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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맨유-뉴캐슬전을 보고 출근했습니다. 조금 전에야 업무가 끝나서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이 호날두 8점, 박지성 7점이라는데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호날두가 8점이라는 게 그렇고, 박지성보다 높다는 게 그렇습니다. 저는 호날두의 포스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지 꽤 지나서 세세한 걸 기억하진 못합니다. 또 주관적인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래서 가디언 기록만 놓고 두 선수를 비교해 볼까 합니다. 가디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뛰었습니다. 호날두는 왼쪽을 오르내리다가 오른쪽에도 자주 나타났는데 박지성은 평소와 달리 오른쪽을 지켰습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뉴캐슬 18번 구티에레스가 펄펄 날았습니다. 박지성이 수비 지원 내려오지 않을 때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죠. 이 친구 막는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패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박지성 패스는 대부분 오른쪽에서 이뤄졌습니다. 33번 했는데 27번 성공, 5번 실패에 어시스트가 하나 있습니다. 패스성공률을 계산하면 85%입니다. 호날두 역시 패스를 33번 했는데 26번 성공, 7번 실패입니다. 성공률은 79%. 패스만 놓고 보면 박지성이 낫습니다.

프리킥. 박지성은 세 번 따내고 한 번 내줬고, 호날두는 한 차례 따냈네요.

태클. 박지성은 두 번 성공, 한 번 당했고, 호날두는 한 번 성공, 세 번 당했습니다. 어떤 경기든 호날두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는 건 감안해야겠죠.

인터셉션(가로채기). 박지성은 두 차례 성공했고, 호날두는 없습니다. 인터셉션은 상대편 사기를 단숨에 꺾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박지성은 매 경기 한두 개는 성공시키는 것 같습니다.

슛. 박지성은 한 차례, 호날두는 세 차례… 모두 블로킹을 당했습니다. 호날두의 슛이 오늘은 평소와 달리 날카롭지 않았죠. 박지성의 슛은 생각할수록 아깝습니다. 앞쪽으로 파고들던 루니(맞나요?) 발에 맞지만 않았더라면….
기록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박지성보다 잘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호날두가 뉴캐슬 수비진에 큰 부담을 줬다는 점, 좌우를 오가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끊임없이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결승골 어시스트도 후한 점수를 받을 만합니다.
박지성이 잘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물론 잘했고 7점은 받을 만했죠. 요지는 호날두의 포스가 8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거죠. 시원스런 드리블은 보기 어려웠고 슛은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저는 호날두가 매 경기 뛰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나흘 전 120분 뛰고 풀타임을 뛰는 건 무리입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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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날두는 드리블 돌파보다는 수비를 달고 다니다 빈공간에 패스하는 식으로 플레이 했고
위협적인 패스도 많았습니다. 전반 박지성의 아까운 슛팅도 호날두 에브라 연계패스에서
나온 크로스였고 경기 막바지에 상대 골에어리어에서 박지성선수에게 힐패스로 결정적 패스해준 것도 호날두였습니다..
오늘 박지성선수 역전 어시스트도 하고 잘한 건 맞는데 박지성 선수를 높이려고 같은 팀 선수를
낮추는 건 별로 보기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