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전자책다운 전자책...플라스틱로직이 내놓다 [디바이스]

▶◀ 편히 가소서 ▶◀


여러분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십니까? 10년 전만 해도 잠옷 차림으로 현관문 열고 신문 집어드는 게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요즘은 신문 많이 안보죠. 인기도 없고요. 그렇다고 아침부터 컴퓨터 켜기도 좀 그렇습니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인터넷 서핑하며 뉴스를 읽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디지털 시대에는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로 세계적인 신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킨들은 미흡합니다. 화면이 작고 사용하기도 불편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디바이스가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 경제신문으로 꼽히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지금 디지털 컨퍼런스를 진행 중입니다. ‘All Things Digital'이란 이름의 컨퍼런스인데, 이번이 7번째라서 흔히 “D7”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컨퍼런스에서 플라스틱로직이 전자책 단말기 시제품을 내놓고 시연을 했습니다.


시연 동영상 사이트 링크합니다.

시제품 사진 슬라이드쇼 사이트 링크합니다.


[플라스틱 로직의 전자책 디바이스 시제품입니다. 출처: techfever]


플라스틱로직은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입니다. 전 세계 책/잡지/신문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죠. 올 하반기 중 전자책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앞두고 D7에서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라 직접 설명을 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킨들과 달리 키보드가 없다는 점입니다.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것이죠. 스크린 어디든 터치하면 아래쪽에 툴바가 나옵니다. 여기서 아이콘을 눌러 페이지 넘기기 등 각종 기능을 작동합니다. 이번 시연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에 도입된 버추얼키보드도 적용할 거라고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킨들은 떨어뜨리면 액정이 깨집니다. 휴대용 디바이스로는 치명적인 약점이죠. 반면 플라스틱로직 제품은 지금은 아니지만 구부릴 수 있고 휠 수도 있습니다. 밟아도 깨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킨들의 절반도 안될 정도로 얇습니다.


오픈 플랫폼이란 점도 맘에 듭니다. PDF랄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작성된 문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파워포인트 자료를 펼쳐보이며 설명하기 좋겠죠. 배터리 수명 걱정할 필요 없다든지, 밝은 야외에서도 읽을 수 있다든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할 수 있는 점은 킨들과 같습니다.


“가격은 얼마죠?” 염소수염으로 유명한 모스버그 영감이 묻던데, 플라스틱로직 CEO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 때는 파이낸셜타임스 USA투데이 등 세계적인 신문도 참여합니다. 수천권 수만권의 책을 단말기에 담고 다니고, 신문 잡지도 이 단말기로 읽는 날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광파리>


2008/09/09 종이여 굿바이! 휘는 전자책 시제품 나왔다

2008/10/04 소니 세번째 전자책 단말기 런칭-혁명이 시작됐다?

2009/02/10 전자책이 종이책 밀어낼까? 아마존, 24일부터 킨들2 판매

2009/02/21 책가방 무겁죠? 전자책은 과연 언제쯤 뜰까요?

2009/05/06 9.7인치 킨들 신제품이 신문/잡지 구할까?

2009/05/07 (후속)아마존 전자책 단말기 킨들DX 사진과 동영상

 

전자책, 아마존, 킨들, 플라스틱로직, 월스트리트저널, D7
posted at 2009/05/29 08:18:00 트랙백(0) | 댓글(6)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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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 2009/05/29 08:40 | DEL | REPLY

우와 대단하네요.
소재가 뭐길래 구부릴수도 있고 휠수도 있는거죠?
노트북화면 밟아서 수리를 맡긴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정말이지 하나 갖고 싶은 제품입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광파리 | 2009/05/29 10:07 | DEL

플라스틱 위에 칩을 임베디드 하는 방식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해둔 플라스틱로직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습니다.
6502 | 2009/05/29 09:41 | DEL | REPLY

또 한 발 진전하는군요.
이렇게 한 발 한 발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완벽에 가까운 eBook이 나올 듯하네요.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지만요...(흑백, 가격 등)

참, 저는 종종 누워서 웹서핑을 합니다.^^;
예전거지만 아주 얇고 가벼운 12인치 노트북이 있는데(CPU는 크루소... 소니는 아닙니다)
배위에 얹어놓고 웹서핑을 합니다.(너무 게으르죠?)
전 eBook도 이 사이즈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반으로 접히고 한 쪽 면은 12인치 1024x768 화면, 가능하면 두 쪽에 다 화면을 달고,
신문은 세로로 세워서 보고, 책은 옆으로 펼쳐서 볼 수 있게...
자체 메모리도 32기가 정도 제공하면 좋고 SD카드 슬롯 달고.
스피커도 달아 책장 넘어가는 소리효과도 주고, 오디오북 기능도 넣고.
다 지금 기술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Ink가 아닌 TFT LCD가 백라이트 전기를 너무 먹는게 유일한 문제...
광파리 | 2009/05/29 10:09 | DEL

일찍 오셨네요. 상용제품 나올 때는 많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책 단말기에 터치스크린이 적용될 걸로 예상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와이엇 | 2009/05/31 23:07 | DEL | REPLY

사실 킨들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은 점은 키보드도 있고 무게도 무거워 전자책으로는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이 제품은 그런 단점을 없애 상당히 관심가는 제품이네요. 가격만 적당하다면 킨들이 설 자리가 없을것 같네요. ^^
광파리 | 2009/06/01 06:34 | DEL

맞습니다. 킨들2 나오기 전부터 플라스틱로직을 기다렸습니다. 이유 1)e-ink 독점으로 킨들 가격이 너무 비싸다 2)플라스틱로직 제품은 디스플레이가 짱이다...이제부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디바이스의 강자인 소니 삼성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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