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2386181&sid=010202&nid=000&ltype=1

증권사들이 박스권 장세를 헤쳐나갈 투자 대안 찾기에 한창이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정점을 넘은 가운데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져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부진했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크게 좋아질 '턴 어라운드' 예상 종목을 추천 1순위로 꼽고 있다. 건설 보험 방송 유통주 등 알짜 내수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연말 특수를 누리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유망 내수주 외국인 관심 커져

코스피지수는 23일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난 가운데 9.84포인트(0.60%) 오른 1640.17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다시 10,000선을 탈환하자 국내에서도 기대주들이 선전한 결과다.

고려아연은 실적호전주로 부각되며 4.74% 오른 21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933억원으로 전기 대비 40%나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27% 늘어난 1127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을 배경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제일기획도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 속에 31만8000원으로 7% 넘게 뛰어올랐다. 외국계 창구로만 이날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1만2400여주의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등 광고시장이 회복세에 있고 내년 스포츠 특수,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단기 대안으로 부각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기업인 모두투어도 여행 수요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1.5% 상승했다. 지난달 1만5000원까지 밀려났던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외국인 보유비중이 2% 이상 늘어나며 2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티엘에이 루멘스 등도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우량 건설 · 보험주 신고가 잇따라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지만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종목들도 대안투자주로 떠오르고 있다. 3분기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림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림산업은 이날 0.12% 하락해 닷새 연속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장중 2%대 오르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3분기 영업이익이 5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 줄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7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험주인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도 3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각각 3분기 대비 73%,14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보는 지난 21일 1년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해상도 신고가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KT&G 진로 등 소비재 관련주를 비롯해 LG패션 한섬 등 패션업체들도 4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광고시장 회복에 따라 SBS YTN 온미디어 등 방송주들도 급격한 이익 회복이 점쳐진다.

코스닥시장에선 주성엔지니어링 가온미디어 등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수주들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주 등이 실적 둔화 우려로 일부 종목만 강세를 이어갈 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시기여서 4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호 실적 호전주도 관심주로 거론된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이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로 매수세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넥센타이어 휴켐스 등을 대안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SK텔레콤 GS홈쇼핑 등을 대안주로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실적 전망이 좋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이달 들어서만 2% 가까이 늘어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조진형/강지연 기자 u2@hankyung.com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증권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2097241&sid=010201&nid=001&ltype=1

환율이 증시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주도주 구도가 바뀌고 있다.

이달 들어 원 · 달러 환율이 급락,철강 금속 기계 등 소재업종 대표주들은 원가 부담 감소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초강세인 반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은 뚜렷한 조정을 보이고 있다. 환율 하락에 민감한 외국인의 선호 종목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소재업종과 내수주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이틀째 상승세

20일 코스피지수는 10.08포인트(0.61%) 오른 1659.15로 마감,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심리선으로 불리는 20일 이동평균선(1654.50)을 이달 들어 처음으로 웃돌았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2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6일째 주식을 사들여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IT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은 이달 들어 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환율 하락 효과가 예상되는 철강 기계 등 소재주로 갈아타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이달에 각각 6.10%와 4.87% 떨어졌다. 반면 철강금속과 기계 업종지수는 10.23%와 6.77% 급등하며 가을 증시의 주도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톱 10'에 들면서 9.8% 급등했다. 두산중공업(10.5%) 현대제철(9.9%)을 비롯한 철강주와 기계주들도 동반 상승세다.

증권업계에선 철강 기계 등 소재업종 대표주들이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주가 강세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봉형강 등은 통상 4분기가 성수기인 데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원가 부담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원가 하락과 철강 수요 회복을 감안해 포스코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1000억원대에서 5조6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환율효과를 크게 봤던 IT와 자동차주의 경우 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자 주가가 방향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 등 주요 수출주는 3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환율 급락까지 겹쳐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루칩 수출주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환율 하락이 추세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원화 강세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요 IT주는 실적이 3분기에 정점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 강한 가운데 환율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도주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환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IT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를 지나치게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평가도 있다. 환율이 수출주의 주가 흐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닌 데다 원화 강세는 장기적으로 보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증시 조정은 환율 하락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실적 우려와 그동안의 주가 상승을 의식한 차익 실현 욕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 증시가 큰 조정 없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선제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각보다 빠른 환율 하락 속도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은 자국 통화 가치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량 수출주의 경우 이번 주가 조정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경험적으로 원화 가치의 등락은 기업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최근의 조정을 블루칩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원화 가치는 글로벌 수요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의 강세는 오히려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서용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를 매출 확대로 만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블루칩 기업들의 잇단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반등 탄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강지연 기자 bono@hankyung.com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증권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1287111&sid=01023004&nid=001<ype=1


증시에서 중 · 소형 실적 '턴어라운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금리 동결과 미국 증시 강세에도 주요 블루칩들은 3분기 실적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블루칩에 가려 있던 중 · 소형 실적주들은 뒤늦게 재평가받는 양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52주 신고가 속출

12일 코스닥지수는 3.92포인트(0.77%) 오른 510.21에 장을 마쳐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가 5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9일(512.20) 이후 8일 만이다. 코스피지수가 대형 블루칩 하락 여파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선 521억원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133억원을 순매수해 사흘째 '사자'를 지속했다.

이날 우주일렉트로닉스 KH바텍 등 휴대폰 부품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몰리면서 나흘째 상승했고 KH바텍은 사흘 연속 올랐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작년까지 디스플레이 부품을 주로 만들다 올해 달러 및 엔화에 대한 원화 약세에 힘입어 휴대폰 부품시장에 진출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다"며 주가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웅진케미칼도 장중 149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강세를 보인 끝에 9.23% 오른 1420원에 마감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핵심 부품 반사형편광필름(DBEF)을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DBEF는 3M이 전 세계에 독점 판매 중이어서 웅진케미칼이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을 성공하면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LCD 소재업체 신화인터텍도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 데다 DBEF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되면서 6.99% 상승,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인 렌즈패턴필름의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주성엔지니어링 네패스 STS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 중 · 소형주들도 사흘 연속 주가가 올라 주목받았다.

◆당분간 중 · 소형주 장세 지속

일시적으로 '중 · 소형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3분기 실적 호전주를 탐색해 선취매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형주는 이미 주가에 실적 개선이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예년과 달리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다음 달까지는 그동안 대형주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중 · 소형주들의 '갭 메우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가 아닌 소외 업종의 중 · 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건설과 음식료 등의 중 · 소형주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시세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음식료의 경우는 이미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어 이날 대상이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등도 최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중 · 소형 건설주 중에선 한라건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314억원을 기록한 뒤 4분기와 내년 1분기엔 각각 320억원과 3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라건설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이날까지 나흘째 올랐다.

장경영/강현우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