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경닷컴 > 부동산Plus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70768771&ltype=1&nid=210&sid=0103&page=2

강희복 아산시장은 아산시처럼 자족 기능을 가진 지방 도시를 키우려면 기업과 대학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역발전 전략이 달라지는 양상도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기업도시나 혁신도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

"균형 개발이라고 하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기업에 강제로 이전하라고 하면 안 된다. 아산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와 삼성전자가 서로의 필요에 따라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계획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 "

▼기업도시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지방 균형 발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전 정부는 지방으로 민간기업과 공기업 이전을 동시에 추진했는데 지금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정책을 쏟아 내고 있어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정권과 정권 사이에서 보다 사려 깊게 이 문제를 계획적으로 추진했어야 했다. 전 정부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 보니 조그만 나라에 여러 기업과 산업을 분산 배치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결국 국력 낭비와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 "

▼아산시와 같은 자율적인 자족도시 형성은 어떻게 가능하다고 보나.

"교육이다. 수도권에 있는 명문대를 과감하게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기업을 지방으로 옮기는 것보다 명문대를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교육 문제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유치도 해답이 될 수 있다. "

▼기업 유치를 위해 지자체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인프라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 아산시는 LCD 단지가 들어서면서 신도시 개발도 함께 들어갔다. 아산시의 경우 종합병원이 없는 것이 도시로 커 가는 과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종합병원이 아산 신도시에 들어오도록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유치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지자체들도 이제는 입지 조건을 극대화하는 등 기업 유치를 위해 장점을 살려 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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