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Today : 500 | Total : 3,074,408


skin by freelog.net
SK텔레콤이 라이벌 KT의 '올레'광고에 대해 한 말은? [비지니스 인사이드]

글을 시작하며 기업 히스토리와 관련한 퀴즈 하나 출제합니다.

"통신서비스회사인 SK텔레콤, LG데이콤, KTF(현재는 없음)의 공통점은?"

많은 분들이 정답을 알겠지만 모르는 분은 또 모를 겁니다.

답은 이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출발점이 된 모태기업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모태가 된 기업은 바로 현 KT(옛 한국통신, 한국전기통신공사)고요.

젊은 사람들 중에는 매우 치열한 시장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의 관계를 떠올리며 "그래?"하는 의문을 표시할 이도 있을 텐데요.

보충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KT에서 분리돼 설립된 '한국이동통신'이었습니다.

한국이동통신은 후에 SK그룹이 인수합병을 해 이름을 이처럼 바꿨고요.

또 LG데이콤은 데이터통신서비스와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자회사(데이콤)로 처음 출범했고 나중에 L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KTF는 아다시피 KT의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하는 자회사로 존재하다 얼마 전에 '쇼'란 브랜드를 남기고 KT에 다시 흡수 합병됐지요.

통신 서비스 회사들의 이 같은 역사적인 배경 탓에 10년여 전까지 통신업계 관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있었는데요.

'통신패밀리'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우리나 남이가?"하는 겁니다.

하지만 통신패밀리란 말은 지금 통신서비스 업계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상전벽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회사들이 펼치는 시장 경쟁상황에서 입니다.

이들은 정말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잖습니까.

상대방을 비난하는 '매터도'가 횡행하고 싸움의 양상을 가만히 보면 '철천지 원수에 다름 아니다'고 할 정도입니다.

현재 상황을 KT와 SK텔레콤 입장에서 들여다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KT는 'SK텔레콤이 낳아준 은혜로 모르고 엄마에게 덤비는 녀석'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KT! 과거는 묻지 마세요"로 반응할 거고요.

아무튼 역사는 그렇습니다.

이 쯤에서 여러분의 견해를 묻는 질문하나 던집니다.

"2009년 최고의 히트 광고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위의 KT의 광고 '올레'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이 같은 얘기를 하는 건 사족이 필요 없는 사례를 하나 발견한 까닭입니다.

얼마 전 SK텔레콤 관계자와 만나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는데 대화주제가 우연히 KT의 '올레'광고로 옮겨진 겁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회사 내부에서 올레를 KT가 지금까지 한 발상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올레"라는 얘깁니다.

라이벌 기업의 광고에 대한 최고의 찬사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KT의 한 고위 임원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임원에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올레에 대한 평가를 전했더니 '감동'한 표정이 전화선을 타고 전해지더군요.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싸움을 전개할 지라도 상대방측에서 잘하는 점에 대해선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건 좋은 그림으로 보입니다.

KT, SK텔레콤, 올레
posted at 2009/09/28 18:59:00 댓글(14) l 트랙백(0) l 스크랩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jsyoon&id=305219
| 2009/09/29 00:43 | DEL | REPLY

동의가가질않네요 올레가뭐야? 라는반응일색이었는데 억지로 유행타게만든느낌이강해요 감정적움직임보다는 반복된많은양이만든유행같아요
제이와 에스 | 2009/09/29 09:24 | DEL

흠님의 댓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이 글은 올레에 대한 반응에 대해 동의와 비동의를 가르기 위해 쓴 건 아닙니다.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를 수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다만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라이벌 기업으로 부터 '임팩트가 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는 점에선 눈길을 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Firebird2 | 2009/09/29 10:58 | DEL

저 역시 "올레"라는 표현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이게 뭐야?"라는 식의 반응이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보면 볼수록 역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올레 광고가 나오면 아예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그런 억지광고(?)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드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합병을 하여서 더욱 기존고객을 무시하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켓리 | 2009/09/29 02:09 | DEL | REPLY

시선을 끄는데는 정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올레~ 라는 단어도.. 정말 선택을 잘한거 같구요..
그게 매출로도 이어졌나요?? 궁금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제이와 에스 | 2009/09/29 09:27 | DEL

마켓리님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올레라는 브랜드가 매출을 이끌었는 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다만 브랜드가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기 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손님 | 2009/09/29 06:29 | DEL | REPLY

물량으로 승부하는 저 올레광고가 여태까지의 KT(+KTF) '발상' 중에 제일 좋았다는 말은
그만큼 이전의 KT(+KTF)의 광고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한석규의 자부심 광고부터 시작해서 skt는 정말 광고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뽑죠.
그에 비해 kt lgt의 광고는 정말.. 옮기고 싶지 않게 하는 광고랄까.

근데 skt에서 굳이 '발상'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을 봐도 이번 kt 광고 역시 발상만 좋지 광고는 참.. 싼티나죠잉. 싸보이는 싼티가 아닌 대학생들이 만든 것 같은 싼티. 발상만 신선하고 표현하는 데에는 전혀 세련스럽지 않은.
제이와 에스 | 2009/09/29 09:29 | DEL

손님님의 댓글 의견 감사합니다. 발상은 신선하고 좋은데 표현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마 KT(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도 참고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Dragon-Lord | 2009/09/29 09:19 | DEL | REPLY

이번 KT 광고는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KT 전화국 내의 직원들 보니까 와우/올레 티셔츠 입고 다니던데요?

앞쪽은 와우, 뒷쪽은 올레 ㅋㅋ

광고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좀 웃기더라구요 ㅎㅎ
제이와 에스 | 2009/09/29 09:30 | DEL

ㅎㅎㅎ 저도 그 티셔츠 하나 구해 봐야겠네요.
매터도? | 2009/09/29 14:47 | DEL | REPLY

matador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기서 무슨 의미로 사용되는 거죠?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제이와 에스 | 2009/09/29 15:08 | DEL

네.님의 의문이 정확하게 맞습니다.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상대방을 흠집내는 것.
러블리미니민 | 2009/10/07 20:02 | DEL | REPLY

초등학생들 매일같이 올레올레~~ 거리더라구요..;;ㅋㅋ
올레가 정말 파급력이 있었구나를 느꼈어요.ㅋㅋ
mindnote | 2009/10/07 20:23 | DEL | REPLY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보면서 느낀게 사람들은 정말, 각각 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올레광고에 왠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무엇을 강요하는 느낌도 들고, 어감도 탐탁치 않았고, 그러나 올레광고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리는 분들이 많은것을 보니 sk의 이지적이고 세련된 광고에 대비되는 것을 택한것 같기도 하는 생각입니다. 암튼, 회사들이 재미난 광고, 신나는 광고를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요술보자기 | 2009/10/07 22:32 | DEL | REPLY

전 다섯살세살 두아이키우는 엄마예요 집에선 교육방송 하루에 한시간 정도 외엔 티비를 안보거든요 어린이집 다니는 큰녀석이 올레올레.. 그러더니 이제 한참 말배우는 둘째까지 올레올레 합니다 저도 티비 그다지 안보는지라 들어보긴했는데 무슨소린지 무슨뜻인지 인터넷검색까지 해봤어요 전 이런식의 광고나 이런방법을 쓰는 대중가요나.. 그러니까 싫어도 반복에 반복으로 저절로 머릿속에 박히게하는거 스트레스 입니다 일종의 소음입니다 제겐. 통신사를 바꿔버리고싶을정도로.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나의 스케쥴
 2009/11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