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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개막식 리허설=뉴시스>
"그럼 그렇지. 아무리 8자를 좋아하기로 서니..."
내일 (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 시간이 오후 8시 정각이라는 한국올림픽특별취재단의 보도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입니다.
당초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엔 8의 중국발음이 '복을 부른다'는 파차이(發財)의 첫 음과 비슷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 시간도 2008년 8월 8일 8시 8분으로 잡힌 것으로 알려져 왔지요.
심지어 여기다 8초까지 덧붙이기도 하던데요.
어떠한 오리지널 소스에서 비롯돼 이같은 개막 시간이 알려졌는 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중화 부활과 국운 상승의 기회로 여겨온 중국 당국에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던 게 아닌가 추론할 뿐입니다.
또 어떤 이유에서 개막시간이 8시 정각으로 바뀌었는 지도 설명이 없으니 알 길 없긴 마찬가지고요.
추정컨대 이 대회를 전 세계로 중계하는 TV방송사나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요구가 반영된 게 아닌가 합니다만.
사실 중국인들이 8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8시 8분에 개막키로 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전세계 TV 시청자의 대부분은 아마도 8시 정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모든 올림픽이 정각에 맞춰 개막돼 왔으니까요.
이런 마당에 TV가 8시 8분 개막 시간에 맞춰 광고를 내 보낸다면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은 "뭐야. 중계는 안하고 광고만 하는거야"란 반응이 나올 수 있을거고요.
이 경우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들은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려 버리면 광고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추정이지 정설은 아닙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당국이야 8시에 하나 8분 늦은 시간에 하나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테니 시간대를 당겨 주는 양보를 한 게 아닌가 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8의 배신'이라는 괴담이 떠돌기도 했다니까 되레 8자 너무 고집하지 말자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을 테고요.
8의 배신은 올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불행한 초대형 사건들이 8자와 관련돼 있다는 건데요.
이 사건들이 생긴 달과 표시된 날짜를 산술적으로 더해 버리면 묘하게도 8이 나온다는 게 골자인인데요.
예컨대 진도 8로 수정된 쓰촨성 일대 대지진이 일어난 날이 5월 12일이지요. 앞서 중국 남부지역에 교통대란과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가져 왔던 폭설사태도 1월 25일 발생했다지요.
전세계적으로 올림픽 성화봉송의 반대를 몰고온 직접적 원인이 된 티베트 사태는 3월 14일에 터졌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알 수 없는,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찬 대회인 듯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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