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닌텐도 ‘위핏’ 없어서 못판다? 참말일까? 뻥일까? [게임]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와 대표 게임 ‘위핏(Wii Fit)’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든 영국이든 공급이 많이 달리고, 특히 위핏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이게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아무리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지만 ‘세계 대공황’이 우려되는 판국에 뻥이 아닐까요?


위핏이 뭔지는 아시죠? 미야모토 시게루(宮本茂)란 사람이 만든 비디오게임으로 닌텐도의 최고 히트상품입니다. 요가 에어로빅 훌라후프 스키점프 사커헤딩 등 40여종의 트레이닝으로 구성돼 있는데, 게임 속 캐릭터가 게이머의 동작대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죠. 한국에서는 다음달 6일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닌텐도 미국 법인 대표가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위핏 공급이 달린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후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칼슨이 이렇게 말했대요. “위핏은 매우 매우 달린다. 내놓자마자 팔려나간다.… 위 공급은 원활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다 팔릴 것이다.”


위핏이 ‘대박’이란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작년 이맘때 발매된 후 1년도 안돼 1천만개 이상 팔렸다고 하지요. 요즘 이베이에서는 위핏을 120~150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정가가 90달러니까 30~60% 프리미엄이 붙은 셈입니다.


우리나라 시세는 왔다갔다 합니다. 정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아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G마켓에는 19만원대에 매물이 나왔던데, 인터파크에서는 판매예정가격 9만8천원을 밑도는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이베이에서는 90달러짜리 위핏을 120~150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G마켓에는 19만원대 매물도 있는데 인터파크에선 9만원대에 판매합니다.]


우리나라 분위기로 봐서는 최대 6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위핏 공급이 달린다는 내용의 기사에 이런 댓글도 붙었더군요. 해마다 보는 뉴스다. 닌텐도는 예상도 못하냐? 부족할 것 같으면 더 많이 생산하면 되지 않느냐? 닌텐도가 고의로 이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입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최근 발표된 각종 수치를 보면 닌텐도와 위핏의 돌풍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NPD그룹이 발표한 올해 5대 게임을 보면 3위 GTA4를 제외하곤 닌텐도 게임이 싹쓸이 했습니다. 1위는 스매시 브라더스, 2위는 마리오 카트이고, 5월에야 미국 판매가 시작된 위핏은 5위입니다.



[판매량 기준 2008년 5대 게임. 출처: NPD Group]



[판매액 기준 2008년 5대 게임. 출처: NPD Group]



[2007년 5대 게임. 판매량 기준. 출처: NPD Group]


[2007년/2008년 1~10월 게임기별 게임 판매량. 자료: NPD그룹]


[최근 1년 게임기 판매대수 추이. 자료: NPD그룹]


판매금액으로 따지면 더욱 놀랍습니다. 5위권에 닌텐도 게임 4개가 들었다는 건 똑같은데 위핏이 당당히 1위입니다. 플랫폼(게임기)별 판매량을 비교해도 닌텐도의 KO승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위와 엑스박스(Xbox)360이 1위를 다퉜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딴판입니다. 위가 엑스박스360의 2배에 달합니다.


작년에는 또 NPD그룹이 집계한 5대 게임에 닌텐도 게임은 2개(2위 위플레이, 5위 수퍼마리오 갤럭시)밖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엑스박스360용 헤일로3와 콜오브듀티4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고요. 한 마디로 게임에 관한한 2008년은 닌텐도의 해이고 위핏이 깃발을 날린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광파리>

 

       겨울이니까 위핏 스키점프 동영상 한 번 감상하실래요.


