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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히든카드 '미도리'를 아시나요? 컴퓨터/컴퓨팅


고토 미도리. 1971년생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みどり(綠), 녹색, 초록…. 어제 밤 ‘미도리’를 검색했더니 이렇게 나오더군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도리 프로젝트를 찾으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대요. 오늘 아침에야 어느 분이 하나 올렸는데 너무 짧아요. 그래서 어제 읽은 걸 간단히 정리할까 해요.




며칠 전, 정확히 말하면 7월29일 SD타임스라는 미국 소프트웨어 웹진이 특종 보도를 했어요. MS의 미도리 프로젝트에 관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자세히 소개한 거에요. 그러자 인포메이션위크 ZDNet 등이 받아쓰고 난리가 났죠. MS 측에선 미도리 프로젝트란 게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줬나 봐요.




미도리가 뭘까요? 코드네임이에요. MS 측에선 ‘시험관 프로젝트(incubation project)’라고 밝혔다는데 윈도를 대체할 차세대 운영시스템(OS)을 개발하는 것이죠. 그동안 얘기만 무성했는데 SD타임즈 보도로 실체가 제대로 확인된 셈이에요. 이 프로젝트에 왜 하필 일본식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아시다시피 윈도XP 공급은 6월30일로 끝났지요. 이젠 OS를 새 걸로 바꾸려면 윈도비스타를 사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말썽꾸러기잖아요. 그래서 2010년 윈도7 나올 때까진 어떻게든 윈도XP로 버티려고들 하죠. 그런데 윈도7은 성능이야 향상되겠지만 기본적으론 윈도비스타와 크게 다르지 않대요.




그럼 미도리는 윈도7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냐? 그건 아니에요. 윈도7 다음에 윈도8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외신을 보니까 미도리는 컨셉 자체가 윈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OS라고 하더군요. PC에 내장하는 OS가 아니라는 얘기에요. MS는 OS와 관련해 완전히 다른 그림을 구상하고 있나 봐요.




왜 그러느냐? 컴퓨팅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윈도가 처음 나온 20여년 전만 해도 인터넷이란 게 걸음마 단계라서 지금과 같은 컴퓨팅 환경은 생각도 못했겠죠. PC 프로세서에 코어는 하나 뿐이였고요. 그러니 윈도비스타가 ‘뚱띵이(fat OS)’란 말을 듣는 거겠죠. 윈도가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에요.




MS라고 모르겠어요? 2003년부터 ‘싱귤레러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미도리 프로젝트는 여기서 파생된 거래요. 싱귤레러티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프로젝트인 모양인데... 그러니까 미도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OS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란 얘기죠. 더 이상 윈도가 먹혀들지 않을 때 내놓을….




엔지니어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어요. 이쪽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외신에는 이렇게 써졌더군요. OS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PC에 내장하지 않고 웹(데이터센터)에서 내려받아 쓰게 한다는 거죠. 클라우드 컴퓨팅과 병렬처리 기술 발달로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 클라우드에서 OS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겠죠. 소비자가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고 업그레이드 할 필요도 없을 테고요. 단말기에 OS를 내장하지 않는다면 가격도 떨어지겠죠? 뭐가 얼마나 좋아질른지… 누가 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재미있는 게… SD타임스가 미도리를 보도한 날 HP 인텔 야후가 중요한 걸 발표했어요.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를 위해 제휴했다는 거죠.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간 HP 하드웨어로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를 6개 구축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구글도 클라우드 OS를 개발한다는 얘기가 있대요.




그러니까 차세대 플랫폼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겠네요. 포스트-윈도 플랫폼이 어떤 형태로 나올까요? 현재 진행되는 걸로 보면 클라우드로 가는 건 분명한가 봐요. ‘클라우드(cloud)’가 구름인가요? 구름 위에 올려놓고 필요한 사람이 필요할 때 내려쓰게 한다... 이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컨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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