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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벼락,나쁜 벼락,이상한 벼락 [비지니스 인사이드]

<이온방사형 피뢰시스템>

2007년 12월 22일. 북위 37.4068도 동경 131.7615도 독도 인근 바다 위로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이 이어졌고요.

기상청의 관측 결과 이 낙뢰의 세기는 312.4 ㎄(킬로암페어)로 측정됐습니다.

이 수치는 한국전력의 초고압 송전선에 흐르는 전류의 용량보다 무려 270배가 큰 것입니다.

이날 독도 근방에 떨어진 벼락은 작년 우리나라 땅에 친 155만5230건의 벼락 중에서 가장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네 이놈들! 한국 땅 독도에 얼씬도 하지마라. 이 동해 용왕이 너희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

얼마 전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심을 또다시 드러냈지요.

눈에 보이지 않게 대한민국의 국토를 지키는 힘이 이미 몇 개월 전에 일본에 대해 이 같은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서설에서 과학과 정치가 경계선 없이 오갔지만 그럴 듯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8월 휴가 시즌입니다.

8월은 또 구름과 땅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현상인 번개 또는 벼락 시즌이기도 합니다.

요즈음 '날씨 중계'로 인해 욕많이 먹고 있는 기상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벼락이 가장 많이 치는 달은 8월로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기상청이 첨단 장비를 도입해 낙뢰를 관찰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많은 벼락이 떨어진 작년 (총 155만5230회)의 벼락 중 8월에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64만9997회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8월의 벼락 횟수는 가장 적은 2월의 1114회 보다 58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요.

우리나라에서 연평균 벼락치는 회수는 122만회 정도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8월은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까닭에 낙뢰를 발생시키는 구름대가 가장 왕성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8월이 벼락 시즌이라고 불리고 왜 이달 중에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나쁜 벼락=

벼락은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9일 서울의 북부지역에서 급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벼락이 치면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에서 등반객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큰 참사가 발생했지요.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서울에서 가장 벼락이 가장 잦은 구는 작년에 큰 사고를 유발한 산들을 끼고 있는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금천구 양천구 동작구는 비교적 낮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한 벼락=

벼락은 한번 친 곳에 또 친다는 버릇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 8월 1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강진의 한 마을이 지형적인 특성 탓에 3~4년째 내리 심각한 낙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던데요.

벼락 사고로 인해 TV나 컴퓨터, 전화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마을회관 앰프, 심지어 상수도 관정 변압기도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거고요.

이로 인해 대부분 주민들이 적게는 수만원에서 40만~50만원의 수리비나 교체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뉴스에 대해 어떤 이가 댓글을 달아 "벼락은 친데 또 친다"며 "아마도 이 마을에 벼락을 끌어들일 만한 한전의 전봇대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추정을 했습니다.

충북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는 벼락이 잦아 낙뢰방지 장치를 다른 골프장보다 2배나 더 설치했다는 걸 보면 벼락 잦은 땅이 확실히 있는 모양입니다.

좋은 벼락=

최근 피뢰장비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시간과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낙뢰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낙뢰를 유인하는 인터넷, 모바일통신설비 등 네트워크로 연결된 첨단전자장비의 야외 설치가 급증하는 까닭에서 입니다.

이런 업체들은 지난해 부터 주문이 밀려들어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며 연간 100%의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낙뢰방지설비 시장은 2007년 기준 약 200억원대에서 수년내 10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겁니다.

요즈음 낙뢰방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치는 이온방사형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벼락을 특정지점으로 집중 유도해 흡수하는 일반 피뢰시스템과 달리 낙뢰가 형성될 환경조건을 원천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양(+)전하를 공기 중으로 뿜어내는 금속침을 다량 설치해 구름 속에 들어있는 음(-)전하를 약화시킴으로써 땅과 뇌운(낙뢰구름) 사이에 높은 전위차가 발생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고 하고요.

또 전자제품 오작동 및 파손 등 간접 피해를 정밀하게 차단하는 SPD(Surge protecting device)제품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낙뢰방지, 벼락, 독도
posted at 2008/08/02 12:14: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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