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잡는다는 페이스북…돈을 얼마나 버나 소셜미디어
2010.06.19 09:59 Edit
올해 가장 잘나가는 테크놀로지 기업은 어딜까요? 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을 꼽겠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작년초만 해도 유저가 1억5천만이라더니 지금은 4억7천만입니다. 지난달 프라이버스 과다노출 문제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지 않았다면 지금쯤 5억에 달했을 겁니다. 2004년 2월 설립됐으니까 겨우 여섯살입니다. 궁금한 것은 매출이겠죠. 잘나가는 건 알겠는데 돈을 벌기는 버는 거야?
페이스북 매출이 지난해 8억$에 달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페이스북이 상장기업이 아니라서 그동안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8억$이란 수치도 페이스북이 공개한 게 아닙니다. 로이터 기자가 2명의 정통한 소식통한테 듣고 쓴 것입니다. 8억$을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9600억원쯤 됩니다. 올해 들어서만 유저가 1억명 가량 늘어난 걸 감안하면 올해는 1조원을 거뜬히 넘을 것 같습니다. 열한살 NHN의 작년 매출 1조3574억원보다는 아직 작습니다. (로이터 기사 링크)
페이스북 매출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5억$쯤 됐을 것이라느니 올해 7억1천만$로 늘어날 것이란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8억$에 달했다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실적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가급적 축소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상장을 추진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장 시점에 “겨우 그거였어?”란 말보다는 “그렇게 대단했어?”란 말을 들어야 주가가 뜰 테니까요.
중요한 것은 유저 반응입니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지난달 프라이버시 과다노출 사실이 드러나자 5월31일을 ‘페이스북 그만두는 날’로 정해 압박을 가했고 실제로 현재까지 36,666명이 그만뒀습니다. “프라이버시 시대는 갔다”고 공언했던 페이스북 창업자/CEO 마크 주커버그(26세)는 결국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프라이버시 정책도 바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저들이 수긍해야만 페이스북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겠죠.
페이스북에 관한 수치는 페이스베이커스 사이트에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페이스북 유저 4억7천만명도 페이스베이커스 수치입니다. 페이스베이커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페이스북 사용자는 90만명입니다. 올해 초에는 40만명이 될까말까 했는데 반년도 안돼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유저 랭킹은 세계 60위. 연초에 비하면 이것도 많이 오른 순위입니다. 연령대별로는 25~34세가 42%, 18~24세가 33%. 싸이월드와 많이 겹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작년 매출에 관해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재원들은 로이터 기자한테 7억~8억$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애써 매출을 줄이려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8억$ 이상일 수도 있겠죠. 놀라운 것은 작년 매출이 전년의 2배가 넘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50%만 증가해도 12억$이 돼 NHN과 비슷해집니다. 페이스북이 자체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입주 기업들한테 매출의 30%를 떼가기 시작했으니 50%가 아니라 2배 3배가 될 수도 있겠죠.
사실 페이스북을 NHN과 비교하는 건 적합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은 트래픽에서 세계 No.1인 구글과 맞먹습니다. 페이스북은 구글이 발표한 트래픽 랭킹은 세계 1위(구글은 랭킹에서 제외), 알렉사 트래픽 랭킹은 구글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네이버의 알렉사 랭킹은 238위. 페이스북에 대해 ‘미국 서비스’라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미국 유저가 1억230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전체 유저의 1/4에 불과합니다. 이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열광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합니다. 돈 버는 것은 그 다음이죠. 투자자들도 돈을 버느냐 여부를 보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서비스 경쟁력을 먼저 봅니다. 구글도 그랬습니다. 1998년에 설립됐는데 2002년 애드워즈를 내놓으면서 급성장했습니다. 그해 매출은 전년의 4배인 3억4780만$…이듬해에는 9억6200만$로 늘렸습니다. 작년 매출은 무려 240억$. 페이스북도 이제야 본격적으로 돈 벌기 시작했습니다. 위 그래프 보세요.(출처)
페이스북이 어떻게 돈을 벌까요? 한마디로 광고와 수수료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4억7천만명이 북적대는 장터에 광고판을 내겁니다. 그것도 ‘맞춤형’으로 내겁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자동차 광고를, 휴대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휴대폰 광고를 보여줍니다. 올해 들어 AT&T 포드 림(블랙베리) 등 굵직굵직한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페이스북에 입점한 사업자들한테 받는 수수료 수입도 급증할 거라고 봅니다. <광파리>
<추가/2010.6.2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CEO가 ‘인사이트 페이스북’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이 10억~11억$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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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준의 생각
구글 잡는다는 페이스북…돈을 벌기는 버는가 - http://goo.gl/8f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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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멍충이가 돼 가네요. 한 번 봤으면 기억해야 하는데ㅋㅋ. 고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현재 36,666명. http://www.quitfacebookday.com/?cnn=yes
프라이버시 지켜주지 않은 건 밉지만 페이스북 그만두진 않겠다. 이렇게들 생각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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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의 서비스가 아닌 건 맞지만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서비스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지도에 표시된 것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서방국가(북미,유럽,오세아니아)들이고, 남미의 일부국가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지역에서의 사용은 미미합니다. 소셜네트웍 서비스는 바로 "소셜"이기 때문에 그 사회의 분위기와 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면 앞으로 개척할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 언젠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다 과점을 한다는 가정하에 - 반대로 생각한다면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에 진출하는데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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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의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하는 거 아닐까요?
생각하시기에 서방국가는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이라는 대륙 만으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국가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케이스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는 문화적인 코드의 영향보다는 이미 동일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싸이월드)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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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은 서방인들에 일반적인 - 더불어 그들에 영향받은 비서방권 사람들에게 까지 전염된 - 고정관념을 더 비판하고싶었던 겁니다. 즉,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정도면 그냥 "세계"와 등치시킬 수 있다는 생각. 그들이 "역사"라고 부른 건 우리가 보기엔 그냥 유럽문명의 역사에 불과하죠. 근대에 이르러서는 그들에 의한 식민지개척의 역사이구요. 서구가 지금 전세계를 주도하는 문명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 인구와 국토면적 등을 놓고 냉정하게 보면 사실 전세계에서 서방이 차지하고있는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자꾸 그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세계"라고 부르는 것에 우리까지 꼭 맞장구를 쳐줘야만할까요? 우리가 배우는 학문이 모두 서구의 것이다보니 자꾸 정신적으로 서양인처럼 사고하게되는데, 우린 엄연히 아시아인, 황인종입니다. 세상에는 서방국가 말고도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살고있고, 바로 우리 주변 아시아에도 서양과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오히려 그쪽보다 더 많이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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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2님 말씀 이해합니다. 중국 일본 등 상당수 국가에서 "토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한테 밀려 페이스북은 마이너입니다. 한국도 싸이월드 2500만 vs 페이스북 90만으로 차이가 많이 나고요. 이런 점을 생각하면 아직은 "글로벌 서비스"라고 보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측면도 있습니다. 첫째, 페이스북 사용국가가 187개, 유저 10만명 이상만 헤아려도 111개입니다. 싸이월드가 세계화를 추진했지만 사용국가가 서너개에 불과합니다. 둘째, 미국이 1억2천만으로 유저가 가장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인구를 감안한 침투율에서는 세계 10위에 불과합니다.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홍콩 캐나다 덴마크 싱가포르 영국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세번째, 유저가 1천만명이 넘는 국가가 미국을 제외하고도 11개나 됩니다. 영국 인도네시아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글로벌 서비스"라고 해도 크게 틀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전 어느쪽을 보느냐 차이겠죠. 두 분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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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