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태그 '해금강'에 해당하는 글 3건

환상의 섬 해금강 가는 길 [여행]

신선이 머물다 간 곳

거제도 도장포 마을 신선대엔 신선이 없다

하지만 방문자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다.


바람이 멈춘 곳

구불구불한 해안 바위

파도만 말없이 밀려 왔다 하얗게 부서진다.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오른편으로 가면 신선대

왼쪽으로 접어 들면 바람의 언덕이다.


차에서 잠깐 내린다

신선대에서 신선이 되고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이 된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초록언덕

흑염소가 평화롭게 노릴고 있다

신선대로 들어가는 길이 아름답다

언덕엔 흑염소와 꽃이 있다.


한 발만 더 내딛으면 신선대

하얀 파도 자갈밭 닦고 쓸고의 반복

모래밭을 하얀색으로 칠한다.

시원한 파도소리

그림같은 바닷가

눈도 귀도 호강을 한다.


갯내음 물씬 나는 곳에서

진한 커피향이 그립다

바로 여기에 그 커피가 있다.

드디어 신선대 암벽

하늘도 조용하게 잠들고

신선대엔 파도소리만 들린다.


여기 신선대에서

모처럼 가족사진을 담는다

헌데 찍사는 늘 빠진다.

도장포 유람선 선착장

이 마을 종점이 바람의 언덕

고즈넉한 해안엔 고깃배가 바쁘다.


아직 유람선은 포구에 대기하고 있다

이곳의 유람선을 어디를 가는가

외도와 해금강으로 간다는데…

도장포 마을의 북쪽 끝

바람이 있어 아름다운 마을

바람의 언덕이다.


탁 트인 전망 좋은 곳

가슴이 따뜻한 곳이다

여기서 드리마 순수시대와 이브의 화원 그리고 회전목마

영화 종려나무 숲을 촬영했다고 한다.


여유가 넘치는 풍경

포근한 언덕에서

찍사와 함께 담아 보자.

거제도 남단 구조라 선착장

여기서 해금강으로 간다

유람선 규모가 작은 편이다.


갈매기 뒤끝이라 출렁거리는 바다

너울 때문에 배가 흔들리고

선장은 승객들이 긴장하면 멀미한다고

노래 한 곡조 친절 서비스 베푼다.

선장님 노래솜씨 끝내준다

어느새 유람선은 해금강에 다가 선다

우뚝 솟은 바위섬이 눈 앞에 있다.


해금강이 보이니 선실 밖으로 나가라 한다

그런데 뱃머리를 기준으로 앉아 있던 자리로 가야한다

왼쪽은 왼쪽으로 오른쪽은 오른쪽으로


유람선은 해금강을 오른쪽으로 안고 돈다

그래서 왼쪽에선 조망이 안된다

일단 사진 찍기에 시야가 확보 안된다.


바위섬에 참나리와 소나무

돌에 새겨진 무수한 그림

환상의 섬이다.

천년의 세월동안

바람에 파도에 씻기고 씻겨

암벽은 아름다운 조각품이다.


이런 멋진 그림

왼쪽에서 보고 가니 아쉽다

해금강 유람선 여행할 땐

반드시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우뚝 솟은 남자 코인가

촛대바위인가

왼쪽에선 렌즈에 잡히지 않는다.


황홀한 자연동굴

선장을 잘 만나야 들어간다고 한다

해금강 유람은 길어야 10분이다.


그리고 섬여행 팁하나

여름철은 피하고 10월에서 11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땐 해무가 없어 전망이 좋다.




거제도, 해금강, 신선대, 바람의 언덕
posted at 2008/07/31 14:21: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해금강의 참나리꽃 [들꽃]

거제도 가는 길의 해안은 절경이다

깍아자는 듯한 절벽에 핀 꽃

천년의 세월을 견디어 온 빛깔이 곱다.


여기는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부르는 해금강

절벽에 참나리꽃이 한창이다

바위틈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오늘도 날개를 펴고 있다.


해금강의 참나리는 가까이서 담을 수가 없다.

유람선을 타고 스펴가듯이 볼 뿐이다

단지 눈으로만 즐긴다.


곱디 고운 이 꽃은 바람의 언덕에서 잡은 꽃이다.

전망 좋은 바람의 언덕에 핀 꽃

절개지에 기어 올라 렌즈에 담았다.

