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전자책이 종이책 밀어낼까? 아마존, 24일부터 킨들2 판매 [디바이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미국에서 없어서 팔지 못한 제품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닌텐도 ‘위핏’, 다른 하나는 아마존 ‘킨들’입니다. 이 가운데 킨들은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아마존 북스토어에서 전자책을 내려받아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디바이스죠. 신문이나 잡지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쌉니다. 359달러. 현재 환율로 약 50만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작년 한 해 동안 5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책이나 신문 잡지를 사서 읽기에 편하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아마존에서는 전자책 23만권과 뉴욕타임스 타임 등 각종 신문 잡지를 킨들용으로 팝니다.


아마존은 9일 자정(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킨들 두번째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2007년 11월 킨들 발매 후 처음으로 새 모델을 내놓은 겁니다. 24일부터 킨들1과 똑같은 359달러에 판매한답니다. CNET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가 라이브 블로깅(인터넷 생중계)을 했습니다. 내용을 간추립니다.


킨들2의 주요 사양입니다. (보도자료 링크)


* 두께 9mm(0.36인치). 킨들1의 절반. 아이폰(0.48인치)보다 25% 얇다.

* 무게 약 290g(10.2온스). 킨들1과 비슷한 수준

* 5방향 컨트롤러 채택. 책장 넘기는 속도가 20% 빨라졌다.

* 배터리 수명 25% 길어졌다. 한 번 충전으로 4~5일 동안 읽을 수 있다.

* 책 읽어주기(text-to-speech) 기능. 뒤쪽에 작은 스피커 2개 내장 

* 메모리 2GB. 전자책 1500권 저장. 킨들1은 200권 저장

* 25만 단어 사전 내장. 스크린 맨 아래에 의미 즉시 표시

* 무채색 16종. 킨들1은 4종. 더 선명해졌다.


킨들2 동영상이랑 사진 올립니다.


 


  

 

 


  


킨들2 발표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했습니다. 베조스는 구텐베르그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후 500년 동안 책이 변하지 않았는데 20년 전 컴퓨터에 의해 혁명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아도 전자책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데 아마존은 23만권이나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킨들에 대한 고객 반응도 소개했습니다. 킨들1 고객들에게 킨들2를 써보게 한 후 반응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응은 이렇습니다. “지역신문 배달이 끊기면서 신문을 킨들로 구독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는 책이 많아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게 됐다”, “폰트 크기를 조절하기가 쉬워졌다”….


베조스에 이어 인기 작가라는 스테펜 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킹은 킨들 전용 스토리 <Ur.>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스토리는 인쇄세대와 디지털세대 간의 격차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학 시간에 학생들이 킨들을 꺼내 수업을 받으려고 하자 서른다섯살 영어 선생이 깜짝 놀랐다는 둥... 그렇습니다.


전자책은 분명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킨들1은 두껍고 투박했는데 킨들2는 확실히 얇고 쌈빡해졌습니다. 반응속도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너무 비싸고 컬러가 아니라는 점, 아이폰과 같은 터치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해외 판매도 검토 중이라는데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광파리>

 

아마존, 전자책, 킨들2, 제프 베조스,
posted at 2009/02/10 01:31:00 트랙백(2) | 댓글(4)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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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e-Book 성공 신화를 이어갈까? Kindle 2 모습을 드러내다. (라디오키즈@LifeLog) | 2009/02/10 14:56

Amazon이 내놓아 의미있는 성공을 거둔 e-Book Kindle이다. 사실 e-Book은 이미 기존에 SONY 등의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내놨던 제품군이었지만 딱히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었다. 아무래도 애초에 e-Book에 담을 콘텐츠가 준비 안된 상태에서 단순히 전자제품으로 e-Book에 접근했다가 실패한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Amazon은 수십만권의 책을 디지털화해 Kindle과 함께 판매함으로써 나름 성공적으로 걸어다니는 서재 시대를
EsBee의 생각 (luneneuf's me2DAY) | 2009/02/13 12:55

Kindle2 졸 탐나..
likejazz | 2009/02/10 02:47 | DEL | REPLY

컬러를 채택하려면 진작에 했을텐데 여전히 흑백인 것은 그만큼 전자잉크가 눈에 편하고 진짜 책 같은 느낌을 전달해서겠죠.
광파리 | 2009/02/10 06:21 | DEL

첫 댓글 감사합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E-Ink사가 아직 e-ink 컬러 제품을 내놓지 않았을 겁니다. 컬러로 바꾸면 그렇잖아도 비싼 가격이 더 뛰는 점도 있을 테고요.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영국 회사가 지난해 컬러 제품을 개발했다고 봤습니다. 님이 지적한대로 흑백이 진짜 책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09/02/10 09:20 | DEL | REPLY

작년 CES에서 전자책을 직접 보고 써 봤는데 e-ink가 역시 눈의 피로도나 편리성, 배터리 사용시간 등 에는 매우 뛰어났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단지 백라이트가 없어 어두운 곳에서 보기가 힘들다는 단점과 신문으로는 컬러가 없어 이미지와 기사에 대한 연결이 약간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기사글과 사설 위주의 외국 신문은 크게 상관없겠지만 이미지와 스트레이트성 기사 중심의 국내 신문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책 위주의 판매가 중심이 될 듯 보이며 우리나라는 컬러나 되야 보급이 될 것이라 생각이드네요. --- 현재로는 차라리 아이팟 터치로 책을 읽는 편이 편하더라구요.
광파리 | 2009/02/10 09:40 | DEL

동감입니다. 아이폰(아이팟터치)이냐 킨들이냐... 킨들은 유료 모델이고, 아이폰(아이팟터치)은 무료 모델입니다. 신문사 입장에서는 아이폰(아이팟터치)으로 뉴스를 제공할 땐 한 푼도 챙길 게 없습니다. 광고를 붙이면 되는데...초기엔 광고가 붙지 않을 겁니다. 반면 킨들은 월정액을 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컬러가 안되고 네트워크가 필요하고...시일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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