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박지성과 북한의 정대세 선수를 모델로 써 '남북한 월드컵 동반진출'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내며 광고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가 결국 중단됐네요.
어제(7일)부터 동아제약 광고가 '모닝케어'로 바뀌어 TV 등에서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박카스 광고 중단은 사실상 '중도 하차'로 표현될 수 있을 듯합니다.
모델인 박지성과 정대세 선수와 맺은 계약기간(3개월)의 만료가 상당히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이에 대해 광고업계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임팩트'가 컸던 광고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국내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 광고에 대해 "부럽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지요.
박카스 광고의 중도하차는 대한축구협회가 이 광고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낸 게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광고의 목적은 '효과'입니다. 하지만 이번 광고가 이처럼 '이슈'로만 자꾸 부각되면서 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와 법정싸움에서 설사 승리를 거둔다 할지라도 '광고'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라 중도하차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사실 동아제약이나 이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측은 축구협회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자신있어 했습니다.
이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제일기획측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던 까닭입니다.
"FIFA 규정상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의 방송권 등 상업적 권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있기 때문에 AFC에 로열티를 지불했습니다.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와 해당 선수들에게도 중계권과 초상권 비용을 모두 지급했고요"(제일기획 관계자)
'여운'을 남기는 좋은 광고 한편이 눈에서 사라졌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