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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노을공원 활용방안에 관해 취재해서 기사를 쓰면 어떨까요? 지금처럼 골프장으로 활용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하늘공원과 비슷한 시민공원으로 개조하는 게 좋은지 설문조사도 하고 서울시장과 시민들을 만나 얘기도 듣고….’
만약 광파리가 이렇게 제안하면서 취재비 50만원을 모아달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꺼이 2천원, 3천원씩 내시겠습니까? 이 아이템에는 흥미가 없지만 관심 가는 다른 아이템이라면 기부할 용의가 있으신가요?
이렇게 여쭤보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런 형태의 온라인 미디어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스폿터스(www.spot.us)라는 인터넷신문인데요, 누구든지 제보할 수 있고, 사이트에 게시된 취재 아이템을 보고 취재비를 기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민(독자)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시민 저널리즘이죠.
기존 방식과 다른 점은 시민이 제보만 하는 게 아니라 관심 있는 취재 아이템을 골라 취지비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가 지원하는 저널리즘(community-funded journalism)’이란 얘기죠. 필요한 만큼 취재비가 걷히면 취재를 시작하는데, 취재와 기사 작성은 프리랜서 기자들이 맡는다고 합니다.

[스포터스 사이트에 올려진 샌프란시스코만 오염문제 취재 아이템]
스폿터스 사이트에는 한국인 눈길도 끌 만한 아이템이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만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취재하겠다는 건데, 400달러 모금 목표를 다 채웠네요. 작년 이맘때 이곳에서 한국 선적 코스코부산호가 침몰해 기름을 유출한 사고가 났던 터라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스폿터스는 일종의 시민 저널리즘 또는 참여 저널리즘 실험입니다. 데이비드 콘이란 사람이 나이트 파운데이션으로부터 34만달러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비영리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콘은 4년 전 와이어드(Wired)에서 인턴과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는데 한국 나이로 스물일곱밖에 안되는 젊은이입니다.
과연 이 젊은이의 실험은 성공할까요? 요즘 미국 전역에서 기자들이 댕강댕강 목이 잘리고 있어 기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시민이 제보하고 취재비를 기부하는 방식은 웹2.0 컨셉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즘 같은 불황에 누가 선뜻 20달러, 25달러를 기부할까요? 바로 이게 문제입니다. <광파리>
뉴욕타임즈와 와이어드 기사 많이 참고했습니다.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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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특정한 기사에 광고를 링크해서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취재에 투자한 사람들은 수익을 거두거나 손해를 보거나 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