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삼성전자, DVD의 1만배 10테라바이트 저장장치 내놓나 [컴퓨터/컴퓨팅]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성전자가 저장용량이 DVD의 1만배나 되는 10테라바이트(TB) 저장장치를 내놓으려나 봅니다. 당장은 아닙니다. ‘10년 이내’라고 합니다. 그래도 DVD의 1만배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호주 맬버른에 있는 스윈번(Swinburne) 대학교 연구팀이 획기적인 5차원 저장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Nature)' 5월21일자에 커버스토리로 게재했습니다. 네이처는 세계 최고의 과학 학술지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었다고 합니다.


스윈번 대학교 보도자료 링크합니다.


저장장치가 집채 만큼 큰 것도 아닙니다. DVD와 똑같습니다. 크기는 같은데 저장용량은 1만배나 된다는 얘기죠. 다른 점은 나노스트럭처(nanostructure)를 사용하는 점이랍니다. 3차원으로 저장하는 DVD와 달리 나노스트럭처를 사용해 2차원을 추가함으로써 5차원으로 저장한다는 겁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왼쪽은 네이처 2009년 5월21일자 커버, 오른쪽은 기존 DVD 사진입니다.]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한 민 구(Min Gu)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노 구조 물질을 활용해 디스크를 키우지 않고도 데이터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노 입자를 이용하면 3차원을 5차원으로 늘릴 수 있고 하나의 파장이 아니라 여러 파장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를 5차원으로 저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인데 이걸 단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답니다. 그래도 5~10년 안에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현재 개발된 개발한 기술로는 1.6테라바이트까지 가능한데 10테라바이트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1테라바이트는 1000기가바이트(GB)입니다. 휴대폰에 달롱달롱 매달고 다니는 2기가짜리 USB 메모리의 500배죠. 10테라바이트면 5000배가 되겠네요. 그런데 1테라바이트만 돼도 영화 300편 또는 노래 25만곡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킬로, 메가, 기가, 테라….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어지럽네요. <광파리>

 

삼성전자, 10테라바이트, 저장장치, 스윈번 대학교, DVD
posted at 2009/05/24 08:21:00 트랙백(0) | 댓글(23)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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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flilac | 2009/05/24 10:30 | DEL | REPLY

잘못된 정보가 있네요. 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입니다. 뭐.. 생각하기 편하게 1000기가바이트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은건 압니다만.. 잘못된건 잘못된거죠.
광파리 | 2009/05/24 11:35 | DEL

맞습니다. 1024입니다. 1기가도 정확히 말하면 1024메가죠. 감사합니다.
철가방 | 2009/05/24 12:32 | DEL

마이크로소프트에선 다음 단위로 올라갈때마다 2^10 만큼 곱해서 계산한다고 하죠 하지만 하드웨어 제작사들은 1000 만큼 곱해서 계산합니다. 그래서 100gb짜리 하드같은걸 연결해도 윈도우에선 약간 작게 표시되는걸 볼 수 있죠; 왠지 손해보는 느낌.... 빨리 어떻게든 통합되어야 헷갈리지 않을텐데요 ^^;
호랭이 | 2009/05/24 18:40 | DEL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잘못되다고 단정짖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철가방님 설명을 잘해주셨고 광파리님도 몰라서 1000기가라고 표기한건 당연히 아닙니다. 컴퓨터 구조상 2진수를 사용하므로 1024를 곱하지만 유사이래 지금까지 사용한 도량형은 1000을 곱하는게 맞고 모든 하드웨어 제조사역시 1000을 곱합니다. 결론적으로 표기방식이 통일된다면 1000을 곱하는게 더 정확한 표기입니다. 10진수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개발되면 간단할텐데~~ 희망사항입니다.
6502 | 2009/05/29 02:51 | DEL

철가방님, 그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정한 것이 아니고 컴퓨터라는 것이 생길때부터 전산학에서 그렇게 정했던 것입니다. 근거로 든 자료가 틀리면 자신의 주장의 신뢰도도 떨어지죠.
6502 | 2009/05/29 02:55 | DEL

