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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팬더를 토대로 만든 비디오게임 홍보 화면]
어제(6월15일) 혼자서 어린이 영화 ‘쿵푸팬더’를 봤습니다. 바람 맞았느냐고요? 그건 아니고요. 집사람이랑 같이 보려고 했는데 퇴짜 맞았죠. 그런 유치한 걸 왜 보냐고 그러대요. 다른 걸 볼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전 쿵푸팬더를 보고 싶었거든요. 애니메이션 영화가 얼마나 진화했나 확인하고 싶어서.
애들이 어릴 땐 애니메이션 영화 많이 봤었지요. ‘벅스라이프’,‘앤트’,‘토이스토리’,‘라이언킹’…. 깔깔대면서 재밌게 봤어요. 특히 벅스라이프는 충격적이었죠.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애니매이션의 매력에 푸욱 빠졌어요. 쿵푸팬더를 혼자서라도 봤던 것은 벅스라이프의 추억 때문이었을 거에요.
쿵푸팬더는 6월6일 개봉됐는데 첫 주에 가볍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군요. ‘쉬릭’ 만큼 돌풍을 일으킨 건 아니지만 평도 괜찮은 거 같고…. 또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만 등이 더빙에 참여했대요. 4년 동안 제작해 베이징 올림픽 두 달 전에 개봉한 것만 봐도 야심작이란 생각도 들었죠.
어떴더냐고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라 할까… “죽이던데”라고 하기는 그렇고 “별로던데”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니메이션만 놓고 보면 끝내주죠. 저 같은 문과 출신들은 밤새 설명해줘도 그런 걸 어떻게 만드는지 모를 거에요. 벅스라이프나 토이스토리에 비해 애니메이션 만큼은 엄청 발전한 거 같더군요.
제가 “죽이던데”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는 스토리가 그리 탄탄한 거 같지 않아서 그래요. 어린이 영화라지만 리얼리티가 다소 부족해 감동이 덜하네요. 줄거리는 국수 가게 아들 팬더가 우연히 ‘Dragon Warrior’가 돼 어둠의 감옥을 탈출한 쿵푸 고수 타이렁을 막아내고 ‘평화의 계곡’을 지킨다는 것이죠.
결론. 주말이나 일요일에 아이들이랑 함께 보기에 좋습니다. 광파리처럼 스토리가 어떻고 리얼리티가 어떻고… 따지면서 보면 재미 없어요. 그냥 배꼽 잡고 웃으면서 보세요. 코믹 액션이라서 아이들은 아주 좋아할 거에요. 주의할 점 하나. 광파리처럼 혼자 보진 마세요.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거든요.*

[출처: http://www.kungfupanda.com]
유명한 영화 사이트 Rotten Tomatoes를 링크합니다.
재밌는 평이 많이 있네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쿵푸팬더 사이트도 링크해 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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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헐리우드 영화도 이 애니만큼 중국 무협소설에 대한 표현을 잘 해준적이 없었다고 봅니다..
'자신의 진가를 잘 모르던 인물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위대한 사부를 만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최후의 결전을 벌여야 할 상대는 무공은 최고이나 악당으로 변해버린 사부의 옛제자 !'
분명 감독은 중국무협소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충분한 사람인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쿵푸팬더 정말 갖출거 다 갖췄습니다.
단 한가지 여성캐릭터와의 애정이 없다는 건데요.
2편쯤에 등장할거 같습니다.
디워에서 "데우스엑스마키나"를 찾던 진중권과 별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군요...
님이 하신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 오바하신 경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전 우리아들과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악당으로 나오는 타이롱이 어처구니 없게 악당이 되었다는 생각은 가졌는데...
제가 ‘리얼리티’를 얘기했던 것은 갈등 해소 과정이 가볍게 처리되다 보니 감동이 덜하다는 뜻입니다. 소설이든 드라마든 애니메이션이든 반드시 갈등국면이 있게 마련인데 이것이 풀리는 과정이 리얼해야 감동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팬더 포(Po)가 자신에게 맡겨진 미션이 엄청나다는 걸 알고 야반도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이 갈등국면인데... 벅스라이프,토이스토리,라이언킹,피노키오 등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터치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타이렁이 감옥을 탈출한 시점에 시푸한테 쿵푸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타이렁이 제이드궁으로 칩입하는 시점에 최고수가 돼 있다는 설정도 어설픕니다. 하나 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리얼리티가 없어도 된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꼬마들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줘 보세요.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 옵니다. 이런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아이들은 감동하지 않습니다.
업무시간에는 댓글을 달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 서둘러 적었습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지적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쿵푸팬더는 이런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굳이 따지고 들자면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이 나올 수도 있고, 문명사회에서 감당하기 힘든 폭력에 대한 정당화나 기타 등등 많이 있겠지만 일단 누군가의 목적에 의한 메세지가 없는건 맞는것 같군요.
리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리얼리티 그 자체보다는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골자가 되어야 할 것 같구요. 인과관계만 제대로 돌아가준다면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단기간에 초고수가 된다는 설정이 그리 억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운명이 정한 드래곤워리어 아닙니까?
