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블로그가 신문보다 좋은 이유: 광파리 생각 [기타]

광파리가 지난달부터 블로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험적으로 연동해보고 있습니다.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를 인터넷 뿐만 아니라 신문에서도 똑같은 형태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오늘 아침자 C5면에 게재한 ‘델은 왜 초고가 노트북 낼까?’가 네번째입니다. ‘U라이프’ 섹션에 싣는데 이 섹션이 격주로 발행되기 때문에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쓰고 있습니다.


제 소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커뮤니케이션이 없어 답답합니다. 20년 이상 일방향 기사를 썼는데도 이젠 실시간으로 독자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가르쳐 주시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기자 본인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신문에서는 멀티미디어 편집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신문에서는 글로 모든 걸 설명해야 합니다. 사진을 넣는다 해도 한두 장에 불과합니다. 이번에도 연초에 쓴 글(델은 ‘봉투 굴욕’을 아다모로 씻으려는 걸까)을 링크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셋째, 속보성에서 신문이 한참 뒤집니다. 수요일(18일) 저녁에 쓴 글을 독자들은 금요일 아침에야 읽었을 겁니다. 그러니 구문이 되고 말죠. 제가 글을 쓸 때만 해도 인터넷에서 아다모에 관한 글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문에서 제 글을 읽을 때쯤에는 인터넷에서 이미 읽으신 분이 적지 않았을 겁니다.


신문만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글을 정성껏 써야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세밀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문장도 정확해야 하고요. 인쇄가 끝나면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읽고 또 읽어봐야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장점은 ‘인쇄의 마력’이겠죠.


신문에 실린 글을 첨부합니다.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광파리>


 

 

블로그, 신문, 광파리, U라이프, , 아다모
posted at 2009/03/20 18:16:00 트랙백(1) | 댓글(18)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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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 :: Microsoft Sustainability (동영상) (Krang :: 블로그, 웹서비스리뷰, 닥스훈트) | 2009/03/20 20:51

여러분을 유비쿼터스(Ubiquitous;사용자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의 결정판), 미래의 IT 세계로 초대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사가 의뢰하고 Oh, Hello 스튜디오가 제작한 이 5분짜리 영상은 MS 가 꿈꾸는 정보통신 기술이 과연 어떤 것인지 보여줍니다. 공간과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인도와 미국의 학생이 서로 자신의 교실에서 대화하고 장난치는 모습은 그야말
푸른하늘 | 2009/03/20 19:52 | DEL | REPLY

종이신문사가 문을 닫는 이유... 명백하네요~
광파리 | 2009/03/20 20:20 | DEL

첫 댓글 감사합니다. 종이신문은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악재 투성이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 유통은 포털한테 주도권 넘겨준지 오래고... 모바일쪽은 돈 되려면 한참 걸릴 테고... 뉴스를 돈 내고 보려는 사람은 없고...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입니다. ... 하늘님, 좀 봐주세요. 애들이 겨우 중고등학교 다닙니다. ㅋㅋ
세미예 | 2009/03/20 20:34 | DEL | REPLY

기자협회에서 광피리님을 봤습니다.
하나 더 붙인다면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겠죠.

잘봤습니다.
광파리 | 2009/03/20 21:47 | DEL

그럼 제 얼굴도 보셨겠네요? 아~ 안한다고 했는데 민 기자가 자꾸 졸라대서.... 맞습니다. 커뮤니티도 블로그의 매력이죠. 세미예님 블로그에도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Krang | 2009/03/20 20:58 | DEL | REPLY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동영상이 빠지다 보니 지면에서의 기사는 블로그보다 쉽게 와닿지 않는 면이 있네요. 하지만 상상을 하면서 글을 읽는 재미도 있고 자세히 풀어주시는 면이 좋습니다. 약간의 관련이 있는 글을 살짝 트랙백 걸었습니다. 동영상 4분 10초경에 등장하는 전자신문이 광파리님의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줄 것 같네요!~ ^^
광파리 | 2009/03/20 21:37 | DEL

