핀 꽃이 아름답다.


칼바위 능선에 핀 나리 두송이.

가파른 절벽이라 꽃을 담기가 쉽지 않다. 렌즈를 보지 않고 드리대며

셔터를 누른다. 감으로 기상관측소 골프공을 렌즈에 넣는다.

그런대로 잘 나온듯 싶다.


 

관악산, 나리꽃, 병아리난초
posted at 2009/06/26 16:55: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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