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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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귀옥씨와 통화서 난 기억 '하루 쫄딱굶고 받은 대장내시경' [사이언스 인사이드]

"제이와 에스! 참 오랜만이지? 내가 먼저 전화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 이렇게 내가 사람 노릇 못하고 살아. 아! 그리고 나 이틀간 입원했다가 퇴원해 오늘 처음으로 출근했어."

추석을 앞두고 오늘(9월30일) 안부 전화를 드린 탤런트 겸 코미디언 권귀옥 도예갤러리 '흙장난' 대표(59)가 제게 쏟아놓은 '첫마디 수다'입니다.

<코미디언 권귀옥씨>

"(걱정스런 목소리로)입원을 했었다니요?"(제이와 에스)

"(아주 밝은 목소리로)어. 아무 것도 아니야. 며칠 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았는데 폴립이 발견돼 그 것 떼어내고 혹시 출혈이 있을까봐 잠시 병원에서 쉬었던 거지. 걱정할 거 없어."(권귀옥씨)

"네! 대장내시경 받은 건 정말 잘하셨네요. 그리고 폴립도 발견하고 제거했으니 오래 살라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건강관리 잘 하세요."(제이와 에스)

권귀옥씨와 이같은 내용의 통화를 끝내고 나니 어느 덧 '건강검진의 계절'이 다가왔다는 느낌이네요.

저도 지난 월요일 간이 '건진'을 받았으니까요.

더욱이 권씨가 언급한 대장내시경 검사는 지난해 11월 7일 제가 대장내시경을 처음 받고 이 블로그에 쓴 '하루 쫄딱 굶고 대장내시경 받아보니'란 글을 떠올리게 하네요.

 

<대장내시경 모습>

당시 이 글은 20만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찾아와 100개 가까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대장내시경' 공부를 꽤 많이 했습니다.

저는 당시 검사 전날 점심부터 3끼,시간으로 따져 24시간을 쫄딱 굶고 위장을 깨끗하게 비운 채 수면상태에서 위와 대장 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수면 내시경은 워낙 겁이 많은 편이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거였고요.

그 때 경험을 되살려 보면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큰 고통은 장을 비우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루 전날 병원에서 제공하는 물약을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기 때문입니다.

수면내시경이라 받을 땐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못했고요.

다만 마취 후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뒤 깨어날 때 집중이 안되는 것외에는 후유증상이 없었습니다.

검사 전 주변인들이 "매우 아프다"고 한 건 단지 놀리기 위한 말에 불과했다는 생각입니다.

마취에서 깨어난 뒤, 의사가 대장속 영상을 보여주며 "깨끗하다"는 결과를 말했을 때 "고생 끝에 낙"이라는 느낌이었고요.

이어 그 의사가 "3~5년 주기로 재검사를 받으라"고 했으니 올해는 건너뛰어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나와 곧장 택시를 이용해 회사로 돌아와 근처 죽집에서 1만원짜리 '전복죽'을 시켜 허기를 채웠던 기억입니다.

(혹시 올해 대장내시경 받는 분이 계신다면 반드시 죽을 드시길 권해 드립니다. 당시 댓글에서 매운 것 먹다 죽을 고생을 했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앞서 권귀옥씨의 경우에서 언급된 것처럼 대장 내시경을 하다 폴립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세가 50대에 가까워진 분들은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고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권귀옥, 대장내시경
posted at 2009/09/30 15:12: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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