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소니 세번째 전자책 단말기 런칭-혁명이 시작됐다? [디바이스]

소니가 지난 1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색다른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속독 세계 기록 보유자인 데이브 패로우를 내세워 세 번째 전자책 단말기 ‘PRS-700'을 알리고 있는데요, 패로우가 전자책 한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학교나 교육기관에 고전 타이틀 100개씩을 제공하겠다는 이벤트입니다.


이벤트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소니는 이벤트가 끝날 무렵에는 학교에 제공할 타이틀이 1500만개쯤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럼 패로우씨는 30일 동안 15만 페이지, 하루 5천 페이지를 읽어야겠네요. 사람들이 몰려들 테고, 화제가 되겠죠. PRS-700을 시연해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소니 전자책 단말기 브랜드는 ‘리더(Reader)’인데요, 아마존 ‘킨들(Kindle)’에 대적할 만한 거의 유일한 제품이죠. 소니가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는 걸 보면 세 번째 ‘리더’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는가 봅니다. 행사장에는 ‘리더 혁명(Reader Revolution)’이라고 씌인 플래카드까지 붙여놨습니다.


[소니의 뉴욕 이벤트 사진. 출처: 소니스타일 웹사이트]


[소니가 세 번째로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PRS-700’]


PRS-700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점입니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에 스타일러스펜으로 밑줄을 쫘악 그을 수도 있고요, 버추얼 키보드를 이용해 간단한 메모도 할 수 있답니다. 특정 단어를 입력해 책이나 문서에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내장 메모리에는 전자책 타이틀 350개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장 SD메모리카드 연결도 가능합니다. 스크린은 킨들과 똑같이 6인치이고요,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7500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답니다. 보름쯤 간다는 뜻이랍니다. 어도비 PDF, MS 워드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단점이요? 왜 없겠습니까. 통신 기능이 없는 게 가장 큰 흠입니다. 킨들의 경우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내려받는데 소니의 PRS-700은 USB로 PC와 연결해 내려받아야 합니다. 당근 불편하겠죠. 온라인 서점도 빈약합니다. 아마존은 18만권이나 되는데 소니 북스토어는 5만권에 불과합니다.


  

[전자책 선두주자인 아마존 킨들]            [엡손이 개발 중인 전자종이신문]


다음달부터 판매하는데 가격은 400달러입니다. 환율이 많이 올라서 우리 돈으로 거의 50만원쯤 되겠네요. 두 번째 모델인 PRS-505보다는 100달러, 킨들보다는 50달러 비쌉니다. PRS-700이든 킨들이든 미국 이잉크(E-Ink)의 전자종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PC 화면에 비해 읽기 편해 좋지만 아직은 흑백입니다.


제 생각에는 PRS-700의 앞선 기능에 킨들의 통신 기능, 아마존의 막강한 온라인 서점을 결합했으면 좋겠네요. 가격도 뚝 떨어졌으면 좋겠고요. 아무튼 전자책 시장을 선도하려는 소니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LG 등이 단말기를 개발 중인데 소니를 뒤쫓는 모양새가 될 것 같습니다. (끝)


제가 올해 쓴 전자책 단말기 관련 기사 두 꼭지 링크합니다.

2008/09/09   종이여 굿바이! 휘는 전자책 시제품 나왔다

2008/05/24   A4 크기 엡손 전자종이신문 봤나요?

 

소니, 전자책, e-book, PRS-700, 아마존, 킨들, E-Ink, 전자종이
posted at 2008/10/04 09:49: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kim215&id=187882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Today : 3,519 | Total : 4,031,827
skin by free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