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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기업 히스토리와 관련한 퀴즈 하나 출제합니다.
"통신서비스회사인 SK텔레콤, LG데이콤, KTF(현재는 없음)의 공통점은?"
많은 분들이 정답을 알겠지만 모르는 분은 또 모를 겁니다.
답은 이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출발점이 된 모태기업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모태가 된 기업은 바로 현 KT(옛 한국통신, 한국전기통신공사)고요.

젊은 사람들 중에는 매우 치열한 시장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의 관계를 떠올리며 "그래?"하는 의문을 표시할 이도 있을 텐데요.
보충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KT에서 분리돼 설립된 '한국이동통신'이었습니다.
한국이동통신은 후에 SK그룹이 인수합병을 해 이름을 이처럼 바꿨고요.
또 LG데이콤은 데이터통신서비스와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자회사(데이콤)로 처음 출범했고 나중에 L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KTF는 아다시피 KT의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하는 자회사로 존재하다 얼마 전에 '쇼'란 브랜드를 남기고 KT에 다시 흡수 합병됐지요.
통신 서비스 회사들의 이 같은 역사적인 배경 탓에 10년여 전까지 통신업계 관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있었는데요.
'통신패밀리'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우리나 남이가?"하는 겁니다.
하지만 통신패밀리란 말은 지금 통신서비스 업계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상전벽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회사들이 펼치는 시장 경쟁상황에서 입니다.
이들은 정말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잖습니까.
상대방을 비난하는 '매터도'가 횡행하고 싸움의 양상을 가만히 보면 '철천지 원수에 다름 아니다'고 할 정도입니다.
현재 상황을 KT와 SK텔레콤 입장에서 들여다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KT는 'SK텔레콤이 낳아준 은혜로 모르고 엄마에게 덤비는 녀석'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KT! 과거는 묻지 마세요"로 반응할 거고요.
아무튼 역사는 그렇습니다.
이 쯤에서 여러분의 견해를 묻는 질문하나 던집니다.
"2009년 최고의 히트 광고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위의 KT의 광고 '올레'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이 같은 얘기를 하는 건 사족이 필요 없는 사례를 하나 발견한 까닭입니다.
얼마 전 SK텔레콤 관계자와 만나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는데 대화주제가 우연히 KT의 '올레'광고로 옮겨진 겁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회사 내부에서 올레를 KT가 지금까지 한 발상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올레"라는 얘깁니다.
라이벌 기업의 광고에 대한 최고의 찬사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KT의 한 고위 임원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임원에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올레에 대한 평가를 전했더니 '감동'한 표정이 전화선을 타고 전해지더군요.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싸움을 전개할 지라도 상대방측에서 잘하는 점에 대해선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건 좋은 그림으로 보입니다. |
올레~ 라는 단어도.. 정말 선택을 잘한거 같구요..
그게 매출로도 이어졌나요?? 궁금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그만큼 이전의 KT(+KTF)의 광고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한석규의 자부심 광고부터 시작해서 skt는 정말 광고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뽑죠.
그에 비해 kt lgt의 광고는 정말.. 옮기고 싶지 않게 하는 광고랄까.
근데 skt에서 굳이 '발상'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을 봐도 이번 kt 광고 역시 발상만 좋지 광고는 참.. 싼티나죠잉. 싸보이는 싼티가 아닌 대학생들이 만든 것 같은 싼티. 발상만 신선하고 표현하는 데에는 전혀 세련스럽지 않은.
KT 전화국 내의 직원들 보니까 와우/올레 티셔츠 입고 다니던데요?
앞쪽은 와우, 뒷쪽은 올레 ㅋㅋ
광고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좀 웃기더라구요 ㅎㅎ
올레가 정말 파급력이 있었구나를 느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