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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속을 들여다 보는 다른 까닭 [라이프 인사이드]

매주 토요일 한국경제에 연재되고 있는 '성경원의 행복한 성'은 장기 최고 인기 칼럼입니다.이 칼럼은 벌써 몇년째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경닷컴 조회수 통계에서 매주 상위에 랭크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칼럼을 보면 '성소재의 글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무엇보다 필자인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의 풍부하다 못해 무한하다고 할 정도의 상상력과 관찰력,연구력,그리고 필력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오늘자(2008년 5월3일) '치맛속 들여다보는 재미'에서 성 소장은 중간쯤에 스스로 답을 내놓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처벌법 14조2항은 '카메라 기타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잡히면 이런 처벌까지 받는데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여자의 치맛속을 궁금해 하고 카메라를 들이댈까?"

성 소장은 곧바로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다른 사람의 몸이나 성교 장면을 몰래 보는 성향이 강하다" 고 답하고 있습니다.남자들은 원래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성향이란 설명이지요.

전문가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이를 수용하는 게 독자들로선 마음이 편할 겁니다.그렇지 않다는 둥 토를 달고 나오기 시작하면 밤새 결론없는 논쟁만 벌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지요.

성 소장의 칼럼을 읽다가 여성 치마 속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성도착증 남성들의 심리를 '거꾸로' 읽어봤습니다.

먼저 그들은 성경원씨의 말처럼 여성이 입고 있는 팬티를 찍기 위해서가 아니라 '팬티를 입지 않는 노팬티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닐까하는 것이지요.이런 류의 성도착자들이 만약 '노팬티'를 '노다지'로 착각한다면 전혀 틀린 답은 아닐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들은 또 성경원씨의 분석처럼 '훔쳐보기'보다는 '공개적으로 보기'라는 심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치마속 사진을 찍었다면 그들은 집 등에서 당당하게 보면서 즐길테니까요.또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보도록 한다니 말입니다.

아니면 혹시 이런 사진을 돈벌이 용도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오바마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정경쟁을 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이 영부인이던 시절에 외신으로 그녀 치마속으로 팬티가 드러난 사진이 전송돼온 적이 있었습니다.사진기자 누군가가 찍은 이 사진을 팬티 메이커가 입수해 광고를 한 장면이었지요.

그 회사의 광고 카피는 "우리는 영부인을 존경합니다"였습니다.자기 회사 브랜드의 팬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존경한다는 것인지 뭔지였던 것같습니다.아마도 그 사진기자 '대박'났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몇 년 전 카메라폰이 처음 등장할 때 연예인들이 대중 목욕탕 공포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언제 자신의 나체가 찍일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지요.

당시 카메라폰은 '찍소리도' 없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이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이후 카메라나 카메라폰에 대해 찍을 때 '찰칵'하는 소리를 반드시 내도록 하는 등의 규제책이 마련됐지요.

그래도 훔쳐보기를 원하는 넘들 근본적으로 막을 방도는 없을 듯합니다.성경원씨가 나열한 사건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말입니다.

성경원, 행복한 성, 클린턴, 광고카피, 카메라폰, 연예인, 나체사진
posted at 2008/05/03 12:45: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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