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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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묻지마' 테러당한 여성들 [라이프 인사이드]

서울 M동에 사는 20대의 여대생 A씨는 오른쪽 다리의 인대파열과 골절로 인해 깁스를 한 채 목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강신청을 위해 학교로 향하다 지하철 2호선 S역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이 처럼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S역은 계단이 꽤 가파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씨가 이 지하철역의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큰 부상을 당한 건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게 아닙니다.

남자인 누군가가 A씨를 등 뒤에서 밀쳐서 생긴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A씨는 가해자인 '누구'를 알지 못합니다.

사태를 파악할 경황도 없이 가해자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얼굴없는 테러'를 당한 셈입니다.

A씨로선 정말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아내의 지인 딸입니다. 

 

아내는 이 내용을 어제(8월 24일)밤 처제 등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전해 주었고요.

A씨 사연이 이 자리에서 소개된 배경은 이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지하철 약수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묻지마식으로 선로로 밀어 떨어뜨린 사건에서 비롯했습니다.

내용은 이렇지요.

"서울 중부경찰서는 24일 지하철 승강장에 서 있던 여성을 선로로 밀쳐 떨어뜨린 하모(4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씨는 23일 오후 1시15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약수역 승강장에서 전동차가 역내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앞에 서 있던 박모(42)씨를 아무런 이유 없이 뒤에서 밀쳐 선로로 떨어지게 한 혐의다.

박씨는 선로 바닥에 얼굴을 부딪쳐 광대뼈에 금이 가고 이 한 개가 부러졌으나 추락 직후 선로 옆 공간으로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씨도 박씨를 밀다 선로에 떨어졌으나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 반대편 선로로 피했다. 경찰은 하씨가 "그때의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점을 고려해 정신병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출처=한국일보)

이처럼 최근 지하철역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가까운 행위가 자주 발생되고 있어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것 같습니다.

아내에 이어 처제도 얼마 전 30대인 여성 직장 동료가 지하철역 계단에서 당한 대학생 A씨와 거의 유사한 사례를 전해준 까닭입니다.

교육 공무원인 처제의 동료는 이날 출근길에 2호선 환승역인 S역의 계단을 내려가다 등 뒤의 어떤 남성이 밀어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엔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하고요.

그 남성은 그녀를 밀친 뒤 유유히 도망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처제의 직장동료도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요.

두 가지 사건 얘기를 듣다 보니 입을 다물 길이 없어졌습니다.

"대체 왜?"라는 의문만이 머릿속을 맴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묻지마'식의 사건들은 경제위기로 인한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만 걱정스런 부문이 많습니다.

아무튼 '조심'하는 게 상책이지 싶습니다.

계단에서 밀쳐 생기는 사건의 경우 설사 범인을 지목한다 하더라도 '증거'로 남은 만한 게 없는 상황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는 지하철역에선 여성들의 경우 차가 올 경우 선로에는 가까이 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느낌입니다.

또 계단을 내려갈 땐 서두르지 말고 측면의 손잡이가 설치된 곳을 따라 이를 잡고 내려가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지하철역 계단, 스크린도어
posted at 2009/08/25 11:01:00 댓글(8)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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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2009/08/25 15:21 | DEL | REPLY

참 살기 어려운 세상이지요.
각자가 조심하는 수밖에, 그리고 계단에도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거고요.
제이와 에스 | 2009/08/25 16:13 | DEL

등 뒤에서 밀치는 상황은 CC TV도 잘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엿보이더군요. 정말 조심할 도리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휴~ 무서워. | 2009/08/25 18:50 | DEL | REPLY

지하철을 기다릴때 벽쪽에 붙어 있어야한다.
또한 지하철이 정지한 후에 벽에서 떨어져서 지하철을 타야한다.
계단을 오른릴때는 손잡이가 있는 부분으로 오르내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탔을때는 손잡이를 꼭잡고 탄다.
특히 지하철 들어 올때는 벽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앉자서 가는건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바람계곡 | 2009/08/25 18:57 | DEL | REPLY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원 ...
묻지마 테러 당한 여자들 불쌍하네요.. 저런건 진짜 강하게 처벌 받아야합니당..쩝
힘들다..헐 | 2009/08/25 20:28 | DEL | REPLY

일부러 밀치고 일부러 새치기 하는 아줌마,아저씨들 많습니다.정말...대책없는 사람들 많죠..피한다 피한다 해도 참..
t센 | 2009/08/25 22:52 | DEL | REPLY

어떤 빌어먹을 자식이 저러고 다닌답니까? CCTV라도 확인해 보시지 그랬어요? 옆에 있던 사람들은 뭘 하고 있었던 거구요. 정말 화가 납니다. 자기보다 약한 여성에게만 그런다는게 더 화가 나는군요. 저런 찌질한 넘들은 쓰레받이에 담아 동해바다에 죄다 쓸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가 | 2009/08/26 01:53 | DEL | REPLY

진짜 무서운 세상이네요 ㅠㅠ
허걱 | 2009/09/04 10:02 | DEL | REPLY

이래서 운전한다는 여자분들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지하철 성추행이 싫어서였고 이젠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가 무서워서요. 전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택시기사분이 다른 여성 운전자에게 쌍욕하는 것도 많이 들었습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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