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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용 주차장이 없어졌어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후문쪽의 골목길엔 비교적 맛있다고 정평이 난 식당이 여럿 있습니다.
제가 가끔 이용하는 김치찌개 집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자주 왔다는 횟집, 그리고 근처에 영양탕 집이 대표적입니다.
이 골목길을 통해 음식점을 향하는 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만드는 '구경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주차달인'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등에서 많이 알려진 장면인데 바로 이겁니다.



<카스타가 절묘하게 주차된 장면,사진제공=학다리>
카스타 승용차가 매우 좁은 공간에 절묘하게 주차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자동차 앞뒤로 남은 공간이 대충 10Cm가 채 안될 정도지요.
이처럼 공간이 좁은 탓에 어떤 차도 이 곳에는 주차할 엄두를 못낸다고 합니다.
때문에 카스타의 주인만이 홀로 사용하는 전용 공간이 되었고요.
지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웠을까?" 하는 호기심을 갖고 나름대로 방법을 추정해보곤 합니다.
저도 오래전 처음 봤을 때 허허허 웃으면서 혹시 옆으로 밀어넣는 별도 주차장치를 이용했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아주 조금씩 전후진을 거듭하면서 그 좁은 공간에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어떤 매체에서 실제 이 차의 주인이 주차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영상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말이지요.
지난 11월 28일 김치찌개로 점심식사를 한 뒤 골목길을 따라 돌아노는 도중 낯선 장면을 보았습니다.
카스타가 자신의 전용 공간을 벗어나 평범하게 주차되는 있는 겁니다.
상황을 알아 보니 위 사진에서 카스타가 향하고 있는 전면 벽을 없애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골목길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거지요.
조금은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이제는 영영 '묘기 주차'의 구경거리가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