마굿간에서 태어난 목수의 아들이지만, 실은 탄생이전부터 정해진 신의 아들이고, 서른살무렵 갑자기 각성해서 우주에서 가장 현명한 자로 거듭난 위인의 이야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리얼리티 제기 안하잖습니까.
디워처럼 이유없이 브라퀴가 튀어나오고, 뜬금없이 주인공이 키스하는.. 인과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영화들보다 아이들의 '왜'라는 질문에 더 잘 답변해줄 수 있을것 같은데요?
* 아래 의견처럼 드림웤스와 타 애니제작사와의 격차는 한층 더 벌어졌다는 생각 저도 들더군요.
근데 옆좌석에 오신 솔로 남자분이 좌불안석에 이상한 숨소리, 중간에 왔다갔다하기 등등으로
좀 기분 나빴는데(혹시 글쓰신분이? 옆 좌석분-_-)
제가 원래 불의를 보면 꾹 참는 성격이라.....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한가지 감탄했던 것은 '비결은 없다'입니다. 당신이 비결이다.
비결을 믿는 것이 비결이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한가지 좋은 가르침을 배워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나 결론이 좋았구요, 나름 베이징 올림픽의 물결을 타고 중국문화가 영화에 많이 나오는 분위기인듯 합니다.
엔딩후에도 화면이나온다고 하기에 조카들과 끝까지 기다렸더니 정말 나오더군요
시푸사범과 쿵후팬더가 끝날때쯤 했던 대화대로...
자막에 비가 노래하고 이현도가 프로듀싱 했다고 나와서 많이 놀라고 흥분했었는데, 아시아판만 그렇다는군요, 암튼, 전형적인 무협의 스토리를 다 아우르는 근래 가장 괜찮았던 영화로 판단됩니다.
쿵푸 팬터 잼있습니다. ^^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를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죠.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반전이나 신선함을 생각한것 같습니다. (쉬렉).... 단순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이 없는 용문서(진정한 힘은 자신이며 요행이 아닌 목표를 향한 노력으로 완성된다..),
실력우선주의가 가져온 불행(나쁜놈도 불쌩하져... 생각해보면...),주위의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익살을 가지며 목표를 가지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팬더의 진정한
무서움이죠... 덜덜덜) 등등 많지만 이만 생략 너무 길이 길어질것 같아서...
매력적인 캐릭터와 굉장한 연출력(애니의 한단계 진화 연출의 박진감과 카메라 워크가 장난아님.
매트릭스처럼 느려지기도 하고 앵글이 갑자기 변하기도 하고.. 초반의 투디의 애니 등등등)
만 보아도 엄지가 쭈욱 올라가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훈도 있고요. 애니로 승화시킨
과격하게 보이지 않고 멋지게 보이는 폭력미학(헐... 한마디로 액션 죽임.)
그리고 제일 굉장한 것은 대본 말빨이 장난 아님. 재치와 쎈쓰가 무한 작렬임.
웃다가 똥나올수 있음. 캐릭터와 연출력 코미디 만으로도 이 애니는 킹왕짱임.
한국은 왕우, 이소룡, 성룡, 견자단, 이연걸 같은 수많은 홍콩과 대만, 중국의 무술배우들의 영화를 보며 자랐습니다. 그들의 영화는 우리에게 무척 인기가 있었고, 또 김용의 전설적인 무협소설에 영향받은 수많은 아류 무협소설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당연히 쿵푸팬더에 나오는 무협스토리가 식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큰 웃음을 주는데는 무리없는 이야기 구조이지만, 큰 줄기는 우리가 어릴 적 책을 보며 키득거리던 무협소설 딱 그 수준입니다.
하지만, 헐리우드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들이 과연 우리가 본 무협소설들을 얼마나 보며 살았을까요? 이소룡이 한 바탕 크게 중국 무협영화를 알릴 뻔 했지만,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 맥을 끊은 후에는 서양의 영화속 무술은 척 노리스나 장 끌로드 반담, 마크 다카스커스의 영화처럼 B급 액션 영화에서 액션의 한 부분이었을 뿐입니다. 분명 주류문화는 아니었던 것이죠.
그것이 매트릭스를 시작으로 슬금슬금 무술이 아닌 무도의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더니, 성룡이 러시아워 시리즈로 대박을 터뜨리고, 주성치는 아예 쿵푸라는 이름으로(외국 개봉 제목은 쿵푸허슬이었습니다만, 한자 제목은 쿵푸(工夫)였습니다.) 미국까지 휩쓸었죠.
그러다보니 이런 스토리가 슬슬 헐리웃에도 먹히는 시대가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거죠.
우리에게 식상한 스토리라고 해서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헐리웃 입장에서는 신선한 개념이고 시도라는 거죠. ^^
저도 배꼽을 빼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재미만큼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 스토리가 우리에게 식상하다고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도리어 그런 영화를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만들었다면 뒤지게 욕먹어도 싸겠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