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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두려워하는 중국 IT기업이 있다면 어딜까요? 세계 4대 가전 메이커인 하이얼? 글쎄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 부사장 6명을 부서장으로 강등시켰다고 하던데…. 그럼, 세계 4위 PC 메이커인 레노버? 2005년에 IBM PC사업부문을 인수했으니 대단한 회사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라이벌인 대만 에이서한테 밀려 최근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화웨이란 회사 들어보셨나요? 통신장비 메이커라서 친숙한 이름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회사야말로 백악관이 두려워하는 중국 IT기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2년 전 미국 쓰리콤(3Com)을 먹으려 했다가 백악관과 의회가 극렬히 반대하자 손을 뗐던 기업이 바로 화웨이입니다.
이 회사 실적을 보면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170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경쟁사인 캐나다 노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상황에서 매출을 전년대비 36%나 늘렸습니다. 170억 달러면 23조원. KT 매출의 2배쯤 됩니다. 2007년 매출증가율도 48%나 됐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화웨이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233억 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46%나 늘었습니다. 올해 목표는 300억 달러. 불황으로 살아남기도 힘든 판국에 29%나 늘리겠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경비를 절감하려 들면 가격경쟁력이 있는 화웨이한테는 오히려 기회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중국이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통신장비 수요가 많아 덕을 봤을 겁니다. 그러나 지난해 수주의 75%가 해외에서 따낸 거라고 합니다. 화웨이는 2007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통신장비 메이커입니다.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된 거죠. 그런데 캐나다 노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니 이젠 4위쯤 됩니다.
2년 전 홍콩에서 통신전시회를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화웨이는 CDMA를 열나게 선전하더군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을 자기 것인 양 자랑해대니 가소롭게 보였습니다. 화웨이는 HSDPA 기술도 개발했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때 우리는 HSUPA를 시연까지 한 상태여서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놀랄 뿐입니다. 스웨덴 텔리아소네라는 최근 LTE 서비스용 통신장비 공급사로 에릭슨과 화웨이를 선정했습니다. LTE는 2, 3년 후에 등장할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삼성도 아직 수주 실적이 없습니다. LTE를 발주한 이동통신사가 거의 없으니 에릭슨과 화웨이가 선두주자인 셈입니다.
화웨이는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노텔의 핵심 사업부문을 인수하려 했다고 합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노텔은 살아남기 위해 기업용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매각하려 했고 화웨이가 인수 후보로 꼽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두 브로드밴드 회사가 반대해 무산됐답니다. 왜? 기밀이 중국에 넘어가면 안되니까.
미국이 화웨이의 3Com 인수를 반대하고 노텔 인수를 방해한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미군에 통신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를 화웨이가 먹으면 안보상 위험하다는 겁니다. 화웨이는 민간기업이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인민해방군 통신 엔지니어 출신이고 지금도 밀착돼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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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모두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버린 쌍용차의 대한민국은....
알파벳 세번째글자와 숫자 8이 떠오르게 만드네요...
내일모레면 버락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인데 무척 춥습니다. 섭씨 영하10도이하의 날씨가 이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DC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를 통제한다고 하네요. 가보고 싶지만 근무와 엄청난 인파를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아침 출근도 문제입니다. 보통 아침 6시40분에 출발인데 화요일은 4시간 이상 일찍 출근하거나 아니면 밤에 침낭들고 미리 출근할까 고민중입니다.
얼마전에 광전송 장치가 들어왔는데 made in china여서 보니깐 화웨이더군요..
업체에서 싼맛에 중국산 쓰는가 싶었는데 요런 이야기가 있다니 당황스럽네요...
제가 예전에 모뎀으로 쓰던 게 3Com인데...
그 회사가 미국이 극하게 아낄만큼 큰 회사라는 것에도 놀랐지만(사실 IT쪽을 잘 모르거든요 제가)
그걸 중국이 먹는다는 것도... 대자본의 위력이 이정도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제 저런 기업들이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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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미국 공군이 보고서를 냈는데, 화웨이 CEO가 인민해방군 통신 엔지니어였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화웨이는 중국 군부와 유착돼 있고 중국 군부는 화웨이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연구개발 파트너라고 썼다고 합니다. 한 달 뒤 헤리티지 재단도 보고서를 냈는데, 화웨이를 ‘보안 위협(security threat)’이라고 표현했답니다. 그리고는 미국 정부에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미국 회사를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이 인수하면 간첩행위 소지가 커진다고 보고했대요. 두 보고서가 나온 뒤 백악관과 미국 의회가 화웨이의 3Com 인수를 막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