Krang님은 어디서 이렇게 좋은 동영상을 찾으셨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저 역시 종이신문이 쇠락하더라고 저널리즘 자체가 쇠락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멋진 형태로 발전하겠죠. 그런데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콘텐트를 1원이든 10원이든 돈을 주고 사서 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광고만으론 제대로 된 콘텐트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콘텐트를 돈을 받고 팔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통구조가 많이 왜곡돼 있죠. 콘텐트를 공짜로 제공하고 광고 붙여서 먹고 살 수 있다면 문제가 없는데...그게 안되거든요. 매체는 무한대로 늘어나고 광고는 한정돼 있고.... 돈을 벌 수 없다면 어떤 바보가 큰 돈 들여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콘텐트를 생산하겠습니까. 이게 모든 미디어의 고민이랍니다. 대안 중 하나로 전자종이신문이 있는데,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킨들로는 많이 부족한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까...그리고 올 하반기면 플라스틱로직이 새로운 시도를 할 테니까 뭔가 답이 나올 겁니다. Krang님이 좋은 동영상을 보여주신 바람에 제 말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eizt | 2009/03/20 23:56 | DEL | REPLY

소통,, 이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아무리 종이 매체에 좋은 기사가 나와도,, 그걸로는 만족할수 없을때가 많거든요, 가끔씩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궁금해서 기사를 쓴 분한테 바로 물어보고 싶은 심정,,

다른것보다 블로그는 바로 물어볼수가 있죠,, 답변도 빠르거든요...
광파리 | 2009/03/21 00:18 | DEL

그렇죠. 커뮤니케이션!
강팀장 | 2009/03/22 23:18 | DEL | REPLY

광파리님도 블로그 증독증이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일반매체애 대한 답답한, 소통하고 싶은 생각 등등등....

모든 블로거들이 블로그 증독증이 행복 증독증으로 바꿀 수 있으면 싶습니다. ^^
광파리 | 2009/03/23 06:55 | DEL

잘 보셨습니다.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골프치러 가는 것보다 집에서 블로깅 하는 게 더 재밌다면 상당한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강팀장님 자주 뵐께요. 북마크했습니다.
까만거북이 | 2009/03/23 01:43 | DEL | REPLY

저도 소통이 없다는 점에서 책과 신문 등의 아날로그 매체에 무언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제법 크다고 할만한 언론사들이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 언론사 웹사이트들은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의 개선으로 아날로그의 신문을 읽는 익숙함과 동시에 디지털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마냥 포털 사이트의 디자인만을 따라가려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델은 당장에는 아다모로 수익이 거의 나지 않을테지만,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겹겠지만, 아다모에 DELL 마크만 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델은 꾸준히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할 것 같네요. :)
광파리 | 2009/03/23 06:59 | DEL

맞습니다. 신문사들도 그런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손을 못쓰는 것은 신문사 닷컴들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뉴스 콘텐츠를 네이버 다음에 거의 공짜로 줘 버리니 수익모델이 없죠. 돈이 없다 보니 뉴스 사이트를 폼나게 꾸리지 못하고 있죠. 신문사 닷컴을 독립법인으로 떼어놓은 게 패착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tudol | 2009/03/24 14:41 | DEL | REPLY

한때는 그래도 프린팅된 신문이, 어지러울 정도로 난잡한 정보의 바다에서 그래도 어김없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발전하는 인터넷을 통한 interactive communication 행태를 보다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contents 그 자체의 중요성입니다.
컨텐츠가 중요하지 이를 전달하는 도구로서의 미디어는 시대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돌, 대나무, 나무 등을 거쳐 종이로 와서 새로운 신소재가 전달 수단으로서 이용되어왔지만 이제 그 틀이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여기에 부가적인 기능들이 따라 붙는 형태가 되었지요.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컨텐츠이고, 매체가 무엇이든지 간에(물론 현재로서는 인터넷이 훨씬 더 뛰어난 도구지만) 그 컨텐츠만 살아남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fact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면 발행을 통한 광고수입으로만 국한되어있는 현재의 신문사 구조는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기야 어쩌다 신문사나 방송사 경영기획팀 분들을 만나면 이러한 고민은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여전히 답은 오리무중인 것을 보면 정말 어려운 화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광파리님처럼 컨텐츠 생산자(?) 분들이 치열하게 글을 쓰는 이상 이를 전달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구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환영을 받을 것임은 분명할 것 같네요. 과연 어떻게 변할지... 한 10년 뒤면 답이 나오겠지요?
광파리 | 2009/03/24 15:03 | DEL

