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쓸 생각을 했다.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지만 다시 희망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세상이 크게 변할 것 같은 느낌이다.그 중심에는 그린인더스트리가 자리잡고 있다.
예감이지만 그린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크게 바꿔놓을 듯하다.어쩌면 IT혁명에 버금가는 강도로 진행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스친다.
한국에서는 그 이슈를 전혀 어울리지 않은 MB가 들고 나오는 바람에 색이 바래진 느낌이 있어 안타깝지만 말이다.그린인더스트리는 강에 대고 삽질이나 하는 그런 사업이 아니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국가적 열정을 투자해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사업이기에 그에게는 전혀 걸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건 그 느낌이 오게 된 길을 되돌아 보자.
우선의 미국의 변화다.누가 뭐라해도 현실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건 역시 미국이다.그들이 변화의 방향을 잡고 있다.그린인더스트리로 말이다.대공황때 뉴딜이 있었다면 2000년대 금융위기의 해법은 코드 그린이다.
그건 단순한 경기부양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다름 아닌 생존 및 정치의 문제가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토머스프리드먼의 말대로 미국의 석유 과소비형 구조가 지구 멸망을 재촉하고 있다.만약 중국,인도의 산업이 발전해 지금 미국가 같은 석유 과소비형 구조를 갖게 되면 그건 재앙이다.이제 미국인들에게 석유소비량을 줄이는 것은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정치문제의 핵심은 이슬람이다.9.11테러는 미국인에 의한 미국인에 대한 테러라는 얘기가 있다.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많은 석유를 소비함으로써 이슬람이 대부분인 산유국을 지원했고,이는 곧 테러집단에 대한 간접적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그 논리가 맞건 틀리건 대부분 산유국들은 후진적 정치시스템을 갖고 있고 그 중심에는 석유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 미국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미국내 좌파와 우파가 수십년에 의견일치를 본 것이 바로 석유중심의 경제체제가 이 상태로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바마가 선택한 그린혁명은 경기부양을 넘어 시대의 흐름을 바꿔가게 될 게 분명해 보인다.
어쩌면 그 변화는 포드의 대량생산체제와 IT혁명에 버금가는 변화를 몰고 올지 모른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한국에는 어떤 의미일까? 굳이 한국의 환경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식상하다.멀쩡한 강을 시멘트로 발라버리겠다는 게 대통령의 어젠다인 나라 아닌가.환경문제 얘기하면 그것도 좌파라고 거품을 물 사람들이 많으니까.
오히려 한국 기업입장에서는 기회의 측면이 많이 보인다.
그린인더스트리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풍력 태양광 하이브리드자동차 LED 등이 중심이다.
다행스럽게 이 산업들 모두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는듯 하다.
태양광산업에서는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일찌감치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또 태양전지 제조과정은 반도체 제조과정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일부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라인을 약간 개조해 태양광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을 정도다.세계 1위의 반도체 대국인 한국이 태양광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진다.또 하루가 멀다하고 수백개의 중소 벤처업체들이 태양광관련 기술을 들고 투자자들을 찾고 있다는 것도 좋은 징조다.
풍력도 마찬가지다.풍력이 바람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이라면 조선은 에너지를 일으켜 물살을 가르는 것이다.과정이 반대일뿐 원리가 비슷하다.한국은 지금 세계 최대의 조선 및 선박엔진 제조회사인 현대중공업을 갖고 있다.이뿐 아니다.풍력 부품은 선박부품과 유사하다.그래서 태웅 등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이 풍력분야에서는 세계적 부품업체로 변화해 가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 풍력업체들은 대부분 유럽에 몰려 있는 이유가 있다.취재를 위해 통화한 풍력기술센터 연구소장이 한말이다.“유럽에 출장을 가면 그 사람들이 조선강국인 한국이 왜 풍력에는 무관심하냐고 한다.과거 세계 조선업의 중심이었던 유럽이 한국과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긴 후 그 대규모 설비를 이용해 풍력을 발전시켜왔다는 걸 얘기하는 것이다”
실제 풍력발전에 필요한 대형 부품을 만드는 산업은 조선업을 제외하고는 찾아볼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은 물론 삼성중공업 효성이 풍력산업에 뛰어들었다는 건 고무적이다.뭔가 일을 낼게 분명해 보인다.한국은 세계 1위의 조선강국 아닌가.풍력산업에서도 강자로 부상할수 있는 기본적 조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는 LG화학이 얼마전 GM에 자동차용 전지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다.이곳 저곳 알아보니 이 제품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는 얘기다.LG화학 입장에서는 화학업체 60년 역사를 바꿔놓을 상품이라는 얘기도 있다.
LED산업은 쉽지 않아 보이긴 한다.일본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한국기업들은 원래 그랬다.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사실상 기술제휴선을 넘어서면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게 한국기업의 역사였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모두 일본기업들로부터 기술을 하나씩 들여오거나 기술이전을 하지 않으면 때로는 밤 늦게 그들의 도면을 몰래 맨손으로 복제해와 오늘의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LED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그 정도를 못해낼 것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과거 반도체,조선,자동차에 뛰어들때에 비하면 지금 그린인더스트리는 얼마나 좋은 조건에 시작하는 것인가.
여기에 또하나의 유리한 조건이 있다.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경제가 다시 일어서는데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했다.중국이 산업발전에 돈을 때려부으면서 국내에서는 이른바 중국관련 기업들인 조선,화학,철강,해운 업체들이 큰돈을 벌었다.이런 중국이 다시한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예컨데 이런 식이다.
세계에서 풍력발전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풍력발전 부품은 내구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 부품을 제대로 댈수 있는 나라가 어디인가? 바로 한국이다.
풍력부품은 부피가 커 운송비가 제조비와 맞먹을 정도란 얘기도 있다.
이런게 가장 싸게 먹히는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누군가 말했다.“건설업 일으켜서 국민소득 2만달러 간 나라를 못 봤다”고.
그린인더스트리,그 정도면 아마도 국민소득 2만달러는 물론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카테고리
삽질해서 건설업, 부동산 부양할 생각만 한다지요.
진짜 '그린'이 어떤 건지, 미래 성장 산업이 어떤 건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고싱만 외치고 있습니다.
어제 가까운 분이 코엑스 이민 박람회에 갔다 오셨더군요.
엑소더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4년이 더 지나면 이 땅에는 희망이 없다는...
삽질해서 건설업, 부동산 부양할 생각만 한다지요.
진짜 '그린'이 어떤 건지, 미래 성장 산업이 어떤 건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고싱만 외치고 있습니다.
어제 가까운 분이 코엑스 이민 박람회에 갔다 오셨더군요.
엑소더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4년이 더 지나면 이 땅에는 희망이 없다는...
네가 누구게 ................. 나 =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