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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파리는 축구를 좋아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있는 주말 저녁엔 어떻게든 TV를 차지합니다. 집사람도 손을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채널권을 자기가 갖되 프리미어리그 중계만 양보하는 걸로…. 그런데 저는 축구 중계를 노트북을 켜놓고 보곤 합니다. 알럽사커 등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죠.
물론 TV 화면과 노트북 모니터를 번갈아 보는 것은 불편합니다. TV와 인터넷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래서 IPTV(인터넷 기반의 TV)가 활성화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IPTV가 아니라도 TV 수상기에 인터넷 기능만 추가하면 제가 원하는 정도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삼성전자가 바로 그런 TV를 내놓으려고 하는가 봅니다. 영국 일간지 The Time이 서울발로 보도한 기사를 보니 삼성과 야후가 이와 관련해 제휴할 거라고 하네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을 만나고 쓴 것 같은데 29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자전시회에서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시회 개막 후에 발표할 텐데…기본 컨셉은 TV 수상기로 뉴스 금융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네요. 서비스 이름은 ‘인포라이브(InfoLive)’. 그러니까 정보(information)를 실시간으로(live)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얘긴데, 삼성은 시리즈 7,8,9의 TV 제품을 공급할 거랍니다.
궁금한 것은 과연 우리나라에는 언제 이런 제품을 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인데…기사에는 언급이 없네요.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에서 인터넷TV 수상기를 내놓고 연말쯤엔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매한다는 얘기만 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실 관계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따지고 보면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 삼성은 오래 전부터 TV가 홈 엔터테인먼트의 센터가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집안에 있는 데스크톱, 노트북, 전화 등 모든 전자제품이 TV와 연결돼 소파에 앉은 채 각종 기능을 이용하는 시대가 올 거란 얘기인데, 인터넷TV를 내놓는 것은 때가 됐다는 뜻이겠죠.
한 마디로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이 연결되는 홈네트워크 시대가 임박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모든 기기를 어떻게 연결하느냐 궁금한데…박종우 사장은 5년 안에 죄다 무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각종 기기가 서로 “말하는”(정보를 주고 받는) 시대가 온다는 얘깁니다.
오늘도 사족 하나. 대개 IFA(“이파”) 전시회가 임박하면 기자들은 삼성전자가 무얼 터뜨릴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봅니다. 삼성 홍보실에서는 전시회 기간에 맞춰 큰 걸 터뜨리고 싶어하지만 기자들은 남보다 먼저 빼내려고 안달이죠. 그런데 올해는 외국 신문한테 얻어맞은 꼴이 됐네요. 슬쩍 흘린 것인지도 모르죠.(끝)
아래는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파브 TV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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