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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수십년 전쯤 고3 수험생들 사이에 '4당5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유행을 했습니다. 4시간을 자면 소위 일류 대학에 붙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고3이 아니라 중학교 저학년에게 조차 이 말은 고어(古語) 내지는 사어(死語)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하루 3시간만 자고 공부를 해야만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 등에 갈 수 있는 '3당4락'의 경쟁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요즘 중고교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학원을 전전하고 별도 과목의 과외지도를 받고 집에서든 독서실에서든 늦은 밤시간 까지 공부하는 게 일상일 겁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중고교생들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물론 예외도 있겠지요.
사실 저도 고2 딸과 중1 아들을 두고 있는 까닭에 이런 현실을 거의 매일 목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부과된' 3당4락의 현상에 대해 옳으니,그르니 하는 것을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현실이 그러하니까요.
이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은 시간 잠을 자고 공부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합리적일 겁니다.
이런 점에서 얼마 전 둘째 녀석이 입학한 특정 교과과정에 대한 학부모 대상 오리엔테이션에서 초빙 강연자로부터 받은 '공부와 수면관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강연자는 한의사 구자현 원장 입니다.
그의 강연 내용을 요약하자면 최근에 유행하는 3당4락의 밑바탕인 하루 3시간을 자고도 공부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나 할까요.
구 원장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수면 사이클을 파악해 본인들에게 맞게 적용시키기를 권고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 수면의 1사이클은 90분(플러스,마이너스 10분)이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90분보다 더 길고(+) 아이들은 90분보다 짧은(-)게 일반적이라고 하고요.
이 사이클은 또 각성단계(REM,정신적이고 꿈을 깨는 단계)와 깊은 잠의 단계(NREM,주로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수면단계)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깨어나는 시점인 REM 단계에서에서는 눈꺼풀을 뒤집어 봤을 때 까만 눈동자가 막 움직이는 게 대표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사람을 깨우면 큰 불만없이 벌떡 일어난다고 합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1개 수면사이클이 정확하게 90분인 아이라면 2개 사이클이 흐른 시점인 180분(3시간)에 깨운다면 거의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특히 이 아이가 아침 기상시간을 5시로 정했을 경우에 오전 1시에 잠드는 것보다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고 구 원장은 설명했습니다.
아이가 1시에 잠자리에 들게 되면 총 수면시간에서 1시간을 더 확보하지만 수면 사이클이 맞지 않아 되레 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때 깨우면 아이들이 귀찮아 하고 때로 짜증까지 내는데 사이클의 부정합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할 때 아이의 수면사이클이 80분이라면 2개사이클인 160분(2시간40분)이나 3개사이클인 320분(5시간20분)이 깨는 주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3개사이클의 경우 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되네요.
구 원장은 아이들이 낮에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3시간의 짧은 수면을 취하고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구 원장은 "수면 사이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아이들이 적게 자고도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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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대한민국 진짜.
휴..그렇잔아요!!
위에서 말한 수면사이클 얘기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REM 과 NON-REM 수면에 대해서 그 수면과정에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이
좀 다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REM 수면시에 더 각성에 대한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나, REM 수면때 깨운다고
그 이후에 적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오래 유지 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수면 싸이클이란 것이 초반에는 REM 수면이 많이 유지 되는 반면에 수면이
길어질 수록 REM 수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회복능력이 REM 수면보다는 NREM stage 3,4에서 더 많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저기 한의원 원장님께서 말하시는 것은 좀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네요 .
사람은 누구나 적정 수면시간을 자고서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한의원 원장님의 말을 듣고서 자신의 아이를 3시간 만에 깨우는 부모님들이
있으시다면, 자신의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의과대학 다니면서 조각잠을 자면서 시험공부를 하곤 했었지만,
저렇게 공부하다 정작 수업시간에는 계속 자는 학생들을 보면 앞뒤가 많이 바뀐듯 합니다.
시험 출제하는 선생님 수업시간에 자고, 방과후 학원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3시간 자면서 공부하는게 제대로 하는게 아니지 않을까합니다.
다만 님께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REM 수면단계에서 각성 효과가 크다는 점은 분명한 셈이네요.물론 그 이후 집중력 문제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말입니다.한의사께서도 그런 집중력은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낮잠(님께서 말씀하신 조각잠)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마지막 부분에 언급을 해 뒀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한 전반적인 취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수면사이클을 이용하면 자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부지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세상에 어느 부모가 어린 아이의 1개 수면 사이클이 90분이니 넌 2개 사이클 즉 3시간만 자고 공부해 라고 할 부모가 있겠습니까.사실 우리 아이 수면사이클 재보니 정확하게 90분이던데 6개 사이클인 9시간정도는 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때로 12시간도 자더군요.
좋은 의견들 잘 읽고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행보에 많은 참고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