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물 스크랩] 공부할 수 없다면 밥숟가락을 놓아라 [미분류] | 2008/08/14 16:2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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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no=324&id=_column_125_1&ch=comm
‘공부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는 말이 있다. 그 ‘때’라는 것이 가장 기억력과 이해력이 좋은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이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자기가 절실하게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진지하게 덤빌 때,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될 때, 그래서 나이와 관계없이 가장 집중력이 좋고 능률적이 되는 시기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또 ‘공부는 평생공부’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 없다.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공부를 할 시기나 나이, 공부할 내용을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음을 뜻한다. 이제 사람들이 이 말을 완전하게 이해한 것일까. 요즘은 좀 뭐든 배우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배워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풍기는 세상이다. 학원이나 문화센터마다 수강생이 넘치고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가리지 않고 배우려는 사람들의 학구열로 뜨겁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공부' 누구에게나 있다.
강남의 한 어학원은 새벽 6시경에 시작하는 영어강좌 수강생이 1,000여 명이 되는데 거의 전부가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고 한다. 1월에는 수강신청이 밀려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데 다수의 직장인들이 ‘올해는 기필코 영어를 따라잡는데 성공하리라’는 항목을 새해 목표에 집어넣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따져볼 일이다.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는 아무래도 동기부여에 힘이 없다. ‘이것은 꼭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실하고 절실한 동기가 목표를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제 그냥 저냥 회사와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월급을 받는 일은 나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다. 내 몸값, 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 이제 공부해야 한다. 나는 공부머리가 아니야, 학교 다닐 때도 안 했는데 이 나이에 무슨 공부? 책만 보면 졸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밥숟가락을 놓아라. 회사가 놓아주게 만들지 말고. ‘결혼하면 남편이 밥 먹여줄 텐데 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사람을 귀신같이 찾아내 미리부터 숟가락을 빼앗을 것이다.
나를 '인적자원화'하는 현장 위주의 공부
우리 나라는 대학진학률이 남녀 학생 비율로 볼 때 거의 차이가 없다. 여성은 학력인구의 전체의 44%가 대학에 입학해 남학생 47.4%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졸업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가 문제다.
진학률은 비슷하지만 취업률부터 크게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아직도 남아있는 남녀차별적 고용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접어두고라도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학과선택의 차이다. 진학률은 비슷하지만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고르는데 있어서는 전혀 딴판이란 말이다. 즉 사업현장에서 많이 필요한 분야인 경영, 공학계열의 여학생이 아주 적다는 것이다. 2000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분야를 공부하는 4년제 대학의 남녀 비율은 85대 15로 그 차이가 아주 크다. 이것이 여성인력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물이다.
여학생들은 취업보다는 ‘소질개발’이나 ‘인격과 교양 수양’ 정도로 대학학과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적잖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적자원’이 될 만한 학업과는 동떨어지다 보니 취업서 제외되고 승진에서 낙오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지금도 자신의 대학시절 전공과 관계없는 일을 하는 여성들이 적잖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장애를 이겨야 한다. 자신이 일하는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심도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 공부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기의 업무가 빤하니 더 공부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주저앉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빤한 일만 하며 시계추처럼 일터와 집을 왔다갔다할 것이다. 아니 빤한 그녀의 업무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보통의 일이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누군가 자리를 낚아챌 수도 있다. 이래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영어! 미워도 다시 한번!
SK는 최태원 회장의 지시로 내년부터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이 전부 한국인이라도 영어로 회의를 해야 한다. 이미 석유개발사업부의 회의 공식언어는 영어이며 회사의 공식문서에 사용되는 유일한 언어도 내년부터는 영어가 된다.
영어는 최근 경력, 체력과 함께 직장인들이 자기 몸값관리 3대요소로 꼽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어는 이미 생존을 위한 직장인들의 제2공용어가 된 지 오래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영어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회사에서 전원이 모여서 하는 영어공부 말고도 따로 저녁에 개인적으로 더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직원에게는 학원비까지 지원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독하게 영어공부를 하는 직장인에게 더 이상 ‘대단하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오히려 영어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다. 회사마다 글로벌화, 국제화, 세계화를 외치는 마당에 '한국사람이 영어 못하는 게 뭐 부끄러운 일이냐'고 말하는 것이 무색해진다. 이제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인터넷이라는 전세계 네트워크는 영어 마스터를 더욱 부채질했고 요즘의 헤드헌터들은 전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에게 가장 먼저 '영어는 어느 정도인가, 영어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게 기본이다.
이제 외면할 수도 외면해서도 안 되는 영어다. 영어 마스터를 새해목표로 잡은 학원수강생 처럼 1월이라고, 새 기분으로 시작한답시고 빈자리 찾아 기웃대지 말자. 너무 오래 뜸들이다가는 밥이 타버리니 지금 바로 시작하자.
전미옥의 우먼 레볼루션
법칙 1 절실한 공부를 찾아 바로 지금 시작해라.
법칙 2 나를 인적자원화 할 수 있는 공부는 필수과목이다.
법칙 3 영어! 생존을 위한 제2공용어. 미워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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