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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영원한 오락으로 불리는 고스톱판에서 흔히 초식불길(初食不吉)이라는 말을 씁니다.
첫 판을 먹게 되면 좋지 못하다는 뜻인데요.
물론 유래를 가진 사자성어는 아니고 첫판에서 진 어떤 이가 핑계삼아서,아니면 한번 웃어보자는 의도를갖고 지어낸 조어일텐데요.
내용이 이러하지만 초식불길이라는 이 말은 고스톱 판에서 딱 맞아 떨어지는 수가 잦아 선수들이 가능하면 첫 판에서 이기려 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겨우 기본 3점으로 나 첫 판을 먹고 종반에 이르러 지갑까지 털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이 말의 위력을 더욱 실감하게 될 겁니다.다들 경험을 갖고 계시겠지만.
쥐띠해 무자년도 어느새 열흘이 지났습니다.
흘러가는 물처럼 유수하고 연속되는 시간 속에서 특정 날짜를 잘라 "넌 작년이고 난 올해"라는 구분이 조금 넌센스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새해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미를 붙이는 듯 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말처럼 1월 1일에 맞춰 새로움을 새기고 다지고 하는 의식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생기는 많은 사건이나 일 등은 처음 시작이 중요하고 첫걸음이 나중의 많은 부분을 지배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첫 단추를 잘 끼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요.
물론 고스톱 판에서 처럼 초식불길이면 곤란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고스톱판에서 말해지는 초식불길의 뜻을 다 수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골프에서 초식불길이라는 용어가 정반대로 해석되는 추세인 까닭에서지요.
초식(골프 첫 홀에서 내기의 승자가 되는 것)이면 불길(火,Fire)처럼 활활 타올라 나머지 홀내기에서도 잘된다고 하고 있는 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8년의 전체 승리를 위해 1월 이 순간 힘을 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