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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완전히 맛탱이가 갔다.”
“그래? 난 괜찮은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선 안되겠네.”
“구글이 방금 해명 올렸대.”
새벽(한국시간)부터 트위터리안들이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구글 서비스가 한동안 다운됐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불편을 겪은 건 아닙니다. AT&T 라우터를 거치는 트래픽이 문제라고도 하고 아시아를 경유하는 트래픽이 문제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구글이 다운됐다는 소식을 어느 미디어가 맨먼저 보도했을까요?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트위터일 가능성이 큽니다. 구글이 다운되자마자 트위터리안들이 실시간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은 것이죠.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후에도 트위터에 100건 이상의 글이 새로 올라왔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구글 해명 사이트를 알려주더군요. 해명은 이렇습니다.
아시아를 경유하는 트래픽에 쨈이 걸려 구글 이용자의 14%가 속도가 느려지거나 접속되지 않는 불편을 겪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저는 디지털 디바이스 신제품 발표 때 ‘라이브 블로깅(블로그를 통한 생중계)’을 지켜보면서 1인 미디어의 발전에 놀라곤 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를 보니 이건 ‘멀티 라이브 블로깅’이라고 해야겠네요. 라이브 블로깅은 블로거 한 사람이 중계하지만 트위터에서는 수백명 수천명이 실시간 중계하니까요.
생각해 보십시요. 미국 TV는 한 시간쯤 후에 구글이 다운됐다는 소식을 알릴 겁니다. 라디오도 그러겠죠. 그럼 신문은? 내일 아침자에 ‘구글 서비스 한동안 다운’...이런 제목으로 보도하겠죠. 물론 왜 그랬는지,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쓰겠지만 독자에게 큰 감동을 주긴 어렵겠네요.
요즘 미국에서는 ‘트위터 열풍’이 대단합니다. 4,5년 전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싸이 열풍’의 10배 100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이스페이스 얘기는 가뭄에 콩 나듯 나오고 페이스북 얘기도 뜸해졌습니다. 그러나 트위터 얘기는 끊이질 않습니다. 이 열풍을 지켜보는 신문쟁이 광파리의 마음은 한겨울입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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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안하니 원시인이 된 느낌이에요 ㅠㅠ
이 세상에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물려있는 수억의 네티즌을 속보성에서 이길 매체는 없죠.
직업적인(프로페셔널)매체라면 자기들끼리의 경쟁이 우선이 아닐까요?
물론 최근 MS의 엔카르타가 문을 닫았지만
위키피디어가 때로는 다수 네티즌의 편견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과연 대중에 의한 정보전파가 객관적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기존언론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네티즌은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집중해아하지 않을지.
이를테면 신뢰도, 객관성, 내용에 대한 책임 같은 것들...
속보성에서 인터넷을 이기려는 건 무모한 시도가 아닐까요?
언론사의 인터넷판으로 어느 정도의 속보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별 신뢰도 없는 기사를 속도만 빠르게 쏟아나가서는
속도에선 일반 네티즌에 지고, 신뢰성마저 잃는 결과가 되지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지금도 기존 언론매체가 왜곡,과장,취재원 및 광고주와의 밀착 등으로 인해서
기자가 소설을 쓴다는 비난을 받는 국내언론 상황을 생각한다면
속보성, 신뢰성 모두 뒤져서는 앞날이 암담한 건 사실 같습니다.
기사를 읽고나서 "과연 이게 사실일까? 또 기자가 소설을 쓴 게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면
그 언론매체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중요한 건 콘텐츠의 힘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