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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P3 YP-S2(페블) 이미지 화면]
며칠 전 아들한테 MP3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아빠 그거 저 주시면 안되요?”라고 하는데 “안돼!”라고 할 아빠 없잖아요. 지꺼 고장났다고 아빠꺼 달라는 건데…. 아들놈은 아빠가 무슨 속셈으로 MP3 장만했는지 아마 모를 거에요. 노래방 갈 때마다 책 뒤지는 내가 싫어서 작심하고 장만한 건데….
그래설까요?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삼성이 최근 발매한 YP-S2 ‘페블’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조약돌(Pebble)? 바둑알? 귀엽게 생겼네요. 더 죽이는 건 가격이에요. 40달러, 우리 돈으로 4만원 남짓이면 살 수 있다는 얘긴데… 후배들한테 ‘짠돌이’란 말 들을 각오하고 점심 한 번 안 사주면 살 수 있겠죠.
CNet 평점부터 봤어요. 10점 만점에 7.3, ‘Very Good’이네요. ‘아주 좋다’는 뜻? 아니죠. ‘보통’이나 ‘그저 그렇다’는 뜻이겠죠. Very Good(7.0~7.9) 위에 Excellent(8.0~8.9)도 있고 Spectacular(9.0~9.9)도 있고 Perfect(10.0)도 있으니까. 미국 유치원에선 웬만하면 다 ‘Very Good’이라잖아요.
스펙. △플래시형 △1.7*1.6*0.7인치 △1기가바이트(GB) △무게 14g △USB를 이용한 PC 인터페이스 △리튬포리머 배터리 △블랙/화이트/퍼플/레드/그린 △MP3/WMA/Ogg 파일 지원 등이네요. 32GB 애플 아이팟터치를 봤더니 평점이 8.7, Excellent군요. 가격은 429~499달러로 페블의 10배나 되고.
기능 버튼은 뒷면에 있는데 Play/Pause/Playback 뿐이라네요. 물론 Power 키, 트랙 셔틀, 볼륨 버튼은 따로 있죠. 음향효과는 Normal/Studio/Concert Hall 등이 있네요. 배터리는 하나를 넣게 돼 있는데 13시간 쓸 수 있대요.

[위와 옆과 뒤에서 본 YP-S2(페블)]
장단점. 심플하고 귀엽고 싸고 입체음향 좋고… 반면 용량 작고 스크린이 없는 게 단점이죠. 기능도 너무 단순하고…. MP3 기능만 있으면 된다는 소비자라면 모를까 ‘장난감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어요. 레인콤이 토끼 닮은 심플한 제품을 내놓았을 땐 여자/어린이 취향이라서 관심 안가졌는데….
삼성 옙 MP3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 마음이 더 끌리네요. 그런데 가격이 1기가짜리는 4만9천원,2기가짜리는 5만9천원…. 살까요 말까요? 노래 열 곡만 제대로 부를 줄 알면 노래방에서 “오빠~” 소리 들을 수 있을 텐데…. 가볍고 작아서 목에 걸고 다니다가 귀에 꽂고 흥얼거리면 열 곡쯤은 쉽게 외울 수 있을 테고…. 광파리가 아침부터 MP3 하나 놓고 고민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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