그리고 호랭이님, 단정짖다가 아니고 단정짓다가 맞습니다. 우리말에서 짖다는 개나 새와 같은 동물이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예:개가 짖는다, 종달새가 지저귄다). 만들다, 정해진다는 뜻으로 쓰이는 동사는 짓다입니다.
mahabanya | 2009/05/24 10:37 | DEL | REPLY

흠, 관심가는 주제라 논문을 한 번 읽어보고 싶군요. 4차원까지는 대충 예상이 되는데 5차원이라니...
논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광학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서로 다른 파장(주파수)의 빛은 다른 데이터를 읽도록 하고 층을 여러 개로 분리하여 저장할 것 같기는 한데...흠 논문을 읽어보고 싶어도 32불의 압박-_-;;;
광파리 | 2009/05/24 10:38 | DEL

허걱...네이처가 그렇게 비싼가요?
mahabanya | 2009/05/24 10:43 | DEL

또 하나의 차원은 편광이군요. 기존의 3차원 + 서로 다른 파장의 빛 + 서로 다른 위상차(조금 다른 의미려나...)를 이용하는구만요.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히 민감하면서도 선택도가 좋은 물질의 개발이 필요한데, 프로토타이핑 된 물질을 사용하면 세제곱센치당 1테라비트 저장이 가능하답니다. DVD부피로 따지면 대량 1테라~10테라바이트 정도 저장 가능하다는 계산이라는 것 같네요.
mahabanya | 2009/05/24 10:45 | DEL

뭐, 읽어보려면 학교에서 다운받아 읽어볼 수 있지만 지금은 집이라... 학술잡지는 대부분 라이센스가 없거나 비싼 회비를 내고 등록하지 않으면 편당 5~30불 정도 받는 경우가 흔한데 이 논문의 경우 비회원이 전문을 보려면 36불을 결제해야 하는군요;;;
mahabanya | 2009/05/24 10:47 | DEL

요약은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59/n7245/full/nature08053.html 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설명은 대충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이해를 하려면 그림이나 도표의 해설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물성'에 관련된 논문이라;;;
에헤라디야 | 2009/05/24 12:10 | DEL | REPLY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dvd디스크 만큼의 부피에 집적 가능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10TB를 넘는 순간이 먼저 도래할 것 같습니다 ^^;
초인 | 2009/05/24 13:24 | DEL | REPLY

호오....그렇군요
에이씨 | 2009/05/24 17:29 | DEL | REPLY

이런거에 절대 현혹되지 맙시다
맘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출시 가능하죠..대기업의 구라와 횡포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이란것도 예전에는 전력선으로 아무 비용없이 인터넷이 가능하다고 전국민을 낚고, 이제와서 흐지부지 사라졌지 아마...

맨날 개발만하고 생쇼하면 뭐하냐 당장에 실생활에 내놔야 말이지...저런걸 내놓으면 기존 블루레이 디브디는 바로 사라지겠지..
뭔 꿍꿍이가 있으니깐 못내놓는것이지.
10년내 좋아한다... 그 때되면 저런 미디어는 쓰지도 않는다.
손톱만한 메모리가 또 나오겠지..저런 둥글도 쉽게 망가지는 미디어 들고 다니겠냐

제발 이딴거 현혹되지 말자
방문자수 늘릴려고 아주 쇼를 해라
어디 삼류 신문에 퍼오면서
찌질하네.. | 2009/05/24 20:11 | DEL

이 인간 진짜 찌질한 인간이네... 왜사니??? 그냥 죽어라.
광파리 | 2009/05/24 20:17 | DEL

기분 나쁘게 해드렸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방문자수 늘리고 싶은 것은 모든 블로거의 소망일 겁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지나치게 과장하는 블로깅은 일부러라도 자제하는 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286개 글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네이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 학술지입니다. 철저히 검증을 거친 후에 논문을 게재하는 걸로 유명하죠. 이 학술지에 이름 한 번 올리는 게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호주 교수들이 개발한 기술은 네이처 커버스토리로 실렸습니다. 가장 획기적인 연구성과, 가장 훌륭한 논문을 커버스토리로 채택한다는 것은 상식이죠. 네이처 게재 사실은 호주 대학교 측에서 발표한 것이지, 삼성전자가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로이터 PC월드 등이 5차원 저장기술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전자와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쓴 것이죠. 기분 나쁘셨다면 화 푸시고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이스크라90 | 2009/05/24 17:48 | DEL | REPLY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느림의 세상, 슬로시티를 위한 기술은 없나요...
광파리 | 2009/05/24 18:24 | DEL

