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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의 거울이 눈물 지은 까닭! [라이프 인사이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호수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는 그리스로마 신화입니다.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은 수선화로 불립니다.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숲의 요정들이 그 호수로 달려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나르키소스가 빠져 죽은 호수도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숲의 요정들이 말했습니다.

"호수여.당신도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현실을 슬퍼하고 있군요."

한동안 대답을 않던 호수가 말합니다.

"항상 나르키소스의 눈을 통해 내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는데 나르키소스가 빠져 죽은 뒤 이제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슬픔의 눈물이 나오네요."

브라질 출신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서문에 나오는 구절을  줄여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책에서 이런 구절을 발견한다는 건 왜 독서를 하는가를 설명하는 듯 합니다.

세상 이치를 뒤집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까닭에서 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리고 항상 나르키소스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고 믿고 있습니다.

신화에 등장하는 얘기니까요.

하지만 코엘료는 달리 말합니다.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자연의 '호수'라고.

그 역발상의 신선함이 가슴속을 저미며 가벼운 고통마저 느끼게 합니다.

상식이 된 기존의 의미를 뒤집어 보고 현상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

그런 유연함이 되레 미가 아닐까 느낍니다.

현실에서 이런 것을 가끔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론, 경기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 거의 대부분 큰 수치에 주목하게 마련입니다.

작은 수치는 외면되거나 무시되는 게 일반적이지요.

하지만 이런 무시되는 것들을 잘 살펴보면 되레 그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분석을 해야만 여론조사에서의 오류나 의도적인 왜곡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易地思之.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 겠지요.

이 경우 절대 남에 대해 말을 할 때 함부로 하지 못할테니까요.

코엘료는 연금술사의 서문에서 이런 말도 합니다.

"사람들은 인류를 바꿀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자신을 바꿀려고 하지 않는다."

 

파올로 코엘료, 연금술사, 역지사지, 나르키소스
posted at 2008/06/27 12:34: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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