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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7-15'에 해당하는 글 2건

차길진법사 "복은 적금통장,운은 대출통장" [피플 인사이드]

"복(福)은 적금통장이고, 운(運)은 대출통장이다."

지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언해 주목받은 차길진 법사 (한국불교신문 사장겸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범인에게 들려주는 사람 재운과 재복에 대한 이치입니다.

 

차 법사는 2007년 11월 11일부터 한국경제 인터넷 미디어인 한경닷컴에 연재중인 칼럼 '혼테크 재테크'(7월14일 현재 총 38편)를 통해 이같이 설파하며 매 편의 조회수가 1만여회를 넘길 만큼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차 법사는 15일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경닷컴이 매월 시상하는 '이달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돼 김수섭 한경닷컴 사장으로부터 상패를 받았습니다.

차 법사에 따르면 福은 자신이 전생에 지은 카르마(업)와 현생의 마음가짐에서 차곡차곡 쌓인 '적금통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복통장’을 손에 쥐고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액은 사람마다 달라서 누구는 마이너스 통장일 수 있고 누구는 평생 걱정 안 해도 될 정도의 거액 통장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통장액수가 현생의 복을 결정짓지는 않는다는 게 그의 얘기입니다.

예금액보다 현생에 인출을 더하게 되면 통장은 거덜나게 되고 만약 마이너스가 된다면 내생에 까지 빚을 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이라도 차곡차곡 복을 저축하며 아껴 쓰면 내생까지 풍요로워 지는 것이라고 차 법사는 강조하고 있지요.

이와 달리 運이라고 하는 것은 받으면 반드시 되돌려 줘야 하는 '대출통장'이라는 게 그의 해석입니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은행으로부터 차압이 들어와 파산하듯이 하늘이 잠시 빌려준 운을 복으로 착각해 이를 갚지 않을 경우 패가망신한다는 것이지요.

운은 ‘give-and-take’가 확실하다고 합니다. 그는 운을 받으면 받은 기간 동안 잘 썼다가 반드시 조상과 하늘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령 당첨된 복권은 복권이 아니라 運券이라는 게 그의 지적입니다. 그래서 복 없는 사람이 큰 운을 소원해서 받는다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이 된다는 거지요.

차 법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간단한 수상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지식경제부처럼 정부부서의 이름에 지식이 붙고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게 지식일 정도로 지식 범람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지식은 지식일 뿐 인간을 움직이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 나가는 게 인간 삶에서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그런 측면에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폭넓게 독서를 한 TOEIC 점수 700점대 지원자를 TOEIC만 공부해 900점 이상을 맞은 지원자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 법사는 이와 함께 보통 친정어머니께서 시집가는 딸에게 보통 들려주는 "살림살이 잘하라"에서 '살림'의 의미를 재해석해 들려 줬습니다. 여기서 살림이란 불교의 '살림법회'에서 나온 용어로 '남을 살리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남을 살리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으로 앞에서 말한 '運'에 대한 보충 설명인 셈이지요.

차길진 법사
posted at 2008/07/15 14:37:00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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