 

닌텐도, , Wii, 위핏, Wii Fit, 게임, 크리스마스, 엑스박스360, NPD그룹
posted at 2008/11/23 12:50:00 트랙백(0) | 댓글(11)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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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가디스 | 2008/11/23 16:49 | DEL | REPLY

위핏의 경우 없어서 못판다는 말도 조금 이해가 되는게 밸런스 보드라는 악세서리를 같이 껴서 팔기 때문에 밸런스 보드 물량확보에 어려워서 인지도 모르죠. 쉽사리 밸런스 보드 물량생산을 늘렸다가 손해를 볼수도 있는거고요. 그리고 닌텐도라고 다 대박치는건 아니죠. ^^ 위 뮤직은 쪽박차서 좀 슬픕니다...
광파리 | 2008/11/23 17:34 | DEL

맞습니다. 구글도 그렇습니다. 세컨드라이프 잡겠다고 라이블리(Lively) 띄우더니 최근 반년만에 접었습니다. 열개 띄워서 한두개 대박 터지면 잘한 거라고 봐야겠죠.
숙자 | 2008/11/23 16:57 | DEL | REPLY

사실 일걸요 영국서 예약해도 언제 받을줄 모를정도로 구하기 힘들었는데 콘솔자체도 첨 나왔을때 일년내내 매진이었는데
광파리 | 2008/11/23 17:30 | DEL

비디오게임 3대 시장이 미국 일본 영국인데, 영국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RobbieHolic | 2008/11/23 17:00 | DEL | REPLY

그래서 참말인가여. 보통 이런 제목은 통상적으로 닌텐도가 사기쳤다는 식의 내용이 나옵니다만.. 낚시방법도 가지가지군여.
광파리 | 2008/11/23 18:57 | DEL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일부러 물량이 달리게 해 입소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수법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각종 수치를 보니 꼭 그것만은 아닌 것 같더군요. 낚시라고 느끼셨다면 미안합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카미 | 2008/11/23 23:31 | DEL | REPLY

저도 얼마 전에 아이들에게 Wii를 사주었습니다. 저의 물품구매 패턴은 그다지 즉흥적이지 않습니다. 온오프라인 가격을 최소 3~4 곳 확인한 후 구매를 합니다. 제 기억으로 아이폰과 위 두 가지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더군요. 어디던 같거나 오히려 더 비싼(이베이) 곳 뿐이었으니깐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줄서서 기다려가며 샀다는 거죠. 3G아이폰은 여름 휴가중 아내를 위해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에 샀고 위는 얼마 전 베스트바이 행사-회원카드포인트를 두배 적립해준다는 행사였죠. 밤에 폐장 후 재개장해서 2시간 특별행사네 머네 해서- 때 차가운 날씨에 좀 고생해서 샀습니다.
이 행사도 가격할인이 아니라 우수고객(?)들의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선물 준비를 위해 충분한 물량확보를 했다는 수준이었습니다. 그것도 매장진열이 아니라 따로 한 곳에 보관해놓고서 필요한 고객들에게만 하나씩 인심쓰듯 건네주더군요.
PX, ToysRus, Bestbuy, Circuit City 할 것 없이 일년 내내 판매하는 게 아니라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가격으로 판매광고가 나오더군요. 올해 내내... 두달에 한번 꼴? 아마 그랬을 겁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잘 팔리고 있으니 머라 할 말은 없네요. 없어서 못판다.... 부럽습니다. 우리기업은 언제쯤 이런 대박을 터뜨릴 지...

참, 삼성 옴니아가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저도 무지무지 기다리고 있거든요. 제발 AT&T에서 나오기만을요... 매일같이 인터넷뉴스를 확인합니다만 온갖 설만 난무하고 있어서...

잘 읽고 갑니다.
광파리 | 2008/11/24 00:00 | DEL

카미님은 항상 미국 현지 소식을 전해주셔서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ahia | 2008/11/24 04:16 | DEL | REPLY

원래 경제가 어려울수록 밖으로 나돌아 다니며 즐기고 쇼핑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집에서 간단히 게임만으로 여가를 즐기는 케이스가 늘어나지요.
위핏의 인기는 경제 불황속에서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파리 | 2008/11/24 06:29 | DEL

아, 그런 점도 있겠네요. 스키점프 즐기러 스키장 안가고 안방에서...
프리미엄 다라코 닌텐도직원 | 2008/12/08 15:28 | DEL | REPLY

닌텐도 게임이 잘 팔린건 대표적인 낚시 홍보와 광고로 인한 효과지. 게임이 좋아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닌텐도는 낚시 말고는 눈에 띄는것도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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