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 위핏에 빠졌나: 90달러짜리를 1천달러 받기도 [게임]

미국 사람들이 위핏에 푹 빠졌나 봅니다. 위핏 사지 못해 안달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나흘 앞으로 다가왔지, 가게에선 제품 떨어진지 오래지…. 어쩝니까.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요.


그래서 부르는 게 값입니다. 1천달러 이상 부른 인간도 있습니다. 사려면 사고 말려면 말라? GM 포드 크라이슬러… 자동차 빅3가 망하느니 마느니 하는 극심한 불황에 그야말로 없어서 못파는 지경입니다.


위핏이 올해 최고의 게임이고 닌텐도가 위핏으로 발딱 일어섰다는 건 다들 아실 테고요.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물량이 달릴 것이란 얘기가 나돌았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50%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더니 이젠 가격이 2배로 뛰었습니다. 중고품도 가격이 신제품과 맞먹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48개 가게에서 최저 79달러, 최고 473달러에 판다고 나옵니다. 아마존에 들어가 확인해 봤습니다. 정상가격 89.99달러에 줄을 그어 버리고 신제품은 147.39달러부터, 중고품은 159.88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나옵니다. 최저가격에서 중고품이 신제품보다 비싼 건 또 무슨 조홥니까.


신제품이든 중고품이든 대체로 가격이 정상가격의 2배인 180달러 안팎입니다. 어떤 인간은 하와이 알레스카는 배송 안한다고 써놨습니다. 위(Wii) 콘솔 게임기를 포함해 539달러를 부른 인간도 있습니다. 위+위핏 패키지 정상가격은 89.99+249.99=339.98달러. 그러니까 프리미엄을 200달러 붙인 셈인가요?




 


그런데 이건 또 뭔가요? 999.99달러도 있고 1,135.92달러도 있습니다. 게임기를 포함한 가격인 줄 알고 봤는데 아닙니다. 그러니까 위핏을 정상가격의 10배 이상 받고 팔겠다는 겁니다. 1,135.92달러면 요즘 환율로 146만원입니다. 도둑놈인가요? 그런데 신뢰도가 92%나 되니 막돼먹은 인간은 아닌가 봅니다.



중고품도 네 사람이 내놨는데 200달러 미만이 둘, 200달러 이상이 둘입니다. ‘신제품 같은 중고품’이라지만 가격이 신제품과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G마켓과 옥션을 둘러봤습니다. 미국과 딴판입니다. G마켓에서 하나를 클릭했더니 9만8000원. 처음 그대롭니다. 그것도 5900원 할인해 준답니다. 옥션도 마찬가지. 4500원을 할인해 9만1000원에 파는 사람도 있네요. 배송료도 안받는답니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 건가요?


궁금한 게 있습니다. 닌텐도는 위핏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걸까요? 제대로 예상은 했지만 물량을 댈 수 없을 만큼 일손이 달릴까요? 중국도 요즘엔 일손이 남아돈다는데 공장을 밤낮으로 돌리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불황 속에서도 없어서 못판다니 위핏 정말 대단하네요.   <광파리>

 

위핏, Wii Fit, 닌텐도, , 크리스마스, 선물, 이베이, 아마존, 게임, G마켓
posted at 2008/12/21 00:11:00 트랙백(0) | 댓글(13)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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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용사 | 2008/12/21 00:49 | DEL | REPLY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위핏이 저렇게 웃돈주고 살만한 게임인건지;;;;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일부러 물량 조절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
광파리 | 2008/12/21 00:54 | DEL

지난달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닌텐도가 일부러 물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 제가 생각하기에도 처음엔 그게 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걸 보니 그 이상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게마다 물건이 텅텅 비도록 물량조절하는 바보는 없을 테니까요. 역전의용사님 늘 감사합니다.
무진군 | 2008/12/21 01:11 | DEL | REPLY

물량을 조절해도 뒤이어 풀면 어차피 살사람들은 살거기 때문에 이슈도 되고 일부러 피해 주는 센스일지도 모릅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란게 사실 누가 봐도 마케팅은 아니어도 브랜드 네임 띄우는데는 아주 좋거든요 텅텅 빌 수록 웃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닌텐도의 똥배장 마케팅은 예전부터 대단했기 때문에 느낌이..묘합니다~ㅎㅎㅎ
광파리 | 2008/12/21 01:17 | DEL

저도 1135.92달러 가격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정신나간 인간이 팔리지 않을 걸 알면서 올렸거나, 아니면 닌텐도 사람이 올렸을 것이다. 아무튼 화제가 되겠네요.
sorin | 2008/12/21 01:30 | DEL | REPLY

닌텐도가 미국게임에 미친 영향은 상상이상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선 '비디오게임하자'를 '닌텐도하자'라고 말했으니..)
물량조절하는건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인기가 있는거죠.
광파리 | 2008/12/21 01:36 | DEL

'닌텐도하자'란 말까지 생겨났군요. 감사합니다.
요요 | 2008/12/21 16:20 | DEL

닌텐도라는 단어가 비디오 게임의 대명사였어요 :)
광파리 | 2008/12/21 16:37 | DEL

1,2년 전만 해도 소니 MS한테 밀려 형편없었는데 선두로 치고 올라왔죠.
mrkwang | 2008/12/21 13:18 | DEL | REPLY

NPD쪽에서 매월 비디오 게임 판매 차트 10선이 나오는 것을 여기저기서 재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차트들 몇 개월 이상치 늘어놓고 보시면 닌텐도 관련 물품 / 게임이 끊임없이 나오는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Wii Fit도 그 중 하나고요. '베스트 셀러'이면서 '스테디 셀러'이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비디오 게임은 판매곡선의 하강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어지간한 게임은 1개월 이상 머무르기도 힘든데, 닌텐도 게임 / 물품은 장기체류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고의적인 물량조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물론 매월 판매량 10위안에 들면서도 물량조절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미 인간의 영역이 아닐듯.)

여긴 게임 자체보다 경제쪽에 더 가까운 곳인 듯 싶으니, 그 NPD 차트 여기저기서 찾아보시고, 그걸로 함 정리해보심도 좋을 듯 싶군요.
광파리 | 2008/12/21 14:18 | DEL

좋은 지적입니다. 지난달 NPD그룹 순위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서 오늘은 생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크몬드 | 2008/12/21 16:58 | DEL | REPLY

Wii FIT이 대단하긴 하네요..
광파리 | 2008/12/21 17:07 | DEL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에서 웃돈 붙여 판매하는 제품이 둘 있는데, 하나는 위핏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존 킨들이라고 합니다. 킨들 아시죠? 전자책 단말기... 경쟁자가 없다 보니 첫 모델을 1년 동안 팔면서 두번째 모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원래 가을쯤 내놓을 거라고 했는데 내년 초로 늦춘 것 같습니다. 몇대를 팔았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죠. 아무튼 킨들도 위핏 만큼은 아니지만 웃돈 붙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밥먹자 | 2008/12/22 23:38 | DEL | REPLY

오~ 엄청나군요.
저는 선전 보고도 별로 관심이 안 생기던데... ^^;;

글 내용이 쏙쏙 잘 들어오네요. ㅎㅎ
RSS 추가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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