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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쯤 전에 ‘10달러 노트북’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도 정부가 10달러 노트북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할 것이라고 영자신문 The Times of India가 보도한 게 발단이 됐죠. 이 기사를 전 세계 많은 매체가 옮겨 실었고 저도 블로그를 통해 기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인도 교육부가 발표한 제품은 전자계산기에 가까웠습니다. 게다가 10달러를 맞추기도 어려운 걸로 밝혀졌죠. 그런데 인도 정부가 최근 OLPC 노트북 25만대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10달러 노트북을 개발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렸나 봅니다.
OLPC, 아시죠? 영어로 One Laptop Per Child. 100달러짜리 저가 노트북을 개발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정보격차를 해소하자는 프로젝트입니다. 4년 전 MIT 미디어랩 교수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주도로 시작됐죠. 현재 XO-1(사진)이 나왔고 75달러를 목표로 XO-2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PC World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OLPC 측과 노트북 26만대 구매계약을 했습니다. 6월부터 1500개 시골 학교에 보급할 거라는데, OLPC 측은 연말까지 노트북 보급대수를 300만대로 늘리고 싶다고 합니다.
인도 정부는 2년 전 OLPC 프로젝트를 거부했습니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게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리곤 자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발표한 제품은 The Times of India 기사와는 달리 노트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속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죠.
이해 안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도 정부는 왜 터무니없는 목표를 세웠을까? The Times of India는 왜 그런 엉터리 기사를 내보냈을까? 내막은 모르겠습니다. ‘웃기는 짜장면’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확실한 것은 10달러 노트북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겠죠. 감사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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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구요, 10달러는 말도 안 되죠.
그래도 50달러짜리라도 만들 줄 알았는데 좀 실망입니다.
물량만 충분하다면 적당히 스펙다운한 모델을 만들어줄 곳도 있을텐데...
대신 OLPC진영에는 도움이 되겠군요.
사실 한국 대기업도 인류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좀 참여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한데요.
별로 이익은 안 나겠지만, 모든 것을 돈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죠.
사람들의 호감이란 것은 돈 주고 사기 어려운 것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