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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자랑하는 IT 기업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만드는 림(RIM)이고, 다른 하나는 북미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입니다. 노텔은 3년 전 LG전자와 합작으로 LG노텔을 세워 한국에도 진출했습니다. 이 노텔이 빚더미를 이기지 못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노텔은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억700만 달러 부채를 갚지 못해 14일 캐나다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한때 캐나다 최고 기업으로 꼽혔던 노텔이 어쩌다가 이 지경으로 몰렸을까요?
노텔은 한국에 합작법인 LG노텔을 세운 2005년 말께부터 허덕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통신사업자들의 장비 발주가 급감하는 바람에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감원을 하고 일부 사업부문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텔은 비유해서 말하자면 '캐나다의 삼성'과 같은 기업입니다. 2000년 IT 붐 때는 시가총액이 2970억 달러로 토론토 증시 전체의 ⅓에 달했습니다. 종업원 수는 무려 9만5천명. 그러나 그동안 종업원은 2만6천명으로 줄었고, 1231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4일 8센트로 곤두박질했습니다. 휴지조각이 된 겁니다.

[노텔의 주가 차트입니다. 13일 종가가 32센트입니다. 출처: 노텔]
캐나다 정부가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토니 클레멘트 산업부장관은 14일 정부가 노텔의 재기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단기자금 24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추가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부채가 45억 달러나 된다고 하니 정부가 돕는다고 살아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텔은 왜 궁지에 몰렸을까요? 파이낸셜 포스트는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결정타였을 겁니다. 저는 수년 전 홍콩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화웨이 직원이 “세계 최대 CDMA 수출기업”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노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면 LG노텔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LG노텔은 2005년 11월 설립된 합작회사입니다. 노텔이 50%+1주, LG전자가 50%-1주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통신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요. 노텔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곤경에 처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광파리>
(추가1) LG노텔은 15일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노텔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LG노텔의 사업경영에는 영향이 없으며 제품 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는 예전과 같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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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6월 말까지 병가를 냈습니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가 6~7% 떨어졌습니다. 당분간 팀 쿡 COO가 대행한다는데...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췌장암이 재발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2) 모토로라는 추가로 4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폰스쿱은 최근 '50%를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과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천명 줄인지 한두 달만에 4천명(6%)이나 감원하는 걸 보면 몹시 다급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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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 참 많은 일화가 있었던 회사입니다. 저랑... 지금 생각해보니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 카나다의 독보적인 회사이니 회생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