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중에는 웬만한 파일은 프린트 해서 읽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두 장도 아니고 수십장이나 되는 데도 거리낌없이 인쇄하는 ‘배짱맨’이 있습니다. A4 용지 한 장 프린트 하는데 드는 비용은 종이 값, 잉크 값, 프린터 감가상각비 모두 더해 10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흑백이 그렇습니다.
이런 배짱맨도 컬러 프린트는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는 걸 알기 때문이겠죠. 정확한 건 모르겠고 장당 50~100원쯤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회사가 컬러 프린트는 제한하고 있죠. 그런데 제록스가 프린트 비용이 적게 드는 컬러프린터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제품 이름은 ‘컬러큐브(ColorQube)’. 오피스용입니다. 제록스 자체 기술인 ‘솔리드 잉크’를 적용했는데, 컬러 프린트 비용이 기존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최대 62% 적게 든다고 합니다. 물론 프린트만 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프린트, 복사, 스캔은 물론 팩시밀리 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프린터입니다.

솔리드 잉크가 뭘까요? 크레용 같은 고체 잉크(solid ink, 위 사진)라는데 조금씩 녹아서 돌아가는 드럼에 뿌려집니다. 이 드럼이 종이에 닿으면 인쇄가 되는 거죠. 레이저프린터에서는 분말 토너를 뿌려 프린트 합니다. 솔리드 잉크를 사용하면 컬러 프린트 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게 제록스 측 주장입니다.
제록스 목표는 컬러 프린팅 비용을 뚝 떨어뜨려 흑백 프린터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오피스에서 2조2500억 페이지가 프린트됐는데 컬러 비중은 15%에 불과했답니다. 제록스는 오피스 컬러 프린팅 시장의 선두주자로 점유율이 23%입니다. 컬러큐브가 성공하면 점유율이 더 오르겠죠.
제록스는 2001년 솔리드 잉크 기술을 보유한 텍트로닉스를 인수했고 수 차례 시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컬러큐브 시리즈는 1분에 최대 85매까지 컬러로 인쇄한다고 합니다. 조금 빠른가요? 재생용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솔리드 잉크의 장점입니다. 레이저프린터에선 문제가 되곤 하죠.

가격은 오피스용이라서 비싼 편니다. 가장 저렴한 게 2만3500달러. 요즘 환율로 3000만원쯤 됩니다. 제록스는 일반 소비자용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년 전 소비자 시장에 들어갔다가 혼쭐이 났다고 하네요. 그래도 솔리드 잉크 방식이 성공한다면 소비자용이 나올 날도 멀지 않겠죠.
제록스는 컬러큐브에 대해 '혁명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제록스가 레이저프린터를 발매한 1977년 이후 최대 변화’라고 평가했고, PC월드는 ‘획기적 발전(breakthrough)’이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게 정말로 혁명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광파리>
|
HP에서 솔리드 잉크 프린터와 비교한 결과가 있더군요. 참고 삼아 링크 남기고 갑니다. ^^
http://www.hp.com/sbso/expert/competitive-HP-Technology-vs-Xerox-Solid-Ink.pdf
인쇄품질은 좋았습니다. 일반 잉크프린터나 컬러레이져보다도 훨씬 좋더군요. 다만 인쇄면이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CD Label을 만든다면 포기하셔야 할 것입니다. 사용하다보면 CD에 열이 전달되잖아요? 그러면 레이블이 CD로부터 분리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레이져 프린터의 장점이 잉크처럼 굳을 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잉크프린터의 장점이 비용이 저렴(레이져에 비해)하다는 것인데 제 판단으로는 각각의 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솔리드잉크는 일단 녹여 쓰는 방식이기에 계속해서 잉크에 열을 가해야 하고 일정시간 동안 사용이 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폐기합니다. 또한 전원을 껏다 켤 경우 많은 양의 잉크가 녹이는 과정에서 버려지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모를까 상당히 많은 양의 잉크가 버려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발달해서 이런 단점이 없어졌을 수 있겠군요.
꽃가루 알러지에 SI때문에 여러모로 머리 아프네요. 광파리님의 글을 읽고 머리 식히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관리창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버그때문인지 간혹 토너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그리고 왠지 기계적이지 않아 정다워보이기도 하구요. ^^
이정도면 칼라도 할만하죠.
