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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면 '각오'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악플'이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대표적 이지요.
특히 글 전체 맥락은 싹 무시한 채 사례 등 지엽적인 것을 걸고 넘어지며 글쓴이를 비난하는 댓글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이 글도 사실 걱정됩니다.)
이같은 댓글에 대해 필자들의 반응 또한 다양한 것 같습니다.
곧바로 그 것에 상응하는 답글로 응수하거나,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거나, 댓글을 삭제 조치하는 것 등이 꼽힙니다.
저의 경우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 타이프인데요.
인터넷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참 흥미롭다고 느낄 만한 점이 있습니다.바로 '복원력이 발휘된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이런 얼토당토 않은 엉터리 댓글이 달릴 경우 글쓴이 자신이 반응하지 않아도 그 댓글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붙는다는 얘깁니다.
몇달전 이 블로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떤 글을 올렸더니 참으로 '기묘한 해석'이라고 생각케 하는 '비난성 댓글'이 달렸더군요.
일견 그럴 수 있겠다고 느끼고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인터넷의 복원력이 작동하더군요.
어떤 분이 그 글 밑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아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댓글 달려고 스크롤바 내리다가 댓글 단 사람들 가운데 난독증 환자가 꽤 많은 것을 보고 뭔 댓글을 달려고 했는지 까먹었다는-_- 요즘 난독증이 유행병인가?"
이 분 글을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쓴 '난독증'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깊이 각인됐었는데요.
근데 오늘(7월 20일) 국내 과학관련 매거진 사이트에서 보내주는 '메일메시지'에서 이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했더니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허위논문 게재로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가 표지 논문으로 미국의 연구팀이 발표한 '난독증 원인 찾았다' 걸 다루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출처=동아사이언스>
미국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대뇌반구를 잇는 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난독증을 앓게 된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대뇌반구는 대뇌 왼쪽과 오른쪽에 반달모양으로 생긴 곳으로 언어나 공간지각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또 백질은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 사이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5~17% 어린이가 난독증을 앓고 있으며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난독증을 예측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이 사이트의 전언입니다.
조금 어렵긴 하군요. 그래서 난독증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거나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증세를 말한다. 이 증세를 가진 대다수 환자들은 낱말에서 말의 최소 단위인 음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어느 언어권에서나 난독증 환자가 생길 수 있지만, 비교적 발음체계가 복잡한 영어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슷한 단어가 적은 언어권 나라일수록 그 발병률이 낮다. 유명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도 난독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후천적으로 생기는 난독증 중에 '무시 난독증'이라고 불리는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무시 난독증은 '단어의 처음 반이나 마지막 반을 잘못 읽거나 놓치며, 시야의 한 쪽 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정의된다는 것입니다.
글의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뚝 잘라 이상한 댓글을 다는 이들의 증세에 꼭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
난독증이 이런 질병이었군요, 난독증 발병률이 꽤 높은걸 보고 놀랐네요.
그래서 악플이 그렇게 많았나 봅니다.
때로는 악플과는 상관없이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토론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정말 명쾌하게 알려주셨네요 ㅎ
그사람들 전부 환자였군요~
5-17%에 해당하는 '불쌍한' 어린아이들이니 동정어린 눈길로 바라바 주어야겠습니다
난독증은 '읽기'와 '쓰기'라는 문자의 활용과 관련된
1차적 행위에 어려움이 있는 질환일 뿐..
'글 내용도 이해못하고 딴소리 하는걸 보니 혹시 난독증이냐..'고
악플러들을 조롱하던 것이 난독증->독해력 부족으로 오해받는듯 합니다.
진자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무식한 악플러들과는 구분되어야 할 듯 합니다.
요즘 악플러들 보면 글의 이해라는건 애시당초 할 생각조차 없고
그냥 싸질러놓고 관심끄는걸 즐기는 성격장애의 소유자들로 보이네요.
그냥 관심 안가져주는게 상책인 듯...ㅎㅎ
예를 들면 글쓴이가 예를 들어 어떤 주제를 설명하고자하는데
거기에대한 반박은 예가 적절하냐 아니냐나 글쓴이의 주제가 맞냐 아니냐 로 의견을 나눠야하는데
현실은 누구를 함부로 비교하냐는 둥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