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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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진 중1 아이에 관심좀 쏟아야 겠어 [라이프 인사이드]

호아킴 포 데사다 작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모르는 분 별로 없지요?

10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탓에 '호사다마' 한글번역과 관련한 잡음도 생기면서 더 유명해 졌잖습니까?

매일 술이나 퍼 마시고 포커놀음을 일삼던 운전기사 찰리가 사장 조나단으로 부터 교육을 받고 이러한 눈앞 '마시멜로' 유혹에서 벗어나 성공에 이른다는 게 책의 내용이지요.

<그림출처=한국경제 DB>

이 책에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월터 미셸 박사가 4살짜리 꼬마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마시멜로 실험'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마시멜로 캔디를 주며 15분 동안 이를 먹지 않고 있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게 실험방법이었고요.

하지만 3분의 1은 참지 못하고 먹어 치워 버리지요. 나머지는 끝까지 참아내고요.

14년 후 이 두 집단의 모습은 아주 대조적이었다고 합니다.

마시멜로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사회성을 가진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을 내는 사람으로 변하더란 거지요.

이 실험은 상식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고 수긍하게 하고 이를 기초로 마시멜로 이야기가 전개되잖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유혹을 참고 견디거나 참지 못하는 메카니즘은 인간의 뇌 연구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합니다.

뇌 연구를 하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정재승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 중간 부위에에는 '쾌락'(희열 오르가슴)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에서 이같은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론 마시멜로를 비롯해 술 담배 인터넷게임 섹스 고스톱 등 수없이 많습니다.

중추신경에서 '쾌감'을 느끼는 걸 구체적 수치로 표현해 볼까요.

가령 섹스를 할 때 남자의 경우 사정을 하며 5초 내의 쾌감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여자는 이보다 더 긴 10초 이상이라고 하고요.

이 부위에서 가장 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것은 필로폰으로 무려 15분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필로폰이 얼마나 강력한 마약인지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이 있으면 반이 있는 법이지요.

이러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부위가 뇌 속에 있다면 반대로 이를 통제하거나 조절하는 부위도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인간이 왜 인간이겠습니까.

이 통제와 조절의 기능을 뇌의 앞쪽 부위인 전전두엽이 맡고 있다는 겁니다.

전전두엽이 발달한 사람들은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내지만 그렇지 못하고 미발달하거나 망가진 경우 쉽게 유혹에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가진 전전두엽이 발달되는 시기가 공교롭습니다.

13~18세 사이, 즉 사춘기를 지날 때 집중적으로 발달한다는 게 정재승 교수의 설명입니다.

유혹을 참아내는 능력을 기른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뚜렷하게 갈려 버린다는 거지요.

성인이 되어서도 게임장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음주나 도박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경우 이 때 쾌락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중 1인 둘째 아이도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로 탐닉하는데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줄 여건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
posted at 2008/12/11 15:29: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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