온통 흑백에서 칼라 시대로 넘어간다는걸 혁명적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상당히 오래전 일입니다. 90년대였던 듯. 2000년대엔 중고도 많이 나왔죠.
주로 보험회사에서 쓰던 제품이 중고로 나오더군요. 840DP, 850DP같은 것)
솔직히 약간은 의심이 갑니다.
페이저 시리즈의 출력물은 정말 훌륭합니다. 열전사나 염료승화식에만 좀 못 미칠 뿐,
반짝반짝 윤이 나는 깔끔한 컬러출력물을 내놓죠.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섞이기때문에 잉크젯처럼 입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의 느린 레이저프린터와 비교하면 속도도 그리 많이 느리지 않았구요.
문제1. 비싼 소모품 가격
비록 하나로 오래 쓰고, 하나씩 따로 갈 수 있다지만(잉크젯보다 나은 점, 컬러레이저와 동일)
컬러 한 셋트의 가격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던 게 기억납니다.
세가지 색 하나씩 다 사고 검은색까지 사면 수십만원에 육박했죠.
그래서 호환제품이 옥션등에서 많이 팔렸죠. 그것도 개당 7만원인가 그랬죠 아마?
싸졌다고 얼마나 싸졌을지...
문제2. 느린 기동속도
이 제품은 예열을 해서 드럼이 일정온도까지 올라가서 고체잉크를 녹일 수 있어야
비로소 프린트가 가능합니다. 꺼져있는 제품을 켜면 예열을 기다려야합니다.
문제3. 열과 낭비
위와 같은 문제를 피하려면 계속 켜놓아야하는데 그럼 전열기나 마찬가지죠.
계속해서 드럼의 온도를 유지해야하니까요. 이건 열도 나지만
전기도 계속해서 먹게됩니다. 그렇다고 꺼놓으면 프린트할 때 기다려야하고...
게다가 계속 켜져있으면 잉크를 조금씩 계속 소모한다고 하더군요.
이 제품은 한 번 켜서 고급 시안을 여러개 연속으로 뽑고 끄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제품은 아니죠.
제 생각엔 출력소에 자주 가는 디자인회사에서 시안출력용으로 쓰면 알맞습니다.
프로젝트 막판이면 출력소 갔다오는 시간도 아까우니까요.
보통 잉크젯을 많이 쓰지만 이게 화질은 더 좋죠.
과거와 같은 제품이라면 일반인이나 보통 사무실 상대로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열전사 방식의 두가지 컬러인쇄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파라핀 잉크(열전사도 마찬가지고)는 색상
혼합이 안 되기 때문에 선명한 색상과 달리 혼합색의 발색은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비싼 잉크 가격과 낭비되는 막대한 양의 잉크 (회수 트레이에 촛농 같은게 가득 고이곤 합니다.) 때문에 지금도 그 인상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촛농 그것도 발암물질(카본블랙)이 가득한 공해물질이라 폐기도 못하고(폐기방법이 제시되지 못했슴)
당시 하도 비싼 잉크 값 때문에 프린터가 팔리지 않자 종국에는 '컬러잉크 한세트 사면 흑백잉크 한세트 준다' 마케팅도 하다가, 급기야 '흑백잉크는 무료로 뿌릴께' 마케팅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자연히 도태가 되었죠.
지금 부활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한 걸까요?
참, 파라핀 잉크 채용했을 때 인쇄 결과물의 그 고급스러운 광택은 최고입니다. 물에도 강하죠.
그리고 최초의 컬러레이저의 경우에도 정착용 오일을 따로 썼는데, 그것도 인쇄결과물에 우아한
광택이 났었죠. 열전사 프린터도 광택이 있었고요.
앞선 분들이 이미 기술해 주셨지만 고체잉크가 굳기 때문에 전원도 계속 켜 놔야 하고, 잉크 가격이 무지 비쌌던.. HP가 잉크 가격으로 프린터 가격 뽑는 건 아주 우스울 정도로 비쌌죠. 마젠타(보라), 옐로우, 블루 3종 컬러 셋을 사면 블랙은 공짜로 껴 주고서도 한 팩이 15만원 정도 했었나? 매주 2팩 이상 쓰니 잉크 가격만 후덜덜덜덜... 인쇄 결과물은 물도 안 묻어나고 끝내주기 때문에 고품질로 그림 한 장 뽑아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한 3년 쓰니까 헤드가 맛이 가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