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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과학자 출신 벤처기업인 배은희-한미숙의 우정 [피플 인사이드]

제18대 국회의원을 뽑을 4.9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당인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의원 1번으로 과학자 출신의 한 여성 벤처기업 대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요.바이오 벤처기업인 리젠의 대표이사로 1959년생인 배은희씨입니다.

배 대표는 국내 최고 최대 연구소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일해오다 리젠(창업 당시엔 리젠바이오텍)을 설립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인물입니다.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를 했지요.

배 대표는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데다 나이보다 한참 젊어 보이는 외모,따뜻한 마음씨,그리고 지도력까지 갖춘 그야말로 '만능 우먼'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입니다.한나라당이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잘 선택했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는 얘깁니다.

저는 배 대표와 2005년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며 점심 때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근처의 고깃집에서 낮술(소주 몇병)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때문에 저에 대한 배 대표의 첫 인상은 아마 "골 때린다"일 거로 판단합니다.이 후 배 대표는 그가 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한미숙)일로 수차례 만나면서 친하게 지낸 편이었지요.

그의 인물 됨됨이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것이니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배 대표는 자신이 영위하는 비즈니스의 아이템 때문에 그로부터 명함을 받은 사람들,특히 남성들로부터 "혹시 남편께서 무슨 문제 있는 거 아니죠?"라는 질문을 다반사로 받는다고 합니다.리젠은 남성의 음경을 키우는 제품을 만들고 있고 때문입니다.

잠깐 소개하자면 음경 확대 수술용 의료제품인 '이노폴디'입니다.이노폴디는 음경에 삽입해 두면 스스로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켜 음경을 확대해 주는 원리를 가졌습니다.이 제품은 수술용 봉합사나 약물 전달체 등 의료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생분해성 소재(PLGA)를 가공해 만들었습니다.이 제품으로 음경을 확대할 경우 2∼3mm까지 두께를 키울 수 있어 시술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고 하고요.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하던 배 대표가 작년에 한나라당 MB캠프에서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정치인으로 또다른 변신을 한 것을 보고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과학자-기업인-정치인이라는 변천 과정이 쉽게 연결되지 않은 탓이지요.뭐 그렇게 변하지 말라고 하는 법칙은 없지만 말입니다. 평소 정치에 그렇게 관심있어 하는 듯이 보이지도 않았고 특히 MB쪽과 연결되는 고리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고요.

2007년 12월 12일 배 대표와 만날 기회가 있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여성분야,과학기술분야,벤처기업 분야의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만 하더군요.

MB쪽에서 배 대표를 영입할 당시 비례대표 의원 상위 추천을 염두에 두고 이런 자격을 갖춘 여성 벤처기업가를 물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MB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실제 배 대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고요.

배 대표의 뜻밖 정계 진출에는 한 여성 기업인의 '아름다운 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이 블로그에서 다뤘던 이노비즈협회 회장 겸 IT기업인 헤리트의 한미숙 대표가 주인공입니다.한 대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과학자 출신이지요.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초 MB캠프에서 배 대표가 맡은 자리에 한 회장을 염두에 두고 영입에 무척이나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하지만 한 회장은 협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의 입장인데다 정치에 별 뜻이 없다며 이런 요청을 정중하게 사양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한 회장은 자신 보다 더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인물로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이며 BT분야 과학자 출신인 배 대표를 추천하고 그 후 일이 잘 진행됐다고 하네요.

두 여성 벤처기업가의 숨어있는 일화를 보면서 남자보다 여성의 우정이 더 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은희, 리젠, 한미숙, 헤리트, 비례대표, 이노폴디
posted at 2008/03/11 09:42: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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