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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초 인터넷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언론에 대한 메인홈의 개방이 꼽힙니다.
'뉴스캐스트' 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34개 언론사에 이 홈에서도 주목도가 가장 높다는 장소를 큰 조건 없이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언론사(닷컴)들은 지난 1월 1일부터 자신이 직접 편집한 기사들을 이 곳에 노출시키고 네이버 홈 방문자를 자신 사이트로 끌어들이는 '클릭' 전쟁에 나섰습니다.이걸 전문적인 용어로는 '아웃링크'라고 하지요.
인터넷에서는 '클릭' 자체가 곧 영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언론간의 뉴스캐스트를 통한 아웃링크 경쟁은 전쟁 상황에 다름없어 보입니다.
벌써 자사 사이트에서 뉴스캐스트 설정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언론사가 등장한 까닭 입니다.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9일이 흐른 현재 지금까지 양상과 크게 다른 뉴스 소비의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분석과 증언 등을 종합해 나타난 현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당연하지만 우선 네이버의 뉴스 트래픽이 크게 줄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분야에서만 트래픽이 기존 대비 40%가량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50%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수준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평균 30% 감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네이버측에서 스스로 밝힌 이같은 뉴스트래픽 감소는 사실 최근 인터넷계에 알려진 수치와는 약간 차이가 나고 있어 그 정확성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와 달리 언론사닷컴은 정말 신이 났습니다. 뉴스캐스트 아웃링크 풍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각 언론사 별로 기존 트래릭과 대비했을 때 최소 50%에서 최대 600%까지 폭증했다고 합니다.

<한신문사의 뉴스캐스트 설정 캠페인>
어떤 메이저 언론사 사이트는 아웃링크 페이지뷰만 500만이 넘어선 곳이 있다고 하고요.
아웃링크 폭증으로 뉴스캐스트 참가 34개 언론사 중 10개사의 서버가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이같은 부작용에 따라 자신의 서버를 용량이 부족한 이들 언론사닷컴에 제공해 과부하를 해소하는 '공동 서버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 발생되는 트래픽은 언론사에 돌려준다는 게 네이버측의 구상입니다. '정말 친절한 네이버'인 셈입니다.
이와 달리 트래픽이 되레 줄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언론도 있는 듯 합니다. 이 언론사의 고유명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네이버 덕을 가장 많이 본 곳이라고 하고요.
네이버는 앞으로 뉴스캐스트의 기능 일부를 바꿀 모양입니다. 현재 7개 언론사만 설정하도록 되어 있는 걸 확대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몇 개로 늘릴 지는 확정되지 않은 듯 하고요.
언론사들이 수동 편집하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 기능을 자동으로 되도록 하는 것도 추가해 친절한 네이버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인 것같습니다.
현재 설정된 언론사가 6초에 하나씩 바뀌고 있는 것은 조만간 기능개선을 통해 8초간격으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캐스트가 시행되면서 가장 먼저 부각된 문제점은 '선정성' 시비입니다. 벌써부터 청소년들에게 유해할 수 있는 선정적인 기사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 인터넷매체는 며칠 전 '15세 누드 동영상'을 하루 내 게재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측은 이러한 '선성정'과 '광고성' 기사를 뉴스캐스트에 게재하는 언론사에 대해선 뉴스캐스트 참여를 제한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뉴스캐스트가 뉴스의 유통구조를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