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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논리의 일직선이다. [라이프 인사이드]

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

기록하는 일을 하는 나도 스스로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물론 정답을 굳이 찾을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는 않다.

글이란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좋은 지, 나쁜 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쓴 글이 자신의 진실을 말하고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면 아마도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쓸려면 사실과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노력은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에 대한 정연한 논리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글이 앞뒤가 맞지 않고 왔다 갔다하는 식이면 독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내용이 정연하게 줄이 서야 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첫 문장에서는 이게 옳다고 했다가 곧바로 저게 옳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쓰는 것은 독자들을 짜증나도록 하는 요소다.

전문가들로 평가되는 기자들의 글에서도 이런 면을 발견할 때가 허다하다.

원고가 재작성되어야 하는 첫번째 오류다.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머리속에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복잡하고 얽힌 내용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를 한 뒤 골자를 찾아 쓰기 시작하면 글이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쓰다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면 곧바로 지우고 다시 생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되돌아 가지 않을 경우 자칫 글에 자신이 함몰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까닭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글에 파묻히게 되면 그 것이 논리적인지,또는  비논리적인 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게 흐려지기 십상이다.

글은 가능하면 한글의 기본 구성 체계인 주어 목적어 서술어 식으로 구성되는 형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짧은 문장을 만들라는 얘기다.

문장이 길어지면 쓰는 자신도 뭔소리를 하는 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고 독자들에게 부담을 준다.

독자가 읽기 좋은 글은 형용사나 부사 등과 같은 수식어를 가능한 피한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글을 쓸 때 무엇인가를 강조하기 위해 수식어를 쓰지만 이는 사족일 뿐이다.

한글은 수식어를 쓰지 않아도 사실을 전달하는데 결코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실은 전달하며 그 사실을 해석하는 듯한 문장은 중복이라는 것을 알 필요도 있다.

이런 것은 가끔 기사에서 등장하는데 예시하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화제를 모으고 있다','눈길을 끌고 있다' 등과 같은 표현이다.문장에서 이런 내용은 담지 않아도 의미를 전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들이다.

문장을 끝내는 서술어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글이 박진감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이와함께 기술적으로 주어를 문장의 뒤쪽에 두는 식으로 구성해 형태를 다양하게 꾸미는 방법을 쓰면 읽는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문어체식보다는 말을 하는 듯한 구어체의 문장이 독자들에게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도록 하는 요인이다.

문어체는 글을 진부하게 보이도록 하며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글은 피동형(수동형)보다 능동형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인들이 수동형 문장을 구성하는 것은 아마도 영어를 배우면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 한글
posted at 2007/11/01 11:34: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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