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휴대폰이 신문 삼키나: 월스트리트저널도 아이폰 진출 [미디어]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을 한 방에 날려버린 게 무엇이었죠? 메트로 포커스 등 무가지였습니다. 한 부에 500원 600원을 받는 스포츠신문과 달리 무가지는 지하철역에서 공짜로 뿌리고 있습니다. 이 무가지가 등장하면서 스포츠신문은 급속히 쇠락했지요. 불과 2, 3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무가지 세상도 오래 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휴대폰으로 신문 보는 세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등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휴대폰으로 뉴스 보기가 한층 편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뉴스 바람'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더불어 세계 양대 경제신문으로 꼽히죠. 미국 메이저 신문 중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도 아이폰을 통해 뉴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뉴스는 이제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어플리케이션은 애플 앱스토어나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료도 받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나 USA투데이 어플리케이션과 다른 점은 화면 하단에 배너광고를 붙인 점입니다. 현재 빨간 오라클(Oracle) 광고가 붙어 있는데, 이게 수익 모델인 것 같습니다.


 

 

 


메뉴는 크게 △최신 뉴스(What's News) △금융시장 정보(Market) △편집자 추천 정보(Editor's Picks) 등으로 나뉩니다. 세분류(More)를 클릭하면 미국, 오피니언,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등의 분류로 뉴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화상품인 배런스(Barron's)와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igital)도 있습니다.


비디오(Video)도 볼 수 있고 WSJ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비디오는 뉴스 해설이나 시장 전망이 대부분인데 제목과 사진만 보일 뿐 열리진 않습니다. 서버와 네트워크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유료로 서비스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디오는 클릭만 하면 나옵니다. 2분짜리 시황 뉴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 8월부터 블랙베리를 통해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팟터치로 월스트리트저널 뉴스를 공짜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뉴스를 내려받으면 지하철이나 야외에서도 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팟터치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터치뉴스 전자신문 고스트뉴스 등인데 어플리케이션 성능에서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에 한참 뒤집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에는 많이 좋아지겠죠. 신문사 입장에서는 모바일 뉴스가 돈이 안되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지금도 여러 신문사가 휴대폰을 통해 뉴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현재는 수익 모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를 위해 신문사가 몸 바쳐 봉사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독자 입장에서도 요금 부담이 큽니다.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광파리>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 월스트리트저널, 모바일 뉴스, 어플리케이션, 앱스토어, 아이튠즈
posted at 2009/04/16 08:08:00 트랙백(0) | 댓글(1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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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엇 | 2009/04/16 09:17 | DEL | REPLY

미국에서는 신문사 수익이 악화되고 있어 온라인 신문 기사를 보려면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소식을 All things digital에서 본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광파리 | 2009/04/16 11:46 | DEL

업무시간이라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논란이 한창입니다. 온라인광고에는 한계가 있다, 뉴스 그냥 주지 말고 돈 받고 팔아라...최근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최고경영자는 유료는 무슨 유료냐, 광고 붙여 돈 벌어라고 충고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돈 받고 파는 쪽인데...이번에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내놓는 거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오라클 광고 붙였다고 돈 되는 건 아닐 테고... 뭔가 다른 생각이 있겠죠. 아이폰 신제품 나오는 시점엔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와이엇님 늘 감사합니다.
세미예 | 2009/04/16 09:18 | DEL | REPLY

아직 우리나라에선 상용화 하기엔 기술적 장벽이 없지 않을까요.
광파리 | 2009/04/16 12:01 | DEL

세미예님은 오랫만인 것 같네요. 위피 탑재 의무가 없어졌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장벽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이 애플 방식을 수용하느냐, 기존 관행을 깨느냐, 정말로 확 개방을 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찬진 | 2009/04/16 09:44 | DEL | REPLY

신문사들이 또 우물쭈물하다가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_^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해야 된다고 하면, 운동화 값은 어떻게 마련하고 운동하다가 다치면 어떻게 하냐가 걱정하면서 운동은 안하는 것처럼요...
광파리 | 2009/04/16 11:50 | DEL

사장님 생각과 다른 건 하나도 없습니다. 머리가 아플 뿐입니다.
6502 | 2009/04/19 11:30 | DEL | REPLY

일단 새로 생기는 영역을 선점해놓고 보자는 심산이 아닐까요?
수익모델은 나중에 생각하고...^^;

초기 인터넷확산기에 수익을 낼 별다른 방법도 없이
이 회사 저회사 가릴 것 없이 인터넷사업에 뛰어들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저 페이지뷰, 클릭률만 높으면 나중에 뛰어든 얼빵한 기업에 고가에 넘기곤했죠.
(그 뒤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아직 이 변화의 시기에 명확한 답을 가지고있는 언론기업은 없어보이네요.
멍하니 있다 폐업하는 곳과, 아무데로나 냅다 달려드는 모습만 보일 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광파리 | 2009/04/19 13:06 | DEL

월스트리트저널이 이틀(?)만에 아이폰 뉴스 서비스에 제한을 가했습니다. 일부 뉴스만 모두 보여주고 대부분 앞부분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료화로 가기 위한 전단계인 것 같습니다.
24 | 2009/04/20 20:37 | DEL | REPLY

한겨레나 경향의 최근 소식을 들을때 모바일에서 수익원을 마련하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었는데,...
뉴욕타임스에서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군요
광파리 | 2009/04/20 21:11 | DEL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로 수익모델 만들기가 미국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문사들이 주력상품인 뉴스를 제값 받고 팔지 못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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