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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이 죽치고 앉아 당꼬한다고? [비지니스 인사이드]

 "몇몇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당꼬(담합)해서 조지는 기사나 쓰고..."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에 대해 이같이 언급한 이후 현재 거의 대부분의 정부 부처 기자실은 '대못질'을 당했다.

 후배 기자들이 일반인과 같이 출입증을 발급받아 정부 청사에 들어가고, 로비 등에서 기사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말외에는 달리 할 게 없다.

 적개심에 가까운 감정으로 언론을 대하는 노 대통령과 그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보도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치킨게임'을 연상케 한다.

 노 대통령의 기자실관(觀)은 과거 2~3개 경제관련 정부 부처를 출입해 본 경험으로 볼 때 '100% 틀렸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사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경제 관련 부처의 경우 출입 기자들간에 '당꼬'라고 우긴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상황이 가끔 벌어진다.

 가령 정부측의 브리핑이나 인터뷰, 발표자료 등에서 주제(야마)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다.

 수치나 내용에서 과거에 나왔던 것인지, 아니면 흐름에서 가장 큰 얘기가 이건지 또는 저건지 애매모호한 경우다.

 이 때 출입 기자들간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고 때로 대 주제를 맞추기도 한다.

 이런 것을 두고 "담합이니 뭐니"하고 말한다면 그것은 무리한 갖다붙이기일 뿐이다.

 기자나 언론에 대한 몰이해이거나 이해를 아예 하지 않을려는 태도이기 때문이이다.

 아다시피 언론은 그야말로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는 경쟁 사회다.

 그 경쟁의 양상은 사회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이다.

 물을 먹이느냐 또는 먹느냐 하는 특종과 낙종의 순간을 매일 부딪힌다.

 보통 사람들은 기자라고 하면 특종을 먼저 떠올릴 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자들 자신은 특종보다는 경쟁지에 물먹는 낙종에 더 신경을 쓴다.

 낙종은 아차하는 순간 생긴다.

 조금 방심하고, 신경 안쓰고. 넋놓았을 때다. 

 기자 사회에서 "물먹었다"는 것은 밥숫가락 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넌 뭐했어"라는 능력과 관련된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자괴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순간일 것이다.

 이 때 데스크로부터 반드시 듣는 지시가  "만카이(만회)"다.

 낙종한 기사에 버금갈 만큼 큰 다른 기사로 물을 먹인 상대방에게 반드시 보복을 하라는 얘기다.

 낙종 기자는 '한건'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게 되고 출입처는 전쟁터로 변하게 된다.

 이런 일은 각 출입처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기자실에 몇몇이 죽치고 앉아서 담합이나 한다'며 기자실 마저 없애버리는 행동에는 유구무언이다.

 기자실이 있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기자실에 도도하게 회자되던 우스운 얘기 하나 덧붙인다면.

 기사야 물먹을 경우 이처럼 만회라도 하지만 진짜 만회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다같이 식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물 먹는 경우다.

 이건 영원히 만회가 안된다.지금은 출입처 사람들과 식사도 안한다니 이런 상황 생길리도 만무하겠지만.

 

posted at 2007/11/09 10:11: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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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 2007/11/09 17:35 | DEL | REPLY

아무래도 경쟁이 우선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분위기는 아닌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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