그러게 말입니다. 90년대 중반 노동부 기자실에서 PC통신으로 사진을 내려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려받기 눌러놓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사진 한 장이 거의 다 수신됐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기뻐서 공보관한테 달려가 데리고 와서 함께 봤습니다. 그 양반도 놀라더군요. 그게 불과 15년 전 일입니다. 현재의 인터넷이 이런 속도라면 난리가 날 겁니다. 저는 앞으로 10년 안에 10테라바이트 저장장치가 나오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너무 빠르게 변하네요.
WHITE RAIN | 2009/05/24 19:44 | DEL | REPLY

헐. 대단합니다.
10TB라니. 놀라운 기술력인데요.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좋아하던 미드를 그냥 지우기엔 아까웠거든요.
특히 저는 로스트!!
ㅋㅋ.
로스트가 워낙 시즌 전체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어서
가끔 다시 봐야할 때가 있는데
저장공간의 제한으로 지운 것도 있고...^^

글 잘 읽었습니다.

덧붙여.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j.sparrow | 2009/05/25 05:16 | DEL | REPLY

좋다. 근데 중요자료 보관용으로 쓸수있을까? 어지간한 기스 한방에 중요데이터 팍팍 날라갈듯.
하기사 기스나면 못쓰는 데이터 종류는 많지.
6502 | 2009/05/29 03:12 | DEL | REPLY

좋은 소식이지만, 약간은 씁쓸한 느낌도 듭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외국대학에는 과감하게 기부도 하고 협력도 많이 하는데
오히려 국내학교들에는 소홀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국내 대학교들이 수준이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그건 전반적인 얘기고
젊은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개 연구비문제에서 좌절을 많이 겪는데 지원을 받기 어려워보이더군요.

전에 들은 얘기인데 1억이 필요한 연구를 신청하면
반으로 깎아서 5천만원이 되었다가 다시 3천만원으로 깎인 뒤에
3년에 걸쳐 1천만원씩 나온다더군요. 결국 원래 하려던 연구는 못하게되죠.
그래도 결과는 만들어내야하니까 자꾸 과장이나 조작이 나오고
그거 피하려면 아예 신청할때부터 거짓말로 소요액수를 2-3배 부풀려야하고...

본론(10테라디스크)에 대해 얘기한다면
요즘 한국사람들 컴퓨터 쓰는 것보면 그정도 용량도 금방 채울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HD도 모자라서 풀HD를 찾는 형편인데 그런 동영상 저장하기 시작하면
하드디스크 꽉차는 건 금방이거든요.
그러나 진짜로 시장에서 활로가 있을지는 역시 적당한 시점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제품을, 필요로하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가 결정하겠죠.
저는 저런 미디어는 데이터 장기간보존(수십년이상)이 필요한 곳에
시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광미디어는 가격대성능비나 속도에서 하드디스크에 이기기 힘들거든요.
하드디스크마저 홈PC에서는 반도체메모리(낸드플래쉬)에,
대용량저장의 경우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스토리지(넷디스크)에
자리를 물려줄거라는 예상까지 나오는 형편이라...
6502 | 2009/05/29 03:58 | DEL | REPLY

본문에서 옥의 티가 발견되었는데요,
'달롱달롱'이란 말은 본 적이 없는데 아마 '대롱대롱'과 '달랑달랑'이라는 두 개의 의태어를
섞어서 쓰신 것 같습니다. 물론 의태어라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게 쓰이기는 하지만
언론인이시니까 좀더 보수적으로 글을 쓰셔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선물 | 2009/07/27 13:04 | DEL | REPLY

http://kordic.nate.com/dicsearch/view.html?i=8773300

6502 / 북한어이긴 하지만 쓸 만한 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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