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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부실채권 매입도 속도내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 작업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2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이 내달부터 제2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과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매입에 나선다.

25일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3차 회의를 열어 그간 금융회사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 실적을 보고받고 ▲금융회사 부실채권 매입기준 ▲일반담보부채권 인수 방안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매각과 주간사 선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자위는 이날 회에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내달부터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작업에 나서기로 하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주간사를 선정키로 했다.

공자위는 내달 중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면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자위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안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캠코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추진 안건이 의결돼 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내년 초쯤 최종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는 또 부실채권 매입과 관련해 전체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대상으로 하되, 매입 방식은 2011년에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비하기 위해 확정가(매입 대금 바로 정산) 방식이나 장부가로 매입 후 회수 시점에서 차액을 지급하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회계적으로 '진정 매각'(True Sale)으로 인정받기 위해 유동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채권 매입률은 매입 대상 채권이 정해지면 금융기관들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공자위는 또 내달부터 증권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이 보유한 PF 매입을 개시하며 부실 선박도 추가로 8척 정도를 매입한 뒤 2차 매입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이외 2천억~3천억원 수준의 담보채권도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캠코는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의 PF를 8천억원어치 매입했다.

공자위는 작년 2월 정부 조직개편 때 폐지됐다가 국제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조성한 구조조정기금과 금융안정기금 등의 공적자금을 집행, 관리할 목적으로 1년6개월만에 부활했다.

정부는 당초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과 금융회사들의 비업무용자산 등을 총 4조 원어치 사들이고 PF 대출채권과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업 대출채권 등은 총 15조원어치 매입키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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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작년 4분기 이후 9개월 만에 1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3분기에 매출액 6조8510억원,영업이익 1조180억원,순이익 1조142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거뒀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0% 늘었고 영업이익은 498.8%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9조4310억원,영업이익은 1조18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는 수출용 제품가격 상승 및 철광석,유연탄 등 원료값 하락 등을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조강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7.5% 적은 788만t,752만6000t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비하면 10.5%,7.3%씩 늘어나는 등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전 경영분야에서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경영실적이 본격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V자(字)'형 회복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경기 회복세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목표(수정치)로는 조강생산량 2950만t,매출액 27조1000억원,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동희 포스코 재무투자부문 사장은 이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 국내외 기업에 대한 인수 · 합병(M&A) 전략도 밝혔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며 "해외에 철강재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이 대우인터내셔널이라 포스코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스테인리스 업체인 타이녹스 인수에 대해선 "현지 주가가 올라 잠시 협의를 멈춘 상태"라며 "끝까지 해보려고 하지만 어려움이 많으면 대신 베트남 업체 등을 확장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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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을 타고 상장사들의 시설투자가 3분기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공시 42건을 분석한 결과 총 투자액이 13조3794억원에 달했다. 이는 2분기보다 783%나 급증한 것으로,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 증가한 규모다.

상장사의 시설투자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인 지난해 2분기에는 15조원에 달했으나,이후 계속 감소해 올 2분기에는 1조5137억원까지 추락했다.

3분기에 시설투자를 가장 많이 늘리겠다고 한 곳은 LG디스플레이로,지난 7월 파주 LCD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2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이닉스는 같은 달 청주 신규공장에 2조1000억원가량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미얀마 북서 해상과 육상에 천연가스 판매를 위한 생산 · 처리 · 운송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세 번째로 많은 2조957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넥센타이어가 1조원을 투입,경남 창녕에 2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사의 시설투자 공시는 현행 규정상 투자액이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5% 이상)이거나 1000억원 이상일 때 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국내 전체 기업의 시설투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기업들의 시설투자 증가는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