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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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칠의 고언 "은행장님들 쩨쩨하게 이게 뭡니까" [피플 인사이드]

"은행장들이 쩨쩨하게 연봉의 몇 10% 삭감하겠다는 게 뭡니까. 현재의 금융위기를 진정으로 위기라고 느낀다면 월급 한 푼도 안 받겠다고 해야지요. 그래야 고객이나 시장이 은행을 신(信)하지 않겠습니까?"

9회 말 투아웃의 위기상황에 내몰렸던 한국전기초자와 동원시스템즈를 살려내 '구조조정의 전도사'란 별칭을 가진 서두칠 전 동원시스템즈 부회장(72)이 국내 시중 은행장들에게 이같은 고언(苦言)을 던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밤 한 단체가 주관한 '기적을 만드는 구조조정' 주제의 강연 자리에서 였고요.

<서두칠 전 부회장>

서두칠 전 부회장이 쓴소리를 하게 된 건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최근 국내 시중은행장들이 자율 형식을 빌어 밝힌 '연봉 및 스톡옵션 최고 30% 삭감'에서 비롯된 거고요.

서 전 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혈맥을 책임지고 있는 은행의 수장 정도면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 거 아니냐"며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진정성만이 현재 은행끼리도 못믿는 상황에 까지 이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서 전 부회장은 지난 2002년 매출감소와 막대한 적자누적으로 쓰러져가는 동원시스템즈(옛 성미전자-이스텔시스템즈)의 대표로 부임한 뒤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한푼의 봉급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물론 이 회사는 그 뒤에 완벽하게 부활했었지요.

"문사철 부재가 자살률 높인다"

서두칠 전 부회장의 이날 강연은 이외에도 새겨둘 만한 내용이 여럿 있어 소개합니다.

그는 최근 국내에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이들의 '나쁜 사주(넉四,기둥柱)'를 지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 사주가 좋다 나쁘다'를 얘기할 때 四柱는 태어난 1.년 2.월 3.일 4.시를 지칭합니다.

하지만 서 부회장이 말하는 四柱는 1.건강 2.일 3.가정 4.가치관이란 네가지의 큰 기둥을 일컫습니다.

다시 말해 이 네 가지 큰 기둥 모두가 튼튼하게 지탱해야만 인생이라는 집이 형성될 수 있고 사주팔자가 좋은 인생이 된다는 설명이었고요.

그런데 네 가지 기둥 가운데 '가치관'이 튼튼하지 못한 게 바로 자살의 요인이라는 겁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이른바 문사철(문학 사학 철학)분야의 책 각 200권,총 600권을 읽어야만 비로소 확립된다는 게 서 전 부회장의 지적이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근래 국내에서 자살률의 증가는 대학에서 문사철 학과들이 점차 인기를 잃어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피터 드러커, 10년전에 이미 GM몰락 예언"

요즈음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가 쓰러지기 일보직전 상황이지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의 자동차 때문에 미국 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의 핑계거리로 삼고 있다고 하고요.

<생전의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학의 구루로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석학 피터 드러커는 1999년 90세를 맞은 생일날에 "내가 만 100살이 되는 2009년에 GM은 세계 자동차 빅5에서 빠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고 합니다.

GM이 망가진 것은 한국의 자동차 때문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맛이 가고 있었다는 걸 세계적인 학자의 입에서 증명되는 셈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동서독의 장벽이 무너질 것을 3년전에 예상했고 구 소련의 붕괴도 2년전에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고 합니다.

서두칠, 은행장, 연봉
posted at 2008/11/19 11:38:00 댓글(4)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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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 2008/11/20 08:39 | DEL | REPLY

비공개 댓글입니다
제이와 에스 | 2008/11/20 13:35 | DEL

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요.댓글 감사 드립니다.
misterkwon | 2008/11/20 09:23 | DEL | REPLY

글과 내용이 별로 길지도 않으시면서 논제와 논점으로서 아주 유익하고 알찬, 깊고 심원한, 우리들의 삶 속의 지극히 중요한 핵심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지식의 통합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하고 여전히 정신들이 맑고 순수할 무렵인 대학생 시절에는 소위 머리 아프고 무겁고 어려운 동.서 고전들을 가능한 많이, 반드시 섭렵하고 읽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58세이면서도 외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여전히 만물에 호기심을 품고 나그네처럼 知的 여행을 낙관적 자세로 즐기면서 반짝이는 보석의 지혜들을 줏어 모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현대, 세계 속에 지식 통합의 정점에 계셨던, 찰라에 우주를 가르는 빛나는 통찰력과 혜안의 피터 드러커를 오래 전부터 무척 존경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이와 에스 | 2008/11/20 13:36 | DEL

님은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이시군요.댓글 감사 드립니다.지식을 찾아 항상 노력하시는 님에게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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