제 머리 속을 들여다보고 계시네요. 답은 콘텐트입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콘텐트를 생산하는 것... 그 콘텐트를 돈 받고 파는 길밖에 없다고들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현재 디지털 콘텐트 유통 구조가 심각하게 왜곡돼 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포털한테 갖다 바치고 있잖아요. 네티즌들도 공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돈을 받는 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돼 버렸습니다. 함부로 나섰다간 고양이 발가락에 할퀴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섣불리 유료화를 감행했다가 낭패를 본 프리챌처럼... 그런데도 퇴로가 없으니 방울을 다는 신문사가 나올 걸로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6502 | 2009/03/26 07:52 | DEL | REPLY

자꾸 콘텐츠 유료화라는 스스로 만든 답만 가지고
기어코 정답으로 만들려니까 길이 없는 건 아닐까요?

뉴욕타임스던가요? 온라인 유료뉴스를 고집하다 결국 두손 들었죠.
TIME지 같은 잡지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고 검색도 됩니다.
전 콘텐츠유료화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본과 동일한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시대에 그걸 기어코 막아서
돈을 받아내겠다는 게 가능한 걸까요?

구독료도 광고도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기반은 품질좋은 - 나쁜 편집의도나 오보가 없는 - 기사가 되어야할거고
그 다음에 거기서 출발해서 독자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 과정에서 수익을 낸다든지.....
무료화된 온라인게임이 살아남는 방식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광파리 | 2009/03/26 19:55 | DEL

6502님이 잘 모르시는 분야도 있다니...ㅎㅎ. 러퍼트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한 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이트를 무료화하려고 했죠. 그런데 들여다보니 그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유료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 미디어 업계에서는 콘텐트를 돈 받고 팔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물론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트를 말합니다. 이때 거론되는 사이트가 바로 WSJ입니다. 그런데 WSJ처럼 애초부터 돈을 받았던 사이트는 가능할지 몰라도 ...실컷 공짜로 제공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돈을 받겠다고 하면 백발백중 실패한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6502님의 날카로운 지적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6502 | 2009/04/01 17:31 | DEL

제가 그건 몰랐군요. 제가 들은 마지막소식은 유료화포기였는데 그 뒤에 다시 유료화포기결정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은 몰랐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같습니다. 디지털데이터의 속성을 생각할 때 그걸 어떤 틀에 가두어두려는 그 어떤한 시도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에서 결국 DRM이 사라지는 걸 봐도 그렇고... 구글이 요즘 벌이는 일들도 콘텐츠를 꼭 지키려는 입장에서 보면 미친 짓인데 도서관의 책들을 보여주는데 그치지않고 중국에서 음악 무료다운로드를 한다는군요. 그 광고로 돈을 번다는 전략은 미래가 불분명한 - 궁극적으론 실패할 -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디지털데이터의 속성만은 제대로 꿰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비해 뉴스텍스트는 더 쉽게 카피가 됩니다. 용량도 적지요. 그걸 풀어놓고 그 흐름을 타고 흐르면서 이익을 내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물길을 댐으로 막아놓고 조그만 구멍으로 물을 흘려서 수력발전을 한다는 것은 지극히 20세기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서양사람들은 우리보다 추상적인 인식을 잘 하는 편이고 그에 대한 가치도 인정을 하죠. 콘텐츠비즈니스가 서구에서 성공하는 이유의 하나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디지털미디어의 세계는 확실히 그들의 그런 관념과는 모순됩니다. 꼭 그들이 생각하는 해법만을 따를 게 아니라 우리나름의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봅니다.
INNYS | 2009/03/27 19:44 | DEL | REPLY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멋진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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