절벽 중턱에 참나리꽃의 무리

그냥 지나치긴 아쉽다

엉금엉금 기어 올라 간신히 카메레에 담는다.


색깔이 아주 곱다

거제의 해풍을 맞고 자란 자연의 참나리꽃

한마디로 때깔 끝내준다

바람의 언덕 해안가

나홀로 핀 참나리꽃

키는 훌쩍 커서 눈에 돋보인다.


뱃고동과 파도소리에 벗삼아

하루종일 흔들거리며

고개춤을 춘다.

신선대로 접어드는 길섶

좁은 풀숲에 표범무늬가 눈에 띈다

이슬 머금은 참나리가 멋지다.

여기는 신선대

척박한 바위산

저 곳에서도 참나리는 꽃을 피었다.

구조라 선착장에서 출항한 유람선

해금강을 한바퀴 돈다

절벽마다 참나리꽃이 한창이다.


아침이슬로 목을 축이고

하루종일 땡볕에 시달린다

간간히 해풍이 땀을 식혀 줄 뿐인데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참나리의 사촌 노란나리도 보인다

해금강의 암벽산

한바퀴 돌도록 바위틈에 낀 참나리

그래도 꽃을 피운다.

자연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저렇게 척박한 바위산

풀과 나무들의 생명이 움트고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지금 해금강은 참나리꽃이 피였다.

표범무늬 비단을 둘러 쓰고 있다.

 

참나리, 해금강
posted at 2008/07/26 10:43: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남도 묻지마관광의 해프닝 [여행]

태풍이 올라 온다

북한에서 지은 갈매기가 북상한다고 한다

월요일부터 여름휴가인데…


홍도와 흑산도 관광 계획이다

갈매기 북상으로 일정을 하루 뒤로 미루고 설악산 등산을 먼저하고

날씨상태를 보아서 강행하기로 했는데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계획을 급히 수정하여 거제도 외도에서 보리암을 거쳐 보성 녹차밭과 낙안읍성

까지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둘러보기로 하고 서울서 출발했다.

시간표 따라가면서 여행지 다시 더듬어 본다.


태풍은 소멸됐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새벽 4시반에 기상하여 여섯시에 집을 나셨다.

서울역에 도착했는데도 비는 여전히 내린다.


이제 계획을 수정할 수도 없다.

비가 내리는 태풍이 불든 강행해야 한다.

우리가족 네명은 부산행 KTX에 몸을 맡기고 한숨 자기로 했다.

밀양역에서 하차했다

다행이 비는 그쳤고 하늘도 맑고 땡볕이다

여기서 통영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외도로 들어간다.


그런데 가이드가 풍랑주의보로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일도 출항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하늘은 멀쩡한데 무슨 이야기냐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린다.


관광객은 모두 22명이다.

일정을 거꾸로 돌던가 아니면 통영에서 해상 유람선을 타라고 권한다.

가족여행 주목적지가 해금강과 외도인데 그것을 못한다면 여행의 의미가 없다.


내일을 기대하고 일단 보리암으로 가기로 했다.

보리암 여행을 하고 삼천포로 가서 일박하고 내일의 출항을 기대한 것이다.

관광 첫날부터 일정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날은 땡볕인데 왜 배가 뜰 수 없냐고요.

남해 금산의 보리암 수박 겉핥기식으로 들러 본다

짧은 시간이지만 땀은 비오듯이 쏟아진다.


보리암은 오래전에 한번 온 적이 있다.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입학전이니까 아주 오래전이다

그 아들이 대학생이 되었으니 말이다.


보리암을 보고 다시 삼천포로 간다.

일정에도 없는 코스를 도는 것이다

나오는 길에 몽돌해수욕장에 들러 바닷바람 쐰다.

시간이 펑펑 남아서 말이다.


아직 개장안한 해수욕장은 한산하다

우리처럼 지나가다 들른 사람들 뿐이다.

준비안 된 해수욕장이지만 파도는 몽돌을 씻고 또 쓸어 내린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파도소리가 보리암의 풍경소리처럼 맑고 곱다.

울렁거리다 한번에 쏴아~ 밀려드는 파도

답답한 관광객의 마음을 씻어준다.


삼천포 수협공판장에서 저녁을 먹는다

광어회가 푸짐하다. 회하면 물불 안가리는 우리가족은 아주 근사한 저녁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사실 배도 고프다. 허겁지겁 회 한접시 뚝딱이다.

