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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는 동네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등장하면 '열독'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동네와 관련한 개발 계획, 집값 동향, 교육관련 정보 등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과 이해관계가 확실한 탓에 눈길을 확 사로잡게 되지요. 이를 뒤집어 언론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타킷 마케팅을 하는 셈입니다.
어제(1월19일) 두 개의 신문에 비중이 꽤 큰 기사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다뤄졌더군요. 이 기사들은 주목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언론사에서 많이 본 기사순위의 상위에 랭크된 까닭입니다.
동네이름은 지난 정권에서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곳 중의 하나이며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아파트입니다. 저는 이 지역의 작은 평형 아파트에서 1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안양천에서 바라본 목동,사진출처=최찍사 블로그>
이 신문들에 실린 두 개의 기사는 각각 교육과 아파트값 관련한 것이었으며 내용상 빛과 그림자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먼저 한 신문에서 다룬 교육관련 기사는 서울 6개 외국어고 자치구별 출신학생 비율에서 양천구(주로 목동)소재 중학교가 강남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이 신문에서 표로 작성한 서울 중학교별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합격자 수를 보니 목동에 소재한 중학교가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더군요. 이름이 많이 알려진 월촌중이나 제 아들이 다니는 신서중 등이 특히 많이 진학시켰고요.

<사진출처=최찍사 블로그>
반면 부동산값과 관련한 다른 신문의 기사는 강남권 등 다른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목동은 '나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초급매물로 거래된 아파트값이 과거 최고점과 비교했을 때 거의 '반토막' 수준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고요.
이같은 목동아파트 가격하락의 원인의 하나로 고교 광역 지원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들을 읽어보며 저는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개의 기사가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흐름상 맥을 같이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사진출처=최찍사 블로그>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목동' 부모의 교육열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높다는 말을 듣습니다.
조기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자식들을 어릴 때부터 '학원 to 학원' 인생으로 내모는 게 흔한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고고하게 "나는 아니야"라고 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게 솔직한 표현일 겁니다.
고백컨대, 저와 제 아내도 여기에 속합니다. 이 결과 자식 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상상이상입니다.
때문에 목동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은어'가 있습니다. '목동거지'라는 말인데요.
이는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부모, 특히 어머님들이 자식 교육에 '몽땅' 쓰다 보니 정작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하지 못해 거지꼴로 산다고 자조하 듯 내뱉는 말입니다.
이런 얘기는 어쩌면 목동이라는 동네에 부자들이 많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서민들이 많다는 걸 대변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왜 그렇게 사니?라고 힐난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그냥'이라는 이유외엔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 한 신문의 '특목고 진학률 고공행진' 기사와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자녀에 대한 이런 부모의 교육적 열의가 과거 목동지역 부동산 가격을 큰 폭으로 상승시킨 듯 하다는 겁니다.
최근 몇 년간 목동에서 아파트 가격이 정말 아찔하다고 싶을 정도로 올랐습니다. 제가 목동 아파트를 살 때 치뤘던 가격보다 최고점을 대비하면 거의 3~4배가량 오른 듯 싶습니다.
20년 전 목동아파트 단지가 세워지고 서울시가 분양에 나섰을 때 침수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거기 왜 들어가나"라는 분위기에 따라 미분양이 속출했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 분석이 거의 맞을 겁니다.
이날 한 언론에서 쓴 목동의 아파트 가격 하락 기사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당사자인 목동아파트 주민 입장에서 보면 불만스럽게 여기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산의 가치가 낮아진다고 써대는데 좋아할 이 없는 까닭입니다. 저도 그 기사를 본 순간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목동 아파트 가격의 하락을 결코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일단 이렇게 됨으로써 앞으로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될 걱정은 배제됐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형 평형의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는 것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것은 조금 억울하잖습니까.
이같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아파트가격이 오를 때 '너무 오른다'는 느낌을 가졌던 탓입니다.
당시 "가격이 미쳤다"고 생각 했었고요.
최근의 가격하락은 어쩌면 국내 부동산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란 느낌입니다.
사실 부동산 특히 집을 한 채를 갖고 장기간 또는 평생 거주할 목적인 이들에게 아파트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은 단지 "오르니 기분좋다"나 "내리니 기분 안좋다"는 것 외에 다른 게 없기 때문입니다.
한채의 부동산은 투자를 하는 수단이라기 보다는 온 가족 삶의 보금자리일 뿐이라는 얘기지요.
