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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정명훈씨.
그는 취임초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거장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저절로 쏟아내게 할만한 메시지를 던졌다.

"음악의 궁극에 이르면 열정과 만난다.서울 시향이 이런 뜨거움을 지닌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런 열정의 소유자 정명훈씨는 서울시향을 이끌고 지금 전국을 찾아다니며 연주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클래식이 결코 멀리 떨어진 음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전 정치인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떨어지긴 했지만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내게 약간의 실망감을 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그는 오래전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정치는 하지 않겠다.나를 임명한 노무현 대통령께서 영부인이 보는 앞에서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장관직을 끝낸 뒤에는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속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는 일단 정치에 발을 담궈 스스로의 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아쉽다.
이렇든 저렇든 진 장관에 대해서는 일하는 것에서 만큼은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언젠가 아주 친한 정보통신부 고위관리와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다.
"진 장관을 수행해 중동의 바레인과 러시아 등 몇 나라 출장을 다녀왔다.그 출장은 2박 6일이라는 희안하기 짝이 없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2박 6일 이라면 6일을 다니며 이틀만 호텔 등에서 잠을 자고 3일은 잠을 자지 않았다는 의미다.
"나머지 3박은 전부 비행기내에서 이동중 취침하는 것으로 메웠다"는 게 그 관리의 설명이다.
"진 장관의 출장일정은 항상 이렇다.잠시의 여유도 없다.이런 열정으로 나라의 일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혹시 골프같은 것은 치지 않나?"고 비틀어 내가 묻는다.
"노!"라는 대답이 즉시 나온다.
출장중에는 일 이외에 어떠한 한가한 일정도 없다고 한다.
그는 "진 장관이 삼성전자의 사장을 지내고 장관으로 발탁된 이면은 바로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정명훈씨나 진대제씨가 보여주는 '열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열정은 일이든 놀이든 또는 무엇이든 자신에게 부여된 것에 대한 최선의 모습으로 다가설려는 자세로 풀이 할 수 있다.
열정을 가졌다는 것은 일에 흥미를 지녔다는 것을 의미할 게다.
나태한 자,게으른 자에게선 절대 발견될 수 없는 말이다.
흥미가 없는데 열정이 생길 리 만무하다.
열정속으로 뛰어드는 자,항상 세상을 앞서간다. |
모두가 그렇게 살지는 못하는 걸보면 어려운 일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