반주까지 곁들이니 만사오케이다.


해가 넘어가고 삼천포대교에 불이 들어 온다

이곳의 야경이 유명하다. 그런데 한쪽 불이 켜 있지 않다.

에너지 절약인 듯 싶다. 그래도 렌즈에 담는다.

물론 삼각대가 없어 모두 흔들린 사진이다.

 

내일 아침 기상은 네시다.

아침 7시에 첫 출항하는 배가 있다고 한다.


여행객들 모두 네시에 기상했다. 가족이 네팀이고 한팀은 단체 10명인데도

손발이 척척 맞는 듯 싶다.

여기서 새벽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선착장까지 2시간 걸린다고 한다.


버스에 한참 자고 가는데 중간에 쉬었다.

7시배가 출항할 수 없다고 한다. 헉 이게 뭐람~

이 배를 타기위해서 꼭두새벽에 일어났는데…


배가 8시에서 9시 사이에 출항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도 확실한 것이 아니라 그 때 가봐야 한다고 한다.

여행일정이 또 꼬이기 시작한다.


출항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계획에도 없는 거제도 신선대에 들렀다.

거제도의 비경이라는 신선대

암벽에 파도 부서지는 풍광이 장관이다.


바람의 언덕도 구경했다.

바람이 많아 작은 풀들이 무성하다. 작은 절벽엔 참나리가 만발했다.

잡초들은 바람에 이리흔들 저리흔들

잡풀속에 빨간 엉컹퀴 그리고 꿀은 따는 작은 새가 바쁘다.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

그 마을 북쪽에 자리잡은 가슴이 따뜻한 언덕

바다의 풍광이 좋으며 흑염소가 노니는 포근한 언덕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드디어 출항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해금강 유람선이 구조라선착장에서 출항했다.

오전 9시에 출항 뱃고동이 울린다.


갈매기 후폭풍이 아직도 남아있다

너울이 심하다.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거린다.

선장은 관광객의 멀미 막으려 연실 우스개소리로 긴장을 풀어준다

출렁거리는 배는 30여분 달리니 해금강이 눈앞에 들어난다.


멋지긴 멋지다. 역시 해금강이란 이름의 유명세를 탈만하다.

깍아자른 절개지에 핀 참나리와 소나무가 그림이다.

이 바위섬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천년의 세월을 견디어 온 것이다.


해금강 유람은 아주 짧다. 길어야 10분이다.

유람선을 탈 땐 뱃머리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앉아야 제대로 구경한다.

우린 왼쪽에 자리잡아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해금강 유람이 끝나고 10여분 지나면 외도에 도착한다.

외도는 무인도에 만들어진 정원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꽃과 나무들이 아주 정갈하다.

인공미가 넘 많아 식상하기도 하다.


코스따라 가면서 이꽃 저꽃 구경하지만 외래종이 너무 많다.

대부분 색다른 꽃들이다. 외딴섬에 만들진 정원을 보기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다니 참 대단하다.


내리자 마자 타고 온 배의 명찰을 준다

이곳은 여섯 곳에서 배가 출항하여 잘 못타면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한다.

타고 온 배의 이름표를 달고 외도 관광을 시작한다.


돌아다니는 사람마다 가슴에 저마다의 선명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있다.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가 힘들다

이곳까지 왔으니 외도배경으로 가족사진 어렵사리 담는다.


외도 전망대의 환상이다. 바다에는 배들이 떠 있고 하늘은 맑다.

앞에는 돌섬이 올망졸망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다.

여기만 돌아가면 이제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주어진 짧은 시간 외도 관광이 끝나는 것이다.

이제 점심 먹고 다시 출발이다.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간다. 무려 4시간 이동이다.

이번 여행은 이동시간이 너무 많다.


물론 일정이 틀어져서 그렇지만 버스 탄 시간이 너무 많다.

당초 계획은 보성 녹차밭과 낙안읍성에 들러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

송정리 열차시간표에 맞춰야 한다.


88고속도 지리산 휴게소의 노송

적송인데 우람한 모습이 명풍이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한 장 담았다.


 

외도, 해금강, 보리암, 삼천포
posted at 2008/07/25 10:25:00 트랙백(0) | 댓글(2) | 스크랩
 2009/11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day : 13 | Total : 727,234
skin by free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