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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후 월남쌈 먹고 죽다 살아났네"-내시경 쉽게 받는 법 [사이언스 인사이드]

흔히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 앞에 '재산을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더 앞쪽엔 '친구를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리고요. 이 때문인 지 건강과 관련한 얘기는 엄청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실감했습니다.

지난 11월 6일자 포스트 '생애 첫 경험 대장속을 들여다 보다'에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내시경 검사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의 댓글을 달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자신들의 내시경 검사 경험을 생생하게 올려주신 댓글들을 읽어보며 그냥 흘려 보내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미쳤습니다.

<내시경 검사장면 사진출처=한경DB>

때문에 이를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앞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계획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우선 지나는 객님은 다양한 내시경 검사 경험정보를 알려 줬습니다.

그는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수면 및 일반 위내시경, 위조영술, 대장내시경, 대장조영술을 다 해봤다"고 설명했습니다.가장 괴로웠던 것으로 대장 조영술을 꼽았으며 두번째로는 일반 위내시경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간단했던 걸론 위 조영술을 지목했습니다.그는 "위의 경우 내시경 검사가 정확하고, 대장의 경우 용종에는 내시경이, 게실같은 것을 검사하기엔 조영술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진실님은 고통없이 일반 위내시경을 할 때의 요령을 제시했습니다. 병원측에서 목 부위 마취를 위해 주는(이 때 10회정도 하라고 한다고 함) 가글용 약을 받아 3배인 30회이상 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 약을 천천히 조금씩 넘기고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호흡을 편하게 조절하면 구토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진실님의 설명이었습니다.

뚜껑이님은 일반 위내시경을 다섯 번이나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수면 내시경을 왜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일반 무수면 내시경의 경우 3분이면 끝난다는 얘기였고요.

특히 옛날 보다 내시경 선의 굵기가 가늘어져 고통이 준 지금 수면 내시경은 불필요하다는 시각이었고요.

40대 중반이라는 알링톤님은 "수면 대장 내시경을 하는데 비용이 10만원이나 든다고 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일반 내시경을 선택한 케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처음 내시경이 들어올 때 약간 따끔했지만 그 뒤론 아무렇지도 않아 영상을 보면서 휘파람까지 불었다고 들려줬습니다. 가급적 수면 내시경 하지 말라고 뚜껑이님과 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님은 "일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통증은 느끼지 않았지만 대장 속으로 불어넣는 공기 때문에 끝난 뒤에 배에 가스로 가득찬 느낌이 괴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40대의 시골아줌마님도 "수면 대장내시경을 받아 느낌이 전혀 없었지만 깨고 난 뒤 배에 가스가 너무 많이 차서 고통스러웠다"고 했고 유홍열님도 가스가 나오지 않는 고통을 지적했습니다.

천안님은 "위내시경 보다 대장 내시경이 덜 고통스럽다"며 위와 대장 내시경 사이의 고통의 강도를 비교해 댓글을 달았습니다.

위내시경은 계속되는 헛구역질이 있는 반면, 대장 내시경의 경우 대장이 꺾이는 지점에서 2번 정도의 미세한 고통이 따를 뿐이라는 게 그는 전언 입니다. 그는 다만 대장 내시경은 검사 전날 4리터의 물약을 마시는 게 고역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에 대장 내시경을 받아봤다는 다이스케님도 "다른 것보다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견해와 달리 김동현님은 오래전 수면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치질이 있어선 지 자신이) 소리를 지르는 등 너무 고통스러워 해 검사가 중단된 경험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삶과사랑님은 "위내시경은 호흡조절만 잘하면 참을 수 있는 것같지만 대장내시경은 경험한 주변분들이 의사 욕을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일반 대장내시경의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여러 분의 경험을 종합해 보면 위나 대장 내시경의 고통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듯 했습니다.

20대라는 나도곧님은 "음주와 흡연을 않고 가족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하다 초기암을 발견해 수술했다"며 "이제 암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 듯 하다"고 강조했습니다.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았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이은산님이 댓글에서 "내시경 검사를 꼭 대학병원에서 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던진데 대해 지나는 객님은 "동네병원도 괜찮긴 하지만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찾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장은 ㄱ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게 지나는 객님의 지적이었고요.

실제로 말티즈님은 어머니께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생긴 의료사고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 병원을 찾아갔는데도 운이 없어서 그랬는지 근 3주간 입원치료 받고 생고생 하다가 나오셨다"고 썼습니다.

20대 여성이며 2주전에 수면 대장 내시경을 받았다는 Riseflower님은 '내시경 후엔 죽을 먹는게 좋다'는 간호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평소 먹고 싶었던 월남쌈을 먹다가 죽다 살아났다고 했습니다.

댓글을 써 많은 정보를 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posted at 2008/11/10 18:38:00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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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2 19:29 | DEL | REPLY

위에 올리신 사진은 관절내시경사진으로 생각됩니다. 지나가던 수험생입니다.
제이와 에스 | 2008/11/23 15:19 | DEL | REPLY

그렇군요.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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