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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의 보양식 삼계탕 [맛집]

 

삼복더위가 시작되고 복날이 다가온다.  칠월 셋째주 마지막 날이 초복이다.

땀이 많은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보양식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장어탕과 삼계탕 그리고 민어탕이다.


장어탕은 바닷장어와 민물장어가 있다.

갯장어는 통영이 유명하다. 반면에 민물은 고창의 풍천장어를 알아준다.

민어는 임자도산이 최고다. 워낙 비싸고 귀한 음식이라 접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장어와 민어는 서울에서 맛보기 쉽지 않다.


대중적인 보양식은 삼계탕이다.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민어탕을 최고의 보양식으로 쳤다.

반면에 삼계탕은 보통사람들이 먹는 보양식이다.


복날 그냥 지나치면 몹시 섭섭하다. 더군다나 토요일 아닌가.

부서원 모두 쉬는 토요일에 출근시킬 수도 없고 앞당겨 초복풀이를 한다.

여기서 좀 멀리 움직인다. 삼청동을 넘어서 북촌까지 간다.


성북동 누룽지 백숙집이다. 11시 반에 출발했는데 12시에 도착했다.

손님들은 벌써 출입구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미리 출발한 직원이 예약을 하여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메밀전이 나온다. 요새 메밀은 웰빙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가벼운 메밀전으로 목을 부드럽게 축인다.

어린시절엔 할머니표 메밀죽을 많이 먹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어김없이

나오는 메밀죽이다. 동생들도 미끌거려 모두 싫어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맷돌에 메밀넣고 돌리며 음식준비를 한다.


그렇게 먹기 싫어했던 메밀전을 지금은 웰빙식품으로 뜨고 있다.

일단 백숙이 나오기 전에 준비된 메밀전으로 입가심을 한다.

드디어 기다리는 백숙이다. 장어는 통영으로 민어는 목포까지 가야 맛본다.

삼계탕은 발품을 팔지 안해도 얼마든지 맛 볼 수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서민 음식이라 했나보다.


푹 삶아져 아주 부드럽다. 네명에 백숙이 하나 나오고 누룽지 죽이 나온다.

가격은 백숙+메밀전+누룽지탕 세트로 3만7천원이다.

단지 흠이 있다면 점심엔 술이 없다. 조금 아쉽다.


누룽지탕이다. 백숙을 먹고나서 탕을 먹는다.

대부분 삼계탕엔 찹쌀로 탕을 하는데 이 곳은 누룽지를 사용한다.

고소한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상호가 성북동 누룽지 백숙이다.

거기에서 메밀수제비와 국수가 있다.

메밀수제비와 비빔국수 가격은 7천원이다.


삼복더위에 목포까지 가서 떡처럼 두툼하게 썰어 나오는 민어회도 못 먹고

머리 뼈로 끓인 민어탕 구경도 힘들다.

그렇다고 통영에 가서 장어를 잘게 썰어서 고사리와 숙주나물을 넣어서

바글바글 끓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는 장어탕도 언감생심이다.


가만히 앉아서 삼복더위 그냥 넘길 수 없다.

성북동까지 가서 조출한 삼계탕으로 초복을 달랜다.

삼계탕 아이 맛있어~

삼계탕, 장어, 민어, 성북동
posted at 2008/07/18 12:08: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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