그리고 부동산 특히 집은 어느 누구나 열심히 벌어 저축한다면 쉽게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고요.
제가 목동을 평생 살 자리로 생각하는 건 나무 목(木)를 쓰는 동네 이름 그대로 나무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
맨 아래에 있는 이유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저도 평생 주거 희망자에요.
그런고로, 집 값이 떨어지고 있어서 솔직히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도 있습니다.(...)
강남에서 살다왔지만
목동에 청소년에 해가되는 유해시설도 없고
정말 자녀 교육시키기는 제일 좋은곳 같습니다.
범죄율 낮고, 자전거 타고다니기 좋고...
대체로 사람들은 부자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옷입는거보면 실용적이고 생활은 가족적이거든요.
평생주거 희망지로 최적인듯....
저는 현재 6단지에 살고있습니다. 작년12월 종부세를 낼뻔했었죠.
헌재에서 위헌판결을 받아서 다행이도 안내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 두명이 유치원생입니다. 이 아이들이 앞으로 경인초등학교, 양정중학교를 가겠죠. 그러면 앞으로 최소한 12년간은 이동네에서 살아야 합니다.
저는 현재 115제곱미터(35坪) 소유자이지만 목동집값은 솔직히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부 투기꾼들도 우리동네에 관심좀 끊어주소. 그냥 조용히 살게 내버려뒀으면 좋겠네요. 막상 이곳에 살다보니깐 다른지역에서 산다는 것이 상상이 안가네요.
우리집값.......더 팍팍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재산세라도 더 줄어들게 말입니다.
아파트는 주거개념이지 재산증식의 수단이 아닙니다.
주택갖고 장난치는 투기꾼님들아. 강남가서 투기하십시오. 목동엔 얼씬거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테니까요. ㅎㅎ.
작년에 집값 오를 때 미쳤다고 생각했다니 아주 위선적이구만. 좋아 날뛰었을 거 같은데? 공자 같은 타령 하십니다.
글구 목동아파트 이제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고 조용히 살게 내버려 두시길... 궁금하면 와서 살아보고 얘길 하던지...
울 신랑 친구 왈 당구장 없는 동네 첨 봤답니다..
정말 아이들에게는 유해환경 하나 없는 천국입니다.
가끔씩 그립습니다.
목동의 벗꽃이... 가로수들.... 아파트 사이사이의 수풀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이들 키우기는 그만이라
아이들 왠만한 대학 보냈고
친구들한테도 권하고 있습니다.
이사가라고...
살아보지않은 사람이 이러쿵 저러쿵 말들하지만
목동에서 사는 사람만 알지...
너무 좋고 정감이가는 동네라는걸
나는 정말 목동을 떠나기 싫다
죽도록 살고싶은 동네 목동!!!
저에겐 기피 하는곳 이었습니다.
다들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그쪽 분위기가 그러한가봅니다.
교육열이 높아 아이들 공부잘하는것은 인정 합니다.
타지역 보다 심히 비쌌다는 아파트 가격에... 이정도 가격이 반토막이라면
할말을 잃게 된다는...특정지역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삶의 활력이 더할수 없이
충만해지리 라는것을 느낍니다.
바깥에서 볼 때는 시멘트 덩어리 아파트가 뭐가좋냐 하겠지만
살아본 사람만이 압니다. 단지 안쪽으로는 나무 많고 넓고 쾌적해서
웬만한 거리는 다 자전거로 다니기에 편리합니다.
단지 전체가 공원처럼 쾌적해서 어디 멀리 놀러나갈 필요도 없고,
이 동네를 선택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으로 여겨집니다.
정말 저에겐 고향과도 같은 곳이죠. 전 저희 아이도 목동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주변분들이 보면 교통도 그다지 좋지 않고,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 보여 쾌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본 사람들은 압니다. 정말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죠.
다른 건 몰라도 아이 키우긴 그 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젠 집 값이 너무 올라서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정말 제가 능력이 된다면 다시 목동에서 살고 싶네요.
젤 편하다고 할겁니다 . 일방통행에 ..유해시설이 없다고? 그래서 그 청소년들
인근유해시설 찾고계시나? 단속들 좀 잘 하세요.
사람도 많고 공기도 탁하고 교통도 그다지 좋은지도 모르겠고..
개인주택만에서 살다가 복층 아파트로(아파트가 2층) 들어가서 신기하고 좋았지만
학교 통학하는 교통이 너무 안좋아서
1년이 지난후 아파트 팔고 나왔는데 가지고 있었으